국민의힘, 이재명 ‘계엄령 준비’ 주장에 “사실 아니면 국기문란…근거 제시해라”

입력 2024.09.02 (10:12) 수정 2024.09.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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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없는 가짜뉴스 선동’ ‘국기문란’이라며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정도의 거짓말은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법률로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어제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한 대표는 “맞는다면 심각한 일이고, 근거를 제시해달라”라면서 “차차 알게 될 거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이고, 그건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재명 판결 가까워져 헛것 보이는 거 아닌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민생협치를 논의할 자리에서 근거 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진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해서는 안 될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며 “이 대표는 정략적 목적으로 가짜뉴스에 함부로 올라타선 안 된다. 제1다수당 대표로서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판결 선고에 가까워져 오니까, 눈에 헛것 보이는 거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계엄령을 발포할 것이란 게 허무맹랑 하다는 거 알고 있을 텐데, 판결이 선고되면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에 대한 유죄 판결이 시작하자 계엄령을 앞두고 잡아가는 것이라고 거짓 프레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사법적 정의 실현이 두렵다고 하면 제발 죄짓고 살지 마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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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2 10:12:31
    • 수정2024-09-02 10:14:43
    정치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없는 가짜뉴스 선동’ ‘국기문란’이라며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정도의 거짓말은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법률로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어제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한 대표는 “맞는다면 심각한 일이고, 근거를 제시해달라”라면서 “차차 알게 될 거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이고, 그건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재명 판결 가까워져 헛것 보이는 거 아닌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민생협치를 논의할 자리에서 근거 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진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해서는 안 될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며 “이 대표는 정략적 목적으로 가짜뉴스에 함부로 올라타선 안 된다. 제1다수당 대표로서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판결 선고에 가까워져 오니까, 눈에 헛것 보이는 거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계엄령을 발포할 것이란 게 허무맹랑 하다는 거 알고 있을 텐데, 판결이 선고되면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에 대한 유죄 판결이 시작하자 계엄령을 앞두고 잡아가는 것이라고 거짓 프레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사법적 정의 실현이 두렵다고 하면 제발 죄짓고 살지 마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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