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후보자 “북 도발시 ‘즉·강·끝’원칙으로 응징”…장병 복무 여건 개선

입력 2024.09.02 (10:28) 수정 2024.09.02 (1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의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즉·강·끝 원칙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현재 국가안보실장 겸직)이 지난해 10월에 취임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의미로 내놓은 구호로, 김 후보자도 이를 계승한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압도적인 국방 능력과 태세를 구축해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춤으로써 북한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 아울러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하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개선으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군 간부 숙소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한 뒤 “초임장교, 부사관의 기본급은 우리 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각종 수당은 유사 직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고 잦은 이사에도 불구하고 이사비 지원이 충분하지 못해 그나마 모아둔 쌈짓돈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후보자를 장병의 복무 여건과 관련해 “이런 열악한 환경을 방치한 채 그들에게 유사시 목숨 바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50만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용현 후보자 “북 도발시 ‘즉·강·끝’원칙으로 응징”…장병 복무 여건 개선
    • 입력 2024-09-02 10:28:12
    • 수정2024-09-02 10:31:54
    정치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의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즉·강·끝 원칙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현재 국가안보실장 겸직)이 지난해 10월에 취임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의미로 내놓은 구호로, 김 후보자도 이를 계승한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압도적인 국방 능력과 태세를 구축해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춤으로써 북한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 아울러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하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개선으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군 간부 숙소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한 뒤 “초임장교, 부사관의 기본급은 우리 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각종 수당은 유사 직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고 잦은 이사에도 불구하고 이사비 지원이 충분하지 못해 그나마 모아둔 쌈짓돈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후보자를 장병의 복무 여건과 관련해 “이런 열악한 환경을 방치한 채 그들에게 유사시 목숨 바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50만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