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유해란 LPGA 통산 2승…“이제 미국에 집 사야죠”

입력 2024.09.02 (21:36) 수정 2024.09.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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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골프 유해란이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고진영과의 연장 혈투 끝에 나온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 라운드 8번 홀, 유해란의 초장거리 퍼트가 마치 자석에 끌리듯 홀 안으로 사라집니다.

[현지 중계 : "이거 보세요! 유해란이 선두와 한 타 차가 됩니다."]

4라운드 시작 전 선두 고진영에 4타 차 뒤쳐졌던 유해란은 버디 9개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결국 최종 15언더파 동률로 시작된 연장 승부.

고진영이 세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내며 보기를 기록한 사이, 침착하게 파를 지킨 유해란이 샴페인 세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해란/LPGA FM챔피언십 우승 : "대단한 한 주였던 것 같고요. (한 라운드에서) 10언더파도 치고 우승도 하고 정말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한 주인 것 같아요."]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단숨에 한국 여자 골프 간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57만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순위에서도 'TOP 5'에 올랐습니다.

국내무대 신인왕과 5승을 거둔 익숙한 KLPGA를 떠나,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미국 무대에 발을 내딛은 지 두 시즌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유해란/LPGA FM챔피언십 우승 : "그 전날 못 쳤다고 그 다음 날 또 못 친다는 보장이 없는 것 같아요.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집을 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진영도 최근 부진을 딛고 준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 골프는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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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 유해란 LPGA 통산 2승…“이제 미국에 집 사야죠”
    • 입력 2024-09-02 21:36:51
    • 수정2024-09-02 2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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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골프 유해란이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고진영과의 연장 혈투 끝에 나온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 라운드 8번 홀, 유해란의 초장거리 퍼트가 마치 자석에 끌리듯 홀 안으로 사라집니다.

[현지 중계 : "이거 보세요! 유해란이 선두와 한 타 차가 됩니다."]

4라운드 시작 전 선두 고진영에 4타 차 뒤쳐졌던 유해란은 버디 9개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결국 최종 15언더파 동률로 시작된 연장 승부.

고진영이 세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내며 보기를 기록한 사이, 침착하게 파를 지킨 유해란이 샴페인 세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해란/LPGA FM챔피언십 우승 : "대단한 한 주였던 것 같고요. (한 라운드에서) 10언더파도 치고 우승도 하고 정말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한 주인 것 같아요."]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단숨에 한국 여자 골프 간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57만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순위에서도 'TOP 5'에 올랐습니다.

국내무대 신인왕과 5승을 거둔 익숙한 KLPGA를 떠나,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미국 무대에 발을 내딛은 지 두 시즌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유해란/LPGA FM챔피언십 우승 : "그 전날 못 쳤다고 그 다음 날 또 못 친다는 보장이 없는 것 같아요.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집을 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진영도 최근 부진을 딛고 준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 골프는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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