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홍명보 ‘10년 전과 다르다’…보치아 10대회 연속 금메달

입력 2024.09.03 (12:31) 수정 2024.09.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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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공식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정호원이 금메달을 따내 우리나라는 보치아 종목에서 88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기자]

모레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첫 소집 훈련을 가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10년 전을 돌이켜보면 두려울 것 것 같습니다.

2013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 엿 세례를 받는 등 거센 비판에 직면해,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어제 훈련 논란 속에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홍 감독 입장에선 이번 2연전에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 당연히 느낄 것입니다.

오늘 입국하는 손흥민이 바로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밝힐 만큼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

26명 모두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 오늘과 내일 딱 이틀 뿐인데, 홈 감독은 첫 인터뷰에서 10년 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년 전과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는 홍명보 감독과 첫 훈련을 마친 이재성 선수의 느낌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시죠?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것들의 결과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예를 들면 제가 1990년 이태리월드컵에 나갈 때하고 2002년 월드컵에 나갈 때의 마음은 180도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이 지금 저는 그런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의 첫 인상은 어땠어요?)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옛날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있고 그렇다보니까 조금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보치아의 간판, 정호원 선수가 우리 보치아의 패럴림픽 10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기자]

화룡점정입니다.

본인의 패럴림픽 4번째 금메달로, 88년 서울 대회 윤강노 선수를 시작으로 이진우, 김해룡, 박건우 등이 이어온 보치아 금메달의 계보를 파리에서도 이어냈습니다.

오늘 새벽 호주 대니얼 미셸과의 결승전 장면 보실까요?

1엔드 5번째 공으로 사실상 금메달을 결정지었습니다.

파란 공을 하얀 표적구 가까이 모아 순식간에 3점을 따냈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투구 기술에 관중들의 환호느껴지시죠.

2엔드까지 4대0으로 앞섰지만, 3엔드에서 위기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이 모두 밖으로 벗어나며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두점으로 막았습니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 점을 더 보탠 정호원 선수, 5대 2로 호주의 미셸을 물리치고, 금메달이 확정짓고, 손가락 10개를 펼쳐 보이며, 보치아 종목 10회 연속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여자 동메달리스트, 강선희와 함께 2인조 경기에도 나서는데, 이 분위기면 대회 2관왕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어제 박선우 리포트 한편, 메달만큼 값진 도전에 성공한 선수도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철인 3종의 김황태 선수가 주인공인데, 사고로 두팔을 잃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센강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그야말로 사투에 가까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호흡 자체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750m 수영을 선두와 13분 차이로 마쳤습니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1시간 24분 1초, 10위로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5위 경쟁이 정말 뜨거운데, 올해는 봄데도 못한다던 롯데가 '8월에 치고 올라오는‘8치올’이 한창입니다.

[기자]

올 시즌은 야구 정말 모르겠고, 진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롯데의 '8치올'은 잠자던 거인의 승부욕을 깨운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롯데와 두산 경기입니다.

선발 박세웅이 볼넷을 내주자 김태형 감독이 바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감독이 초반에 직접 나오는 건 흔한 상황은 아닌데, 호통에 가깝게 박세웅의 집중력을 되살립니다.

김 감독의 호통이 통했는지, 박세웅은 지난주 2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호통은 승부처마다 효과 만점입니다.

최근 키움전에서 실책한 나승엽이 결국 쐐기 3점포로 실수를 만회하게 하고, 두산전에서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정훈을 끝까지 믿고 내보내 극적인 결승타를 뽑아내게 했습니다.

그래픽 이 같은 김 감독의 리더십 속에 롯데 8월 이후 1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해당 기간 승률 2위입니다.

현재 5위 KT와 2경기 반차입니다.

내일과 모레 KT와의 2연전이 있는데, 이 고비를 넘는다면 정말 가을 야구가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올 시즌 필리핀 프로농구에 4점 슛이 도입됐습니다.

흥미진진한 역전이 자주 펼쳐져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요.

[기자]

프로농구는 아니지만, 한때 북한 농구에 8점슛이 있어서, 7점 차까지 뒤집을 수 있는 규정이 있었는데, 4점슛이 확산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 프로농구 경기장면입니다.

3점 슛 라인 바깥에 선이 하나 더 있고 그곳에서 득점하면 4점이 올라갑니다.

3점 슛 라인은 림으로부터 6.75m 떨어져 있는데, 4점 슛 라인은 8.22m입니다.

KBS 농구 담당 문영규 기자가 소노의 슈터인 이정현, 임동섭와 함께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제 선수 시선에서는 확실히 멀어 보이는데 이정현은 5개, 임동섭은 6개를 넣어, 평균 성공률은 55%로 실전에 도입해도 적응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4점 슛이 생기면, 이 라인까지 수비범위가 넓어져 공격 루트 다양해지는 장점, 그러나 경기 흐름이 너무 빠르게 바뀔 수 있어 NBA 슛의 달인 커리 등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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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12:31:35
    • 수정2024-09-03 1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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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공식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정호원이 금메달을 따내 우리나라는 보치아 종목에서 88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기자]

모레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첫 소집 훈련을 가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10년 전을 돌이켜보면 두려울 것 것 같습니다.

2013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 엿 세례를 받는 등 거센 비판에 직면해,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어제 훈련 논란 속에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홍 감독 입장에선 이번 2연전에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 당연히 느낄 것입니다.

오늘 입국하는 손흥민이 바로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밝힐 만큼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

26명 모두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 오늘과 내일 딱 이틀 뿐인데, 홈 감독은 첫 인터뷰에서 10년 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년 전과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는 홍명보 감독과 첫 훈련을 마친 이재성 선수의 느낌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시죠?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것들의 결과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예를 들면 제가 1990년 이태리월드컵에 나갈 때하고 2002년 월드컵에 나갈 때의 마음은 180도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이 지금 저는 그런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의 첫 인상은 어땠어요?)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옛날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있고 그렇다보니까 조금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보치아의 간판, 정호원 선수가 우리 보치아의 패럴림픽 10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기자]

화룡점정입니다.

본인의 패럴림픽 4번째 금메달로, 88년 서울 대회 윤강노 선수를 시작으로 이진우, 김해룡, 박건우 등이 이어온 보치아 금메달의 계보를 파리에서도 이어냈습니다.

오늘 새벽 호주 대니얼 미셸과의 결승전 장면 보실까요?

1엔드 5번째 공으로 사실상 금메달을 결정지었습니다.

파란 공을 하얀 표적구 가까이 모아 순식간에 3점을 따냈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투구 기술에 관중들의 환호느껴지시죠.

2엔드까지 4대0으로 앞섰지만, 3엔드에서 위기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이 모두 밖으로 벗어나며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두점으로 막았습니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 점을 더 보탠 정호원 선수, 5대 2로 호주의 미셸을 물리치고, 금메달이 확정짓고, 손가락 10개를 펼쳐 보이며, 보치아 종목 10회 연속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여자 동메달리스트, 강선희와 함께 2인조 경기에도 나서는데, 이 분위기면 대회 2관왕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어제 박선우 리포트 한편, 메달만큼 값진 도전에 성공한 선수도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철인 3종의 김황태 선수가 주인공인데, 사고로 두팔을 잃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센강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그야말로 사투에 가까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호흡 자체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750m 수영을 선두와 13분 차이로 마쳤습니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1시간 24분 1초, 10위로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5위 경쟁이 정말 뜨거운데, 올해는 봄데도 못한다던 롯데가 '8월에 치고 올라오는‘8치올’이 한창입니다.

[기자]

올 시즌은 야구 정말 모르겠고, 진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롯데의 '8치올'은 잠자던 거인의 승부욕을 깨운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롯데와 두산 경기입니다.

선발 박세웅이 볼넷을 내주자 김태형 감독이 바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감독이 초반에 직접 나오는 건 흔한 상황은 아닌데, 호통에 가깝게 박세웅의 집중력을 되살립니다.

김 감독의 호통이 통했는지, 박세웅은 지난주 2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호통은 승부처마다 효과 만점입니다.

최근 키움전에서 실책한 나승엽이 결국 쐐기 3점포로 실수를 만회하게 하고, 두산전에서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정훈을 끝까지 믿고 내보내 극적인 결승타를 뽑아내게 했습니다.

그래픽 이 같은 김 감독의 리더십 속에 롯데 8월 이후 1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해당 기간 승률 2위입니다.

현재 5위 KT와 2경기 반차입니다.

내일과 모레 KT와의 2연전이 있는데, 이 고비를 넘는다면 정말 가을 야구가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올 시즌 필리핀 프로농구에 4점 슛이 도입됐습니다.

흥미진진한 역전이 자주 펼쳐져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요.

[기자]

프로농구는 아니지만, 한때 북한 농구에 8점슛이 있어서, 7점 차까지 뒤집을 수 있는 규정이 있었는데, 4점슛이 확산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 프로농구 경기장면입니다.

3점 슛 라인 바깥에 선이 하나 더 있고 그곳에서 득점하면 4점이 올라갑니다.

3점 슛 라인은 림으로부터 6.75m 떨어져 있는데, 4점 슛 라인은 8.22m입니다.

KBS 농구 담당 문영규 기자가 소노의 슈터인 이정현, 임동섭와 함께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제 선수 시선에서는 확실히 멀어 보이는데 이정현은 5개, 임동섭은 6개를 넣어, 평균 성공률은 55%로 실전에 도입해도 적응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4점 슛이 생기면, 이 라인까지 수비범위가 넓어져 공격 루트 다양해지는 장점, 그러나 경기 흐름이 너무 빠르게 바뀔 수 있어 NBA 슛의 달인 커리 등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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