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에펠탑에 오륜기 “그대로 두자 VS 치워!”

입력 2024.09.03 (15:33) 수정 2024.09.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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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은 BBC가 전한 기사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파리의 에펠탑에 오륜기를 남겨 두려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파리 올림픽 개막 전, 폭 29미터, 높이 15미터, 무게는 30톤에 달하는 크기로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원래는 9월 8일 패럴림픽 폐막식 후 철거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다섯 대륙을 상징하며 다섯 색을 가지고 맞물린 이 고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요.

올림픽 기간 프랑스인들이 파리와 다시 사랑에 빠졌으며 이 축제의 정신이 남아있길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아름다운 에펠탑에 오륜기가 색을 더해준다며 좋다고 한 시민도 있었지만, 역사적인 기념물을 왜 오륜기로 망치느냐, 올림픽을 위해선 좋은 것이었지만 끝나면 제거하고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BBC는 2014년 취임한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과감하고 논쟁적인 개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재임 기간 센 강 유역을 포함해 파리의 많은 거리가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되었고, 지난해에는 전동 스쿠터의 대여를 금지하는 주민투표에서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새로운 상징물일까요, 오래된 문화유산을 해치는 장식에 불과할까요.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김주은/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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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03 15: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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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소식은 BBC가 전한 기사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파리의 에펠탑에 오륜기를 남겨 두려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파리 올림픽 개막 전, 폭 29미터, 높이 15미터, 무게는 30톤에 달하는 크기로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원래는 9월 8일 패럴림픽 폐막식 후 철거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다섯 대륙을 상징하며 다섯 색을 가지고 맞물린 이 고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요.

올림픽 기간 프랑스인들이 파리와 다시 사랑에 빠졌으며 이 축제의 정신이 남아있길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아름다운 에펠탑에 오륜기가 색을 더해준다며 좋다고 한 시민도 있었지만, 역사적인 기념물을 왜 오륜기로 망치느냐, 올림픽을 위해선 좋은 것이었지만 끝나면 제거하고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BBC는 2014년 취임한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과감하고 논쟁적인 개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재임 기간 센 강 유역을 포함해 파리의 많은 거리가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되었고, 지난해에는 전동 스쿠터의 대여를 금지하는 주민투표에서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새로운 상징물일까요, 오래된 문화유산을 해치는 장식에 불과할까요.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김주은/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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