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으로 강남 명품 인강”…“교육 격차 극복 기대”

입력 2024.09.03 (19:25) 수정 2024.09.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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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가 이른바 1타 강사들과 함께 인터넷 강의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나주시가 지역 중·고교 학생들이 강남 인터넷 강의를 만 원에 무제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를 다니는 윤재와 리아는 오늘도 인터넷 강의 앞에 앉았습니다.

교육 1번지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가 스타 강사들과 함께 제작한 강의로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1,600개 강좌를 연중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윤재·김리아/중3·중1 수강생 : "원하는 강의를 알아서 제 수준에 맞게 골라서 볼 수 있잖아요. 저에게 맞는 그런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나주시의 지원 덕분에 1년 수강료는 단돈 만원이고, 한 가구당 한 계정으로 형제.남매가 ID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변미량/학부모 :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그에 비해 이 강의는 너무 저렴한 비용을 가지고 높은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죠."]

나주시는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을 진행하는데 수강생들은 10배 가까이 저렴한 만8천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나주시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이 같은 투자가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교육 격차를 극복할 수 있고,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 찾아오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면 교육문제 때문에 떠나는 인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교육청에 대부분 맡기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관산학 진로스쿨과 융합과학교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발굴에도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손 선/나주시 교육지원과장 : "나주에서 교육을 받아도 충분히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고 학부모나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 갈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지역 소멸을 막고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답을 교육에서 찾은 나주시의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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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원으로 강남 명품 인강”…“교육 격차 극복 기대”
    • 입력 2024-09-03 19:25:15
    • 수정2024-09-03 20:25:25
    뉴스7(광주)
[앵커]

서울 강남구가 이른바 1타 강사들과 함께 인터넷 강의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나주시가 지역 중·고교 학생들이 강남 인터넷 강의를 만 원에 무제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를 다니는 윤재와 리아는 오늘도 인터넷 강의 앞에 앉았습니다.

교육 1번지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가 스타 강사들과 함께 제작한 강의로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1,600개 강좌를 연중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윤재·김리아/중3·중1 수강생 : "원하는 강의를 알아서 제 수준에 맞게 골라서 볼 수 있잖아요. 저에게 맞는 그런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나주시의 지원 덕분에 1년 수강료는 단돈 만원이고, 한 가구당 한 계정으로 형제.남매가 ID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변미량/학부모 :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그에 비해 이 강의는 너무 저렴한 비용을 가지고 높은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죠."]

나주시는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을 진행하는데 수강생들은 10배 가까이 저렴한 만8천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나주시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이 같은 투자가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교육 격차를 극복할 수 있고,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 찾아오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면 교육문제 때문에 떠나는 인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교육청에 대부분 맡기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관산학 진로스쿨과 융합과학교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발굴에도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손 선/나주시 교육지원과장 : "나주에서 교육을 받아도 충분히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고 학부모나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 갈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지역 소멸을 막고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답을 교육에서 찾은 나주시의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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