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 최종 조정…“결렬시 내일 첫차부터 파업”

입력 2024.09.03 (21:38) 수정 2024.09.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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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놓고 오늘 오후부터 최종 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근길 운행 차질이 우려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버스 노사가 오후 3시부터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노조는 인근 서울 지역 버스 기사와 비교해 임금 수준이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 노선은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한 조항도 폐지하라는 입장입니다.

[이기천/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 "안건 하나하나가 저희한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젭니다. 하나하나 잘 처리되길 바라고 오늘 저희 노동조합 요구안이 모두 도출이 잘 될 수 있게..."]

하지만 사측은 재정 여건상 요구 수준의 임금 인상은 어렵고, 1일 2교대 전환도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김기성/경기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수차례 노사가 협상을 해왔지만 몇 가지 점에서 원칙적인 부분에서 약간 이견이 생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종 조정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출근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내일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어, 학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경기도는 지하철 역 등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 422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의 운행 횟수 등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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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버스 노사 최종 조정…“결렬시 내일 첫차부터 파업”
    • 입력 2024-09-03 21:38:15
    • 수정2024-09-03 21:47:37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놓고 오늘 오후부터 최종 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근길 운행 차질이 우려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버스 노사가 오후 3시부터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노조는 인근 서울 지역 버스 기사와 비교해 임금 수준이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 노선은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한 조항도 폐지하라는 입장입니다.

[이기천/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 "안건 하나하나가 저희한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젭니다. 하나하나 잘 처리되길 바라고 오늘 저희 노동조합 요구안이 모두 도출이 잘 될 수 있게..."]

하지만 사측은 재정 여건상 요구 수준의 임금 인상은 어렵고, 1일 2교대 전환도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김기성/경기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수차례 노사가 협상을 해왔지만 몇 가지 점에서 원칙적인 부분에서 약간 이견이 생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종 조정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출근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내일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어, 학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경기도는 지하철 역 등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 422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의 운행 횟수 등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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