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인 줄’ 수몰된 마을이 물 위로…기록적 가뭄에 신음하는 그리스 [이런뉴스]

입력 2024.09.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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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같은 그리스 중부의 호숫가, 마치 고대 유적처럼 보이는 건물의 잔해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 벽돌이 보이는가 하면, 조개 껍질도 붙어있습니다.

1970년대 댐이 건설되면서 통째로 물에 잠겼던 마을이 수십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것입니다.

최근 몇달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저수지 수위가 40미터 내려갔다고 말합니다.

마리아 게로디모스(마을주민, 70세)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마을 전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교회와 우리 집이 있던 곳까지요."

그리스의 올해 6월과 7월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리스 전역에는 몇 달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인 그리스는 특히 지구온난화에 취약해, 산불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전인구의 3분의 1이 사는 아테네 주변 아티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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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1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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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같은 그리스 중부의 호숫가, 마치 고대 유적처럼 보이는 건물의 잔해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 벽돌이 보이는가 하면, 조개 껍질도 붙어있습니다.

1970년대 댐이 건설되면서 통째로 물에 잠겼던 마을이 수십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것입니다.

최근 몇달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저수지 수위가 40미터 내려갔다고 말합니다.

마리아 게로디모스(마을주민, 70세)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마을 전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교회와 우리 집이 있던 곳까지요."

그리스의 올해 6월과 7월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리스 전역에는 몇 달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인 그리스는 특히 지구온난화에 취약해, 산불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전인구의 3분의 1이 사는 아테네 주변 아티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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