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후 만화잡지 비치했던 서점 폐점

입력 2024.09.04 (12:43) 수정 2024.09.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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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년 전 동일본대지진 직후 한 작은 서점에서 어린이들이 만화 잡지 한 권을 돌려 읽으며 웃음과 위로를 얻었는데요.

이 서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리포트]

센다이시의 서점 주인 시오카와 씨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두려움에 사로잡힌 어린이들을 위해 지진 발생 사흘 만에 서점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시오카와 씨가 직접 만들어 붙인 포스터입니다.

만화 잡지인 '소년 점프 읽을 수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는데요.

지진 속에 어렵게 최신호 한 권을 구해 서점에 두자 어린이들이 몰려왔습니다.

[시오카와 유이치/서점 주인 : "잡지를 읽으면서 웃는 어린이들을 보니 안심이 됐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들도 계셨어요."]

모인 어린이들은 만화를 읽는 대신 모금을 하자고 제안했고, 시오카와 씨는 그 돈을 지진 피해 지역에 책을 보내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이 서점에는 13년 전 만화를 보았던 어린이가 성인이 돼 찾아오기도 한다는데요.

전자책 보급 등 서점 업계의 변화 속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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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본 대지진 후 만화잡지 비치했던 서점 폐점
    • 입력 2024-09-04 12:43:06
    • 수정2024-09-04 12:47:57
    뉴스 12
[앵커]

13년 전 동일본대지진 직후 한 작은 서점에서 어린이들이 만화 잡지 한 권을 돌려 읽으며 웃음과 위로를 얻었는데요.

이 서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리포트]

센다이시의 서점 주인 시오카와 씨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두려움에 사로잡힌 어린이들을 위해 지진 발생 사흘 만에 서점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시오카와 씨가 직접 만들어 붙인 포스터입니다.

만화 잡지인 '소년 점프 읽을 수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는데요.

지진 속에 어렵게 최신호 한 권을 구해 서점에 두자 어린이들이 몰려왔습니다.

[시오카와 유이치/서점 주인 : "잡지를 읽으면서 웃는 어린이들을 보니 안심이 됐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들도 계셨어요."]

모인 어린이들은 만화를 읽는 대신 모금을 하자고 제안했고, 시오카와 씨는 그 돈을 지진 피해 지역에 책을 보내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이 서점에는 13년 전 만화를 보았던 어린이가 성인이 돼 찾아오기도 한다는데요.

전자책 보급 등 서점 업계의 변화 속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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