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라고스는 어쩌다 “건물 붕괴의 수도”가 되었나

입력 2024.09.04 (15:31) 수정 2024.09.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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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BBC의 기사로 시작합니다.

잇따르는 붕괴, 라고스의 건물이 계속 무너지는 이유라는 제목인데요.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대도시, 라고스에서는 올해 들어 2주에 한 번꼴로 건물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규정도, 유지 관리 일정도, 검사관도 있지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데다 누구도 절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게 BBC의 지적인데요.

한 전문가는 라고스를 "건물 붕괴의 수도"라고 부른다고 전하면서 지난 12년 동안 최소 90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라고스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는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돼 마치 거대한 건설 현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비양심적인 회사들은 건축법을 위반하고, 기준 미달 자재를 사용하고,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게 바로, 건물 붕괴의 세 가지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문가는 BBC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전문가도, 장비도, 국가의 지원도 없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목숨을 걸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기사는 끝을 맺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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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의 2면] 라고스는 어쩌다 “건물 붕괴의 수도”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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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04 15: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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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BBC의 기사로 시작합니다.

잇따르는 붕괴, 라고스의 건물이 계속 무너지는 이유라는 제목인데요.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대도시, 라고스에서는 올해 들어 2주에 한 번꼴로 건물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규정도, 유지 관리 일정도, 검사관도 있지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데다 누구도 절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게 BBC의 지적인데요.

한 전문가는 라고스를 "건물 붕괴의 수도"라고 부른다고 전하면서 지난 12년 동안 최소 90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라고스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는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돼 마치 거대한 건설 현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비양심적인 회사들은 건축법을 위반하고, 기준 미달 자재를 사용하고,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게 바로, 건물 붕괴의 세 가지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문가는 BBC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전문가도, 장비도, 국가의 지원도 없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목숨을 걸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기사는 끝을 맺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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