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6일부터 사전투표 시작…TV토론·트럼프선고 맞물려 주목

입력 2024.09.05 (08:36) 수정 2024.09.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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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현지 시각 6일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사전 투표는 현지 시각 6일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제일 먼저 시작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갑니다.

우편투표는 워싱턴주가 다음 달 18일로 가장 마지막에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우편투표와 함께 투표소 사전 투표도 16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이어 와이오밍(18일), 미네소타·버지니아(20일) 등의 순으로 개시됩니다.

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는 미국에서 47개 주(州), 워싱턴 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in-person voting)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州)별로 상이합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대선을 계기로 사전 투표가 급증했고, 이번엔 사전 투표 개시 시점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맞물려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현지에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지 시각 오는 10일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 토론이 계획돼 있고,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합주를 비롯한 대선의 사전 투표가 어느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020년의 경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전 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민주당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우편으로 하든, 직접 투표소에 가든 사전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주에서는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사전투표도 유효한 투표로 인정해서 뒤늦게 개표하기 때문에 선거가 현재 판세대로 초박빙 구도로 진행될 경우 이번에도 사전 투표가 대선 승부 확정을 지연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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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6일부터 사전투표 시작…TV토론·트럼프선고 맞물려 주목
    • 입력 2024-09-05 08:36:37
    • 수정2024-09-05 08:48:35
    국제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현지 시각 6일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사전 투표는 현지 시각 6일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제일 먼저 시작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갑니다.

우편투표는 워싱턴주가 다음 달 18일로 가장 마지막에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우편투표와 함께 투표소 사전 투표도 16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이어 와이오밍(18일), 미네소타·버지니아(20일) 등의 순으로 개시됩니다.

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는 미국에서 47개 주(州), 워싱턴 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in-person voting)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州)별로 상이합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대선을 계기로 사전 투표가 급증했고, 이번엔 사전 투표 개시 시점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맞물려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현지에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지 시각 오는 10일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 토론이 계획돼 있고,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합주를 비롯한 대선의 사전 투표가 어느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020년의 경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전 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민주당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우편으로 하든, 직접 투표소에 가든 사전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주에서는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사전투표도 유효한 투표로 인정해서 뒤늦게 개표하기 때문에 선거가 현재 판세대로 초박빙 구도로 진행될 경우 이번에도 사전 투표가 대선 승부 확정을 지연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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