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기부에 민간 플랫폼…고향사랑기부 활성화될까
입력 2024.09.05 (10:01)
수정 2024.09.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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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맞춰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려고 국가가 정한 '고향사랑의 날'입니다.
중앙정부는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기부와 민간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막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에는 야생벌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이른바 '벌 호텔'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생태계 파수꾼인 야생벌을 살리자는 사업으로 지정기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벌써 천 5백만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지정기부는 어떤 사업에 기부할지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만 발굴하면 연고와 상관 없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송정님/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장 : "기부자는 나도 지구를 살리는 히어로라는 자긍심과 함께 특별한 기부로 동참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돼 지정기부로 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온라인 기부에 '민간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범 실시합니다.
모금 방법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현재 5백만 원인 기부 한도도 내년부터 2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고향사랑기부를 더 늘리기 위한 방안들이지만, 지정기부나 민간 플랫폼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습니다.
[권선필/목원대 교수/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 "효과를 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자체의 자율권을 얼마나 보장하느냐, 그래야지 지자체가 창의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그거는 바뀐 게 거의 없어요. 여전히…."]
올해 상반기에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건수와 모금액 모두 15퍼센트가량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어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맞춰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려고 국가가 정한 '고향사랑의 날'입니다.
중앙정부는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기부와 민간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막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에는 야생벌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이른바 '벌 호텔'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생태계 파수꾼인 야생벌을 살리자는 사업으로 지정기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벌써 천 5백만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지정기부는 어떤 사업에 기부할지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만 발굴하면 연고와 상관 없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송정님/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장 : "기부자는 나도 지구를 살리는 히어로라는 자긍심과 함께 특별한 기부로 동참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돼 지정기부로 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온라인 기부에 '민간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범 실시합니다.
모금 방법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현재 5백만 원인 기부 한도도 내년부터 2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고향사랑기부를 더 늘리기 위한 방안들이지만, 지정기부나 민간 플랫폼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습니다.
[권선필/목원대 교수/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 "효과를 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자체의 자율권을 얼마나 보장하느냐, 그래야지 지자체가 창의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그거는 바뀐 게 거의 없어요. 여전히…."]
올해 상반기에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건수와 모금액 모두 15퍼센트가량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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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맞춰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려고 국가가 정한 '고향사랑의 날'입니다.
중앙정부는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기부와 민간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막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에는 야생벌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이른바 '벌 호텔'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생태계 파수꾼인 야생벌을 살리자는 사업으로 지정기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벌써 천 5백만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지정기부는 어떤 사업에 기부할지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만 발굴하면 연고와 상관 없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송정님/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장 : "기부자는 나도 지구를 살리는 히어로라는 자긍심과 함께 특별한 기부로 동참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돼 지정기부로 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온라인 기부에 '민간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범 실시합니다.
모금 방법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현재 5백만 원인 기부 한도도 내년부터 2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고향사랑기부를 더 늘리기 위한 방안들이지만, 지정기부나 민간 플랫폼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습니다.
[권선필/목원대 교수/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 "효과를 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자체의 자율권을 얼마나 보장하느냐, 그래야지 지자체가 창의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그거는 바뀐 게 거의 없어요. 여전히…."]
올해 상반기에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건수와 모금액 모두 15퍼센트가량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어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맞춰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려고 국가가 정한 '고향사랑의 날'입니다.
중앙정부는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기부와 민간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막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에는 야생벌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이른바 '벌 호텔'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생태계 파수꾼인 야생벌을 살리자는 사업으로 지정기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벌써 천 5백만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지정기부는 어떤 사업에 기부할지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만 발굴하면 연고와 상관 없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송정님/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장 : "기부자는 나도 지구를 살리는 히어로라는 자긍심과 함께 특별한 기부로 동참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돼 지정기부로 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온라인 기부에 '민간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범 실시합니다.
모금 방법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현재 5백만 원인 기부 한도도 내년부터 2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고향사랑기부를 더 늘리기 위한 방안들이지만, 지정기부나 민간 플랫폼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습니다.
[권선필/목원대 교수/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 "효과를 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자체의 자율권을 얼마나 보장하느냐, 그래야지 지자체가 창의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그거는 바뀐 게 거의 없어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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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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