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72명 숨진 아파트 화재…7년 만에 보고서 나왔다

입력 2024.09.05 (15:19) 수정 2024.09.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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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장 먼저 영국으로 갑니다.

7년 전, 72명의 사망자를 낸, 영국 공공아파트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현지 시각 4일, 그렌펠 참사 공공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건축 자재 업체들이 치명적 위험성을 고의로 숨긴 채 가연성 소재로 외벽을 재단장했고, 정부는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7년 6월 새벽 런던의 24층 서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7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종 보고서 발표 직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국가를 대표해 사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국가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 여기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보고서는 건설 부문의 규제를 정비하고 정부 감독과 소방 당국의 대응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 사항도 제시했습니다.

BBC는 검경 수사가 내년 말까지 이어지고, 2026년 말까지 기소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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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장 먼저 영국으로 갑니다.

7년 전, 72명의 사망자를 낸, 영국 공공아파트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현지 시각 4일, 그렌펠 참사 공공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건축 자재 업체들이 치명적 위험성을 고의로 숨긴 채 가연성 소재로 외벽을 재단장했고, 정부는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7년 6월 새벽 런던의 24층 서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7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종 보고서 발표 직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국가를 대표해 사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국가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 여기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보고서는 건설 부문의 규제를 정비하고 정부 감독과 소방 당국의 대응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 사항도 제시했습니다.

BBC는 검경 수사가 내년 말까지 이어지고, 2026년 말까지 기소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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