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민생 협의체·의료 공백·특검법·계엄설’…의견은?

입력 2024.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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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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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민생 협의체·의료 공백·특검법·계엄설’…의견은?


▷ 고성국 : 정국 현황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실 분 개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의원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고성국 : 어제, 그제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리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천하람 : 사실 좀 두 분 다 고생하셨지만 뻔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친일 프레임 등등을 동원해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내용이 좀 아무래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이제 사실은 불행한 전철을 언급하며 탄핵을 경고했다는 얘기까지 나왔죠. 추경호 원내대표는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방탄 리스크, 민주당의 어떤 개딸화를 강하게 공격하면서 정부의 나름의 성과들을 홍보하는 그런 연설을 주로 하셨는데요. 뭐 그리고 이제 사실 저도 본회의장 앉아 있는데 막 의원들끼리 연설하는데 소리치고 싸우고 한쪽은 박수치고 한쪽은 비판하고 이런 거 보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요, 국민들 보셨을 때. 특별할 건 없었는데 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지점들을 조금씩 뽑아보자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제 아주 공식적으로 4년 중임제를 이야기하면서 또 결선투표제까지 명시적으로 언급을 했어요. 그런 부분은 향후에 개헌 논의를 할 때 또 나름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소수 여당 원내대표의 고충이 느껴졌어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면서도 어쨌든 협치를 통해서 뭔가 성과를 내야겠다라는 고충이 느껴져서 여야 원내대표가 그래도 공통적으로 또 여야정, 여야의정 등등의 어쨌든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라는 얘기들을 하는 걸 보면서 양쪽 다 답 없이 부딪히고 싸우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성과를 내야겠다라는 그 책임감은 가지고 있구나. 그래서 사실은 저희 개혁신당이 특히 뭔가 그래도 일이 되도록 하고 너무 막 서로 평행선만 달리지 말자고 해서 좀 중재하는 역할들을 자임하고 있는 면도 있는데 여야가 다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거는 같아서 나름의 소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양당 대표회담 이후에 이게 사실 협치해 보자고 만났던 건데 그리고 난 다음 날부터 계엄설 준비론 등등 해서 또 아주 파행이었잖아요.
 
▶ 천하람 : 그러니까 두 분 다 협치할 생각으로 만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그래요? 
 
▶ 천하람 : 그러니까 모두발언 보면 이제 태도는 정중하고 서로 이렇게 하지만 결국 싸우자는 거였잖아요. 면전에서 공격하고 뭐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는 계엄 준비설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까지 막 꺼내고 이런 거 보면 싸우자는 거였고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에는 정말 뭐가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것도 없고 발표된 것도 없어서 정말 실망스러웠고 그럴 바에는 그냥 두 분 다 통상적인 예방 정도의 형태로 이야기 나누고 모두발언하고 그냥 끝냈어도 되지 않나. 좀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요새 우리 정치가 자리의 무거움이나 책임감을 좀 잘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 같으면 뭐 10여 년 만의 여야 대표회담이다 그러면 밑에서부터 어떻게든 쥐어짜서라도 뭔가 국민 앞에 내놓을 성과물을 준비해놓고 회담도 하고 그걸 또 발표도 하고 하는데 그 정도 내놓을 성과물이 없으면 자리를 사실은 다운그레이드시켜야 하거든요. 격을 좀 낮추든 오히려 의미를 약간 축소해서 만나든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포장은 화려하게 뒤에 멋진 배경에다가 막 하는데 결국 아무런 내용물은 없어요. 내용물 없고 포장만 화려한 걸 국민들 앞에 송구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는데 양쪽 다 그런 거 없고 그냥 이재명, 한동훈 두 분 다 우리가 여야의 사실상 대권 주자들 아니냐. 우리가 회담하는데 뭐 국민들 우리 안 볼 거예요? 언론들 우리 안 찍을 거야? 거의 뭐 배 째라 식이에요, 제가 보고 있으면. 그래서 책임감은 못 느끼고 그냥 뭐 만나면 만나는 거지 이런 식이어서 굉장히 좀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 고성국 : 뭐 어떤 분은 그래서 정치권 인사인데 적대적 공생이라는 말도 쓰더라고요.
 
▶ 천하람 : 그렇죠. 내가 잘하거나 어떤 성과를 내놓지 않아도 상대방이 더 꼴보기 싫어요만 가지고 버틸 수 있는 상황으로 가는 건데 결국 그런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려면 외부 충격이 있어야 되죠. 외부에 새로운 신선한 경쟁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개혁신당에 주어진 과제가 굉장히 무겁다고 생각하고 개혁신당이 그 점을 아직까지는 그렇게 잘하고 있지는 않다. 더 저희가 좀 치고 나가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아젠다들을 더 좀 추구해 나가는 면들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그걸 깰 수 있을 거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스스로 개혁신당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이제 그런 제3의 목소리 또는 여야 간의 가파른 대치 국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완충 역할 이런 것을 기대하고 국민들이 개혁신당이나 다른 여러 정당에 표를 주셨다고 해석을 저도 하고 싶은데 그런데 그 제3지대 정당들이 이런 교섭단체 대표연설 같은 데는 완전히 원천적으로 배제되잖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정당들 간에 논의도 있었던 걸로 제가 아는데요.
 
▶ 천하람 : 그렇죠. 공동교섭단체 논의도 있고요. 그리고 이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 이런 것들도 사실은 있는데 그런 것들도 국회가 관행적으로 5석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정도, 황운하 원내대표가 하시든지 아마 그런 정도로 예상이 되는데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국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 다양한 정당들이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하지만 우리 국회가 제도적으로 내지는 관행적으로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면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섭단체 요건을 낮추는 부분 그리고 굳이 5석 이런 기준을 그어서 그 이상의 정당에게만 많은 기회를 주는 부분 같은 것들은 합리성이 사실 결여되어 있습니다. 
 
▷ 고성국 : 왜 20석이냐. 왜 5석이냐.
 
▶ 천하람 : 사실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하나 재미있는 게 국회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국회 공간입니다. 그렇죠? 보면 이번에도 국회 개원하고 초기에 조국혁신당에서 공간이 너무 작다, 화장실 앞은 안 된다 막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국회 공간 배분의 기준이 3석부터입니다. 3석부터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정당별 대회의실 또 당대표실 이런 것들이 국회 내에서 지급이 되게 되는데.
 
▷ 고성국 : 그러면 사실상 3석 이상을 교섭단체로 인정을 하는 거네요? 
 
▶ 천하람 : 어쨌든 하나의 국회에서 공간을 점유할 만한 결사체로 인정을 하는 것이죠. 가장 희소한 정당 공간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를 할지인데 사실은 발언 기회라든지 발언 시간이라는 건 그 정도로 희소하지는 않습니다. 회의 조금 더 길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 국회 운영에 있어서도 이미 있는 우리 국회 내의 다양성을 좀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아까 우리 천하람 대표께서 이미 말씀하셨는데 여야 대표회담 때도 민생 얘기를 하고 또 지금 국회 앞에 가면 급한 민생 현안 합의 처리했다고 막 플래카드 양당이 걸어놓고 있잖아요. 어쨌든 민생을 강조는 합니다. 천하람 대표는 지금 당장 급한 민생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응급실 의료 대란 문제죠, 제일 급한 건. 사실 안철수 의원이신가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인데 죽고 사는 문제가 지금 닥쳐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의료대란이라는 건 정말 국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니까. 그 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부동산 문제라든지 물가 관리 문제라든지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지 쭉 많이들 있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의료 대란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봐야 되고.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조금 본인의 자존심이나 어떤 일관성도 물론 나름 생각하시겠지만 현실을 좀 더 인정하시고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대통령의 말씀과 행보를 보면 이게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은 비상의료체계에 문제 없다라고 하시는데 응급실 가시잖아요. 문제가 없으면 응급실을 왜 갑니까? 대통령의 시간과 행보라는 건 굉장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고 우리 사회에 문제 있는 현장에 가셔야죠, 대통령은. 문제없다면서 의료 현장 가셔서 사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귀찮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다 큰 문제 없다. 전공의 부차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청와대 수석은 그러고 있고 한덕수 총리는 전공의들이 나간 게 제일 큰 문제다 그런 식으로 또 왔다 갔다 서로 다른 얘기하면서 문제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군의관을 끌고 와 가지고 응급실에 넣었는데 이게 되니 안 되니 이런 소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공중보건의사 지방에 있는 사람들 다 당겨서. 저는 그렇게 묻고 싶어요. 군인이 아프면 어떡합니까. 지방의 의료 취약 지역에 공중보건의사 1명 바라보고 있는 지역에서 지방의 사람들 아프면 어떡합니까. 그렇게 군인과 지방의 국민들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엄청난 위기 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앞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할 부분 송구하게 생각하고 그다음에 뭔가 대화와 타협을 할 부분을 열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전혀 안 되고 있고 보건복지부 차관이라는 작자는 뭐 전화할 수 있으면 응급이 아니라는 헛소리나 지금 내뱉고 있고 하니까 국민들 천불 나는 거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말씀을 하다 보니까 좀 격해지셨어요. 
 
▶ 천하람 : 그러게요. 
 
▷ 고성국 : 그런데 저희가 잠시 후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제 인터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의 말씀도 좀 전하면서 질문을 드리겠는데.
 
▶ 천하람 : 그렇죠, 좀 반대 의견도 또.
 
▷ 고성국 : 그런데 여권 안에서 책임자 경질론도 이미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우리 천하람 대표가 정말 죽고 사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이 의료 사태를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된다고 제안하시겠습니까? 
 
▶ 천하람 : 사실 저보다는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소아응급의사였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나 어떤 전체적인 내용을 잘 압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것 같아요. 이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고 그리고 지금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특히 박민수 차관 같은 사람들은 어떤 관련자나 의사 단체들 등등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러니 관련자를 바꾸자라고 하는 여당 내의 제안은 의미가 있어요.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대화 채널을 바꾸고 이야기하는 물꼬는 열 수 있습니다. 저도 의미 있다. 관련자 경질하는 거 의미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그런 겁니다. 이게 사실 그냥 의사 낙수 효과론에만 기대서 의사를 늘리기만 하면 필수의료에도, 약간 의사 돈벌이가 좀 떨어지면 필수의료 쪽에도 많이 가겠지, 지방에도 좀 가겠지 이런 그냥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정책을 해서는 안 되고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필수의료 현장에서 내가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오히려 모욕감을 느끼는 거예요. 내가 뭐 피부과, 성형외과 돈 잘 버는 거 못해서 이거 하는 사람인 것처럼, 그쪽에 하방이 붕괴되면 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처럼 왜 나의 어떤 역할이나 사명감이나 지위를 폄하하냐라는 부분들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어떤 우리가 늘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정책 하는 사람들이 워낙 큰 이슈들을 다루다 보면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숫자로 보게 되잖아요. 국민도 숫자로 보고 의사들도 숫자로 보고 통계로 보고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국민도 의사도 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인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가지고 사안을 대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우선 보건복지부 책임자들의 경질을 통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리고 의사 한 사람, 전공의 한 사람, 의대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대화를 풀어가면.
 
▶ 천하람 : 네, 그러면서 원점에서 좀 다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대화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못할 문제가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십니다.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해병대원특검법 문제도 지금 계속해서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4번째 특검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야5당이 지금 발의를 했어요. 그게 이른바 제3자 특검안에다가 국회 야당의 비토권이 결합되는 바람에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반대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 관련해서는 개혁신당은 빠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천하람 : 저희는 채상병 특검을 하기 위한 모든 시도가 다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되는 쪽으로 저희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법안도 저희는 본회의장 올라오면 찬성은 할 겁니다. 그런데 이제 내용 요약해주셨지만 저도 천하람안이라고 하는 대한변협 추천, 제3자 추천안을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제3자 추천 대한변협 방식을 제안했을 때의 취지는 크게 2가지거든요. 첫째로는 정말 여야에서 좀 떨어져 있는 정치권과 분리된 제3자가 추천하도록 하자. 그래서 정쟁의 요소를 최소화하자라는 게 첫 번째였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이거를 만들면서 여야의 의원들하고 상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양쪽에서 그래도 이 정도면 받을 수 있겠지, 일이 될 수 있겠지라고 하는 기대를 가지고 사실은 제안을 한 겁니다. 그 이후에 바로 한동훈 대표도 사실은 대법원장 제3자 추천안 정도는 본인이 발의하겠다고 약속을 사실 했던 건데 그게 좀 잘 안 지켜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요약하자면 지금 이번에 민주당에서 야당의 비토권 그리고 재추천 요구권을 넣어 놓은 법안은 제가 처음에 제3자 추천 방식을 제안했던 거랑은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공동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고요. 조금 더 이제 아마 민주당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안이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안 든다 비판한다라고만 하지 마시고 결국 국민의힘안 내지는 한동훈안이라는 것이 테이블 위로 좀 올라와야 좀 더 진전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한동훈 대표가 언제까지 자기가 한 말을 뭉개고 어기면서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솔직하게 내가 당내에서 너무 힘이 없고 의원들 8명이든 10명이든 모으는 게 잘 안 돼서 못 하겠습니다라고 하든가.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꾸역꾸역 끌면서 친한계 의원들은 방송 나와서 지금도 한동훈 대표 의지는 있고 우리 텔레그램방에 있는 사람들만 모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면 해야죠, 그게 약속이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좀 겁을 먹은 듯한 내지는 좀 비겁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먼저 안을 내라 이거죠? 
 
▶ 천하람 : 그럼요. 먼저도 아니죠. 이미 지금 완전 많이 지나왔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안을 내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는 구속영장이 발부가 돼서 이것에 대한 정치 보복이다라고 하는 야권의 검찰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천하람 : 뭐 고민정 의원은 그런 얘기도 하셨더라고요. 명품백은 선물이고 월급은 뇌물이냐 하면서 김건희 여사 수사와의 기준이 다른 점을 지적하시는데 제가 봐도 김건희 여사 수사가 이렇게 그냥 아무 문제없다라고 해서 끝난 것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공직자 내지는 공직자 배우자 가족의 윤리 기준이라는 것은 계속해서 엄격해져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조를 저는 완전히 무너뜨리는 굉장히 잘못된 선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겁니다. 제가 국민의 관점에서 정치권에서 이런 거 가지고 싸울 때 ‘저쪽은 잘못했는데 처벌 안 받아요.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래요?’ 맨날 이 얘기하잖아요. 저쪽이 잘못했는데 처벌 안 받는 건 그거는 별개의 문제고 지금 이 사안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야 하는 거잖아요. 물론 공정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할 수 있죠. 우리 학교 다닐 때도 ‘왜 쟤는 놔두고 저만 그러세요, 선생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게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이제 자꾸 그런 피장파장의 오류 내지는 뭐 쟤를 처벌 안 했으면 나도 하면 안 돼요 식의 잘못된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저쪽도 잘못이고 나도 잘못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아직 저는 좀 열어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초기 단계니까. 그리고 과거에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열을 올리고 검찰 특수부에 그렇게 힘을 실어주고 특수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주자로까지 키워주고 결과적으로 대통령까지 만들어줬던 민주당과 조국 대표님 이런 분들이 이제와서 전 정권 수사하면 안 된다, 가족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런 얘기하는 건 사실 좀 내로남불 아닌가. 좀 위선 아닌가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 총선에 공천에 개입했다고 하는 의혹이 보도가 됐어요.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력하게 선거 개입이다 그러면서 김건희특검법에 그 내용도 포함시켜야 된다 이런 이제 공격을 하고 나섰습니다.
 
▶ 천하람 : 저는 이런 부분들도 조금 더 차분하게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의혹 단계고 여러 분들의 내용들이 좀 나오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옵니다만 물적 증거가 아직 나온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적 증거가 있다 이런 얘기들도 막 지금 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나오느냐를 좀 봐야 하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정치권에서도 너무 앞서 나가고 막 서두르고 이렇게 하기보다는 의혹이라든지 논란들이 나왔을 때 조금 차분하게 지켜보는 자세가 오히려 더 건강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이 문제 관련해서 이준석 의원이 ‘아직 그렇게까지 나가기는 조금 이르다.’ 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더라고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희 개혁신당은 늘 조금 차분하고 호들갑 안 떠는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정치권이 보면 무슨 일이 터지면 막 빨리빨리 해가지고 뭐라도 내놔야 된다라는 조급함이 있어 가지고 사회 이슈가 터졌을 때 사실 별로 도움도 안 되는 해결책을 급조해서 만들거나 아니면 너무 동네 축구 하듯이 공 던지면 막 쫓아가는 경향들이 있는데 조금 차분하게 대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동네 축구 하지 말자. 
 
▶ 천하람 : 동네 축구 하면 안 되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개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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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민생 협의체·의료 공백·특검법·계엄설’…의견은?
    • 입력 2024-09-06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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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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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민생 협의체·의료 공백·특검법·계엄설’…의견은?


▷ 고성국 : 정국 현황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실 분 개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의원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고성국 : 어제, 그제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리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천하람 : 사실 좀 두 분 다 고생하셨지만 뻔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친일 프레임 등등을 동원해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내용이 좀 아무래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이제 사실은 불행한 전철을 언급하며 탄핵을 경고했다는 얘기까지 나왔죠. 추경호 원내대표는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방탄 리스크, 민주당의 어떤 개딸화를 강하게 공격하면서 정부의 나름의 성과들을 홍보하는 그런 연설을 주로 하셨는데요. 뭐 그리고 이제 사실 저도 본회의장 앉아 있는데 막 의원들끼리 연설하는데 소리치고 싸우고 한쪽은 박수치고 한쪽은 비판하고 이런 거 보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요, 국민들 보셨을 때. 특별할 건 없었는데 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지점들을 조금씩 뽑아보자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제 아주 공식적으로 4년 중임제를 이야기하면서 또 결선투표제까지 명시적으로 언급을 했어요. 그런 부분은 향후에 개헌 논의를 할 때 또 나름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소수 여당 원내대표의 고충이 느껴졌어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면서도 어쨌든 협치를 통해서 뭔가 성과를 내야겠다라는 고충이 느껴져서 여야 원내대표가 그래도 공통적으로 또 여야정, 여야의정 등등의 어쨌든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라는 얘기들을 하는 걸 보면서 양쪽 다 답 없이 부딪히고 싸우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성과를 내야겠다라는 그 책임감은 가지고 있구나. 그래서 사실은 저희 개혁신당이 특히 뭔가 그래도 일이 되도록 하고 너무 막 서로 평행선만 달리지 말자고 해서 좀 중재하는 역할들을 자임하고 있는 면도 있는데 여야가 다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거는 같아서 나름의 소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양당 대표회담 이후에 이게 사실 협치해 보자고 만났던 건데 그리고 난 다음 날부터 계엄설 준비론 등등 해서 또 아주 파행이었잖아요.
 
▶ 천하람 : 그러니까 두 분 다 협치할 생각으로 만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그래요? 
 
▶ 천하람 : 그러니까 모두발언 보면 이제 태도는 정중하고 서로 이렇게 하지만 결국 싸우자는 거였잖아요. 면전에서 공격하고 뭐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는 계엄 준비설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까지 막 꺼내고 이런 거 보면 싸우자는 거였고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에는 정말 뭐가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것도 없고 발표된 것도 없어서 정말 실망스러웠고 그럴 바에는 그냥 두 분 다 통상적인 예방 정도의 형태로 이야기 나누고 모두발언하고 그냥 끝냈어도 되지 않나. 좀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요새 우리 정치가 자리의 무거움이나 책임감을 좀 잘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 같으면 뭐 10여 년 만의 여야 대표회담이다 그러면 밑에서부터 어떻게든 쥐어짜서라도 뭔가 국민 앞에 내놓을 성과물을 준비해놓고 회담도 하고 그걸 또 발표도 하고 하는데 그 정도 내놓을 성과물이 없으면 자리를 사실은 다운그레이드시켜야 하거든요. 격을 좀 낮추든 오히려 의미를 약간 축소해서 만나든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포장은 화려하게 뒤에 멋진 배경에다가 막 하는데 결국 아무런 내용물은 없어요. 내용물 없고 포장만 화려한 걸 국민들 앞에 송구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는데 양쪽 다 그런 거 없고 그냥 이재명, 한동훈 두 분 다 우리가 여야의 사실상 대권 주자들 아니냐. 우리가 회담하는데 뭐 국민들 우리 안 볼 거예요? 언론들 우리 안 찍을 거야? 거의 뭐 배 째라 식이에요, 제가 보고 있으면. 그래서 책임감은 못 느끼고 그냥 뭐 만나면 만나는 거지 이런 식이어서 굉장히 좀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 고성국 : 뭐 어떤 분은 그래서 정치권 인사인데 적대적 공생이라는 말도 쓰더라고요.
 
▶ 천하람 : 그렇죠. 내가 잘하거나 어떤 성과를 내놓지 않아도 상대방이 더 꼴보기 싫어요만 가지고 버틸 수 있는 상황으로 가는 건데 결국 그런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려면 외부 충격이 있어야 되죠. 외부에 새로운 신선한 경쟁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개혁신당에 주어진 과제가 굉장히 무겁다고 생각하고 개혁신당이 그 점을 아직까지는 그렇게 잘하고 있지는 않다. 더 저희가 좀 치고 나가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아젠다들을 더 좀 추구해 나가는 면들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그걸 깰 수 있을 거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스스로 개혁신당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이제 그런 제3의 목소리 또는 여야 간의 가파른 대치 국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완충 역할 이런 것을 기대하고 국민들이 개혁신당이나 다른 여러 정당에 표를 주셨다고 해석을 저도 하고 싶은데 그런데 그 제3지대 정당들이 이런 교섭단체 대표연설 같은 데는 완전히 원천적으로 배제되잖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정당들 간에 논의도 있었던 걸로 제가 아는데요.
 
▶ 천하람 : 그렇죠. 공동교섭단체 논의도 있고요. 그리고 이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 이런 것들도 사실은 있는데 그런 것들도 국회가 관행적으로 5석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정도, 황운하 원내대표가 하시든지 아마 그런 정도로 예상이 되는데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국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 다양한 정당들이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하지만 우리 국회가 제도적으로 내지는 관행적으로 그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면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섭단체 요건을 낮추는 부분 그리고 굳이 5석 이런 기준을 그어서 그 이상의 정당에게만 많은 기회를 주는 부분 같은 것들은 합리성이 사실 결여되어 있습니다. 
 
▷ 고성국 : 왜 20석이냐. 왜 5석이냐.
 
▶ 천하람 : 사실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하나 재미있는 게 국회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국회 공간입니다. 그렇죠? 보면 이번에도 국회 개원하고 초기에 조국혁신당에서 공간이 너무 작다, 화장실 앞은 안 된다 막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국회 공간 배분의 기준이 3석부터입니다. 3석부터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정당별 대회의실 또 당대표실 이런 것들이 국회 내에서 지급이 되게 되는데.
 
▷ 고성국 : 그러면 사실상 3석 이상을 교섭단체로 인정을 하는 거네요? 
 
▶ 천하람 : 어쨌든 하나의 국회에서 공간을 점유할 만한 결사체로 인정을 하는 것이죠. 가장 희소한 정당 공간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를 할지인데 사실은 발언 기회라든지 발언 시간이라는 건 그 정도로 희소하지는 않습니다. 회의 조금 더 길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 국회 운영에 있어서도 이미 있는 우리 국회 내의 다양성을 좀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아까 우리 천하람 대표께서 이미 말씀하셨는데 여야 대표회담 때도 민생 얘기를 하고 또 지금 국회 앞에 가면 급한 민생 현안 합의 처리했다고 막 플래카드 양당이 걸어놓고 있잖아요. 어쨌든 민생을 강조는 합니다. 천하람 대표는 지금 당장 급한 민생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응급실 의료 대란 문제죠, 제일 급한 건. 사실 안철수 의원이신가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인데 죽고 사는 문제가 지금 닥쳐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의료대란이라는 건 정말 국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니까. 그 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부동산 문제라든지 물가 관리 문제라든지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지 쭉 많이들 있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의료 대란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봐야 되고.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조금 본인의 자존심이나 어떤 일관성도 물론 나름 생각하시겠지만 현실을 좀 더 인정하시고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대통령의 말씀과 행보를 보면 이게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은 비상의료체계에 문제 없다라고 하시는데 응급실 가시잖아요. 문제가 없으면 응급실을 왜 갑니까? 대통령의 시간과 행보라는 건 굉장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고 우리 사회에 문제 있는 현장에 가셔야죠, 대통령은. 문제없다면서 의료 현장 가셔서 사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귀찮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다 큰 문제 없다. 전공의 부차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청와대 수석은 그러고 있고 한덕수 총리는 전공의들이 나간 게 제일 큰 문제다 그런 식으로 또 왔다 갔다 서로 다른 얘기하면서 문제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군의관을 끌고 와 가지고 응급실에 넣었는데 이게 되니 안 되니 이런 소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공중보건의사 지방에 있는 사람들 다 당겨서. 저는 그렇게 묻고 싶어요. 군인이 아프면 어떡합니까. 지방의 의료 취약 지역에 공중보건의사 1명 바라보고 있는 지역에서 지방의 사람들 아프면 어떡합니까. 그렇게 군인과 지방의 국민들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엄청난 위기 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앞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할 부분 송구하게 생각하고 그다음에 뭔가 대화와 타협을 할 부분을 열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전혀 안 되고 있고 보건복지부 차관이라는 작자는 뭐 전화할 수 있으면 응급이 아니라는 헛소리나 지금 내뱉고 있고 하니까 국민들 천불 나는 거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말씀을 하다 보니까 좀 격해지셨어요. 
 
▶ 천하람 : 그러게요. 
 
▷ 고성국 : 그런데 저희가 잠시 후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제 인터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의 말씀도 좀 전하면서 질문을 드리겠는데.
 
▶ 천하람 : 그렇죠, 좀 반대 의견도 또.
 
▷ 고성국 : 그런데 여권 안에서 책임자 경질론도 이미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우리 천하람 대표가 정말 죽고 사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이 의료 사태를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된다고 제안하시겠습니까? 
 
▶ 천하람 : 사실 저보다는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소아응급의사였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나 어떤 전체적인 내용을 잘 압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것 같아요. 이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고 그리고 지금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특히 박민수 차관 같은 사람들은 어떤 관련자나 의사 단체들 등등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러니 관련자를 바꾸자라고 하는 여당 내의 제안은 의미가 있어요.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대화 채널을 바꾸고 이야기하는 물꼬는 열 수 있습니다. 저도 의미 있다. 관련자 경질하는 거 의미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그런 겁니다. 이게 사실 그냥 의사 낙수 효과론에만 기대서 의사를 늘리기만 하면 필수의료에도, 약간 의사 돈벌이가 좀 떨어지면 필수의료 쪽에도 많이 가겠지, 지방에도 좀 가겠지 이런 그냥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정책을 해서는 안 되고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필수의료 현장에서 내가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오히려 모욕감을 느끼는 거예요. 내가 뭐 피부과, 성형외과 돈 잘 버는 거 못해서 이거 하는 사람인 것처럼, 그쪽에 하방이 붕괴되면 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처럼 왜 나의 어떤 역할이나 사명감이나 지위를 폄하하냐라는 부분들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어떤 우리가 늘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정책 하는 사람들이 워낙 큰 이슈들을 다루다 보면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숫자로 보게 되잖아요. 국민도 숫자로 보고 의사들도 숫자로 보고 통계로 보고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국민도 의사도 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인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가지고 사안을 대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우선 보건복지부 책임자들의 경질을 통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리고 의사 한 사람, 전공의 한 사람, 의대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대화를 풀어가면.
 
▶ 천하람 : 네, 그러면서 원점에서 좀 다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대화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못할 문제가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십니다.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해병대원특검법 문제도 지금 계속해서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4번째 특검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야5당이 지금 발의를 했어요. 그게 이른바 제3자 특검안에다가 국회 야당의 비토권이 결합되는 바람에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반대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 관련해서는 개혁신당은 빠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천하람 : 저희는 채상병 특검을 하기 위한 모든 시도가 다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되는 쪽으로 저희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법안도 저희는 본회의장 올라오면 찬성은 할 겁니다. 그런데 이제 내용 요약해주셨지만 저도 천하람안이라고 하는 대한변협 추천, 제3자 추천안을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제3자 추천 대한변협 방식을 제안했을 때의 취지는 크게 2가지거든요. 첫째로는 정말 여야에서 좀 떨어져 있는 정치권과 분리된 제3자가 추천하도록 하자. 그래서 정쟁의 요소를 최소화하자라는 게 첫 번째였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이거를 만들면서 여야의 의원들하고 상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양쪽에서 그래도 이 정도면 받을 수 있겠지, 일이 될 수 있겠지라고 하는 기대를 가지고 사실은 제안을 한 겁니다. 그 이후에 바로 한동훈 대표도 사실은 대법원장 제3자 추천안 정도는 본인이 발의하겠다고 약속을 사실 했던 건데 그게 좀 잘 안 지켜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요약하자면 지금 이번에 민주당에서 야당의 비토권 그리고 재추천 요구권을 넣어 놓은 법안은 제가 처음에 제3자 추천 방식을 제안했던 거랑은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공동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고요. 조금 더 이제 아마 민주당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안이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안 든다 비판한다라고만 하지 마시고 결국 국민의힘안 내지는 한동훈안이라는 것이 테이블 위로 좀 올라와야 좀 더 진전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한동훈 대표가 언제까지 자기가 한 말을 뭉개고 어기면서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솔직하게 내가 당내에서 너무 힘이 없고 의원들 8명이든 10명이든 모으는 게 잘 안 돼서 못 하겠습니다라고 하든가.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꾸역꾸역 끌면서 친한계 의원들은 방송 나와서 지금도 한동훈 대표 의지는 있고 우리 텔레그램방에 있는 사람들만 모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면 해야죠, 그게 약속이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좀 겁을 먹은 듯한 내지는 좀 비겁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먼저 안을 내라 이거죠? 
 
▶ 천하람 : 그럼요. 먼저도 아니죠. 이미 지금 완전 많이 지나왔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안을 내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는 구속영장이 발부가 돼서 이것에 대한 정치 보복이다라고 하는 야권의 검찰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천하람 : 뭐 고민정 의원은 그런 얘기도 하셨더라고요. 명품백은 선물이고 월급은 뇌물이냐 하면서 김건희 여사 수사와의 기준이 다른 점을 지적하시는데 제가 봐도 김건희 여사 수사가 이렇게 그냥 아무 문제없다라고 해서 끝난 것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공직자 내지는 공직자 배우자 가족의 윤리 기준이라는 것은 계속해서 엄격해져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조를 저는 완전히 무너뜨리는 굉장히 잘못된 선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겁니다. 제가 국민의 관점에서 정치권에서 이런 거 가지고 싸울 때 ‘저쪽은 잘못했는데 처벌 안 받아요.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래요?’ 맨날 이 얘기하잖아요. 저쪽이 잘못했는데 처벌 안 받는 건 그거는 별개의 문제고 지금 이 사안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야 하는 거잖아요. 물론 공정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할 수 있죠. 우리 학교 다닐 때도 ‘왜 쟤는 놔두고 저만 그러세요, 선생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게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이제 자꾸 그런 피장파장의 오류 내지는 뭐 쟤를 처벌 안 했으면 나도 하면 안 돼요 식의 잘못된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저쪽도 잘못이고 나도 잘못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아직 저는 좀 열어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초기 단계니까. 그리고 과거에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열을 올리고 검찰 특수부에 그렇게 힘을 실어주고 특수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주자로까지 키워주고 결과적으로 대통령까지 만들어줬던 민주당과 조국 대표님 이런 분들이 이제와서 전 정권 수사하면 안 된다, 가족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런 얘기하는 건 사실 좀 내로남불 아닌가. 좀 위선 아닌가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 총선에 공천에 개입했다고 하는 의혹이 보도가 됐어요.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력하게 선거 개입이다 그러면서 김건희특검법에 그 내용도 포함시켜야 된다 이런 이제 공격을 하고 나섰습니다.
 
▶ 천하람 : 저는 이런 부분들도 조금 더 차분하게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의혹 단계고 여러 분들의 내용들이 좀 나오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옵니다만 물적 증거가 아직 나온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적 증거가 있다 이런 얘기들도 막 지금 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나오느냐를 좀 봐야 하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정치권에서도 너무 앞서 나가고 막 서두르고 이렇게 하기보다는 의혹이라든지 논란들이 나왔을 때 조금 차분하게 지켜보는 자세가 오히려 더 건강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이 문제 관련해서 이준석 의원이 ‘아직 그렇게까지 나가기는 조금 이르다.’ 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더라고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희 개혁신당은 늘 조금 차분하고 호들갑 안 떠는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정치권이 보면 무슨 일이 터지면 막 빨리빨리 해가지고 뭐라도 내놔야 된다라는 조급함이 있어 가지고 사회 이슈가 터졌을 때 사실 별로 도움도 안 되는 해결책을 급조해서 만들거나 아니면 너무 동네 축구 하듯이 공 던지면 막 쫓아가는 경향들이 있는데 조금 차분하게 대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동네 축구 하지 말자. 
 
▶ 천하람 : 동네 축구 하면 안 되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개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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