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응급 진료비 최대 300% 가산…군의관 파견 환자에 도움될 것”

입력 2024.09.06 (16:08) 수정 2024.09.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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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후속 진료비를 최대 300% 인상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6일) 응급의료 및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추석 기간의 원활한 응급실 이용을 위해 진료비 가산은 기존 150%에서 주간은 200%, 야간 및 휴일은 300%까지 인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경증·비응급 환자는 동네 병의원 먼저 이용”

이어,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응급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기준인 ‘KTAS’를 설명하면서, 심정지와 중증 외상의 중증 환자나 호흡부전 등의 중증응급의심환자 외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응급환자 중환자가 자신의 중증도를 파악할 수 없는 만큼 119 신고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군의관 파견, 어떤 형태로든 분명 환자에 도움”

앞서 정부가 병원에 파견한 군의관들이 응급 현장 투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데 대해선 “응급실에서 근무하든 배후 진료를 돕는 형태의 일을 하든 현장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각 병원에서 필요 과목 인원을 말하면 국방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의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배치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해선 국방부와 함께 구체적인 지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응급 의료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 5곳에 군의관 15명을 긴급 파견했지만, 4개 병원에서 연이어 인력 배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한편, 전국 응급실 운영 현황에 대해선 오늘(6일) 기준 409곳 중 부분 중단한 4곳을 제외한 405곳은 여전히 24시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준 응급실 운영을 부분 제한하고 있는 병원은 어제와 동일하게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응급실 진료 이후 후속 진료와 관련해,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어제(5일) 기준 평균 88곳으로 하루 전보다 14곳 줄었습니다. 평시 109곳과 비교하면 21곳 감소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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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석 응급 진료비 최대 300% 가산…군의관 파견 환자에 도움될 것”
    • 입력 2024-09-06 16:08:11
    • 수정2024-09-06 16:12:57
    사회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후속 진료비를 최대 300% 인상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6일) 응급의료 및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추석 기간의 원활한 응급실 이용을 위해 진료비 가산은 기존 150%에서 주간은 200%, 야간 및 휴일은 300%까지 인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경증·비응급 환자는 동네 병의원 먼저 이용”

이어, 경증·비응급 환자에게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먼저 찾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응급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기준인 ‘KTAS’를 설명하면서, 심정지와 중증 외상의 중증 환자나 호흡부전 등의 중증응급의심환자 외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응급환자 중환자가 자신의 중증도를 파악할 수 없는 만큼 119 신고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군의관 파견, 어떤 형태로든 분명 환자에 도움”

앞서 정부가 병원에 파견한 군의관들이 응급 현장 투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데 대해선 “응급실에서 근무하든 배후 진료를 돕는 형태의 일을 하든 현장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각 병원에서 필요 과목 인원을 말하면 국방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의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배치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해선 국방부와 함께 구체적인 지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응급 의료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 5곳에 군의관 15명을 긴급 파견했지만, 4개 병원에서 연이어 인력 배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한편, 전국 응급실 운영 현황에 대해선 오늘(6일) 기준 409곳 중 부분 중단한 4곳을 제외한 405곳은 여전히 24시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준 응급실 운영을 부분 제한하고 있는 병원은 어제와 동일하게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응급실 진료 이후 후속 진료와 관련해,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어제(5일) 기준 평균 88곳으로 하루 전보다 14곳 줄었습니다. 평시 109곳과 비교하면 21곳 감소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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