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항공유 상용화…확산은 아직

입력 2024.09.09 (09:51) 수정 2024.09.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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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가 비행 중 내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항공유가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정유업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 항공유가 급유됩니다.

항공유에는 에쓰오일이 만든 지속가능항공유 1%가 섞여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국내 항공사 여객기들이 지속가능항공유가 섞인 연료로 비행을 합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8월 30일 : "세계 9위의 항공산업, 또 1위의 항공유 수출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19개 나라가 시작하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석유를 덜 쓰는 대신 폐식용유나 식물성 원료를 써서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모든 항공기의 지속가능항공유 의무 사용 비율을 2%로 못 박았고 2050년에는 비율이 70%까지 높아집니다.

미국은 항공 연료 전체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채울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항공유는 기존 항공유에 비해 2~4배 가량 비싸 대규모 생산을 위해서는 정유업계의 투자가 필수입니다.

정유업계는 6조 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에쓰오일만 생산을 공식화했을 뿐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며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조상범/한국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에 대한 인센티브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제도로 인센티브 수준을 상향해 줄 것과 생산세액공제 제도와 같이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내 정유사의 생산 체계 확대를 지원해 세계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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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항공유 상용화…확산은 아직
    • 입력 2024-09-09 09:51:49
    • 수정2024-09-09 10:01:42
    930뉴스(울산)
[앵커]

항공기가 비행 중 내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항공유가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정유업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 항공유가 급유됩니다.

항공유에는 에쓰오일이 만든 지속가능항공유 1%가 섞여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국내 항공사 여객기들이 지속가능항공유가 섞인 연료로 비행을 합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8월 30일 : "세계 9위의 항공산업, 또 1위의 항공유 수출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19개 나라가 시작하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석유를 덜 쓰는 대신 폐식용유나 식물성 원료를 써서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모든 항공기의 지속가능항공유 의무 사용 비율을 2%로 못 박았고 2050년에는 비율이 70%까지 높아집니다.

미국은 항공 연료 전체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채울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항공유는 기존 항공유에 비해 2~4배 가량 비싸 대규모 생산을 위해서는 정유업계의 투자가 필수입니다.

정유업계는 6조 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에쓰오일만 생산을 공식화했을 뿐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며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조상범/한국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에 대한 인센티브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제도로 인센티브 수준을 상향해 줄 것과 생산세액공제 제도와 같이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내 정유사의 생산 체계 확대를 지원해 세계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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