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9말 10초, 주식 싸게 살 기회입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입력 2024.09.09 (14: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美 고용시장 둔화 흐름 지속, 금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 한국경제는 탄광 속 카나리아..코스피 폭락은 '경기침체' 예고?
- 한국 증시 약 15% 저평가, 4분기에는 주가 제자리 갈 것
- 美 연준 점도표, 점점 낮아질 것...50bp 인하 가능성도 높다
- 9월 증시 변동성 심하지만 주식 싸게 살 기회, 연말 회복될 것
- AI 혁명, IT 혁명처럼 생산성 증가시킬지 의문..조정 국면 계속
- 실물자산 투자 고민이라면 변동성 큰 은보다 금 투자 추천
- 美 대선 결과는 지속적 변수, 양당 모두 저금리 선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9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언제쯤 가야 증시가 좀 회복이 될 수 있을까요? 개미스쿨 시간에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주변에서 요즘 좀 힘들다는 소리 많이 하지 않나요?

◆김영익> 네,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죠.

◇이대호> 미국이 감기 걸리면 우리나라는 몸살이 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 아닙니까?

◆김영익> 예,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미국 주가는 좀 과대평가됐었거든요. 그래서 미국 주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가는 여러 가지 경제 변수에서 저평가 영향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떨어지니까 또 같이 떨어져 버리니까 참 우리 투자자들 굉장히 힘들고요. 저도 전망하면서 상당히 좀 요새 힘듭니다.

◇이대호> 저평가인데 더 극저평가로 가고 있고. 일단 하나하나 그 조건들을 좀 이야기를 해 나가 보시죠. 지난주 후반에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발표가 됐습니다.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좀 낮게 나왔죠. 증가 폭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8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가 한 16만 개 좀 넘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14만 2,000명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6월, 7월보다는 좀 높아요. 그래서 6월에도 줄이고 7월에도 당초 발표된 것보다 좀 줄였습니다마는 6월에 11만 8,000명, 7월에 8만 9,000명 이렇게 증가했었습니다. 그런데 8월에 14만 2,000명 증가했으니까요. 6~7월보다는 조금 개선된 것이죠. 그래서 월별로 이게 변화가 심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 3개월 이동 평균이 어떻게 됐느냐 그걸 보거든요. 그런데 3개월 이동 평균은 11만 6,000명으로, 이게 코로나 다음 그 이후부터 3개월 이동 평균으로 보면 가장 고용 증가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경제가 어떻게 보면 식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빠르기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김영익> 예, 지금까지는 그렇게 빠르게 식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분기에 지금 미국 경제성장률이 얼마냐. 보통 2.0 정도로 대부분의 컨센서스가 그 정도 예상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연율로 3.0이었으니까요. 2.0. 3분기까지는 괜찮은데요. 문제는 4분기 제가 예상해 보면 4분기는 0%대로 떨어지고요. 내년 상반기에는 아마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미국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렇게 많이 안 오르다 보니까 특히 중간 가구의 실질 소득은 거의 정체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가계 이자 부담도 증가하고 있죠. 그래서 최근에 소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고요. 이게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죠. 그래서 기업들이 고용을 덜 하면서 고용 증가세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 수밖에 없고. 미국 경제 성장률 자체도 그래서 둔화될 수밖에 없고 또 하나가 물가입니다. 그래도 물가는 좀 많이 진정되고 있잖아요. 미국에서도.

◆김영익> 예, 우리보다는 조금 더 느리지만 우리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2% 이하로 떨어졌거든요. 1.9%까지 떨어졌어요. 전년 동월 대비. 그런데 미국은 7월에 2.9%였고요. 이번 11일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됩니다.

◇이대호> 모레 발표되죠.

◆김영익> 예.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가 2.6%입니다. 7월 2.9%보다 좀 낮아졌을 거라고 보고 있죠. 그런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렇게 낮아진 거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요. 그동안 금리 많이 올렸지 않습니까? 연방기금금리가 0%에서 상한선이 한때 5.5%까지 오르다 보니까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그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이 좀 낮아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가 2% 안팎인데요. 아마 4분기 내년 상반기 가면서는 2%대 거의 접근해 갈 것 같습니다.

◇이대호> 2%대 초반으로. 내년 상반기.

◆김영익> 예.

◇이대호> 그런데 국제유가도 물가에 엄청난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는 WTI 같은 경우에는 한 67, 68달러대까지 내려왔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경기가 안 좋을 걸로 보이니까, 수요가 좀 줄어들 것 같으니까, 유가가 떨어진 걸 수도 있고. 유가가 낮아지면 또 물가가 더 진정된 효과가 연달아서 나올 수 있겠죠.

◆김영익> 예, 맞습니다. 미국 유가가 오르면. 한 2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 그대로 영향을 미쳐요.

◇이대호> 2개월 정도의 시간 차에서.

◆김영익> 상관계수 0.7 정도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유가가 많이 지금 안정되고 있죠. 이것도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요 측면에서 소비가 위축되니까, 수요가 위축되니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에 공급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국제유가거든요. 그 유가가 떨어지다 보니까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유가가 언제까지 더 떨어질 것인가. 미국 경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니까 유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저는 국제 유가를 볼 때 우리 코스피를 봐요.

◇이대호> 국제유가를 예측하실 때 코스피를 보신다.

◆김영익> 예, 코스피가 국제유가하고 동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1개월 정도 선행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우리 GDP 국내 총생산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어요. 그래서 우리 수출이 잘 되면 세계 경제가 좋고. 우리 수출이 잘되면 또 우리 코스피가 오르는 거죠.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우리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으니까 우리 경제는 뭐 세계경제 풍향계다. 그다음에 탄광 속의 카나리아다. 이런식으로 비유를 하거든요. 그만큼 우리 수출 의존도가 높고 우리 경제를 보면 세계 경제 흐름을 알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수출 반영하는 게, 그대로 가는 게 코스피예요. 그래서 코스피가 올라가면 우리 수출 잘 된다. 세계 경제 좋다. 그래서 유가도 오르고 우리 최근에 주가도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세계 경제 안 좋을 것이다. 그래서 유가도 떨어진다. 그래서 저는 흔히들 그 구리 가격을 세계 경제 선행지표라고 그러잖아요. 구리 가격마저도 우리 코스피에 1개월 정도 후행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코스피가 세계 경제 흐름을 그대로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 코스피가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거는 미국 경제 침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지금 미국 경제, 세계 경제 앞으로 안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유가도 떨어지고 유통가격이,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앞에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코스피는 지나치게 저평가까지 너무 먼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유가 이야기 나온 김에 이게 또 어느 날 오펙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하겠다, 또 이럴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최근에는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또 연기하기로 했잖아요. 물론 오펙플러스의 결정은 예측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이게 유가 자체가 어떻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는 좀 쉽지 않을까요? 어떻게.

◆김영익> 유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오펙 국가들이 좀 재정 수입이 줄어드니까 아마 감산 시기를 좀 앞당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10월 증산하기로 했는데 12월로 연기했다고 그러는데, 이 시기가 증산 안 할 수도 있고요. 유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오히려 또 감산하자, 이런 이야기도 있죠. 그래서 이런 걸 보고 어제 골드만삭스 지난 주말에 전망치를 내놨던데요. 현재 그 브렌트 가지고 전망하더라고요. 현재 71달러인데 상당 기간 70달러에서 한 85달러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놨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하단이라는 거죠. 그래서 유가가 최근에 조금 좀 적정 수준보다 적정 수준 추정할 수 없습니다마는 좀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우리 코스피하고 유가가 상관관계가 높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 코스피 4분기에는 괜찮을 거라 보고 있어요. 그러면 유가도 4분기에는 좀 오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코스피는 4분기에는 나아질 수 있다. 말씀해 주신 김에 그러면 그 배경은 어떻게 따져보면 좋을까요?

◆김영익> 우선 미국 주가가 안정돼야지 우리 주가도 안정될 수가 있죠. 그런데 9월 미국 금리 인하하고 11월, 12월에도 금리 저는 계속 인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가가 좀 안정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외국인들 우리 주식을 정말 많이 팔았죠. 7월까지는 많이 샀어요. 그런데 8월, 9월 들어서 많이 팔고 있는데요. 그거는 일부 외국인들이 우리 환차익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원달러 환율이 1380원까지 갔다가 최근에 1330원 이 안팎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환차익을 누려고 일부 그거 팔았는데 저는 우리 환율이 1330원 이 안팎에서 안정되다가 4분기 내년 갈수록 더 떨어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이대호> 원화 강세로.

◆김영익> 원화 강세. 또는 달러 약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렇게 생각하면 또 외국인들이 주식을 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게 경기죠.

◇이대호> 경기 자체.

◆김영익> 지난주에 OECD에서 각국 선행지수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선행지수 발표하는데 7~8월에 계속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OECD 선행 주수가 우리 코스피의 평균적으로는 한 3개월 정도 선행했습니다. 이걸 보면은 외국인들이 아마 우리 경기 보고 다시 그 주식을 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 주가 코스피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겁니다. 명목 GDP에 비해서 장기적으로는 코스피하고 같이 가는데 한 15% 정도 저평가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제가 월별로는 일평균 수출하고 코스피하고 평가해서 이게 월별로 과대평가냐, 과소평가냐. 그런데 아마 이번 달에 일평균 수출 금액이 한 27억 4000만 달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은 이걸 가지고 계산하면 현재 코스피가 한 10% 정도 저평가 영역에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가면 주가는 제자리에 간다. 그래서 아마 4분기에는 지금 수준보다 저는 최소한 10% 이상은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물론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배경 중에 하나로 꼽아주신 게 미국의 금리 인하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에 나스닥이 2.5%나 급락한 배경에는 일단 저도 거의 실시간으로 봤습니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그렇게 급락하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연준의 사실상 2인자라고도 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어떤 발언을 했죠? 0.5% 인하. 그러니까 빅스텝이 필요할 가능성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시장이 더 무너지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한편에서는 0.5%포인트 빅스텝으로 금리를 내린다 그러면 유동성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텐데, 미국 증시는 악재로 받아들이더라고요.

◆김영익>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0.5%포인트 내리면 그만큼 경제가 연준이 나쁘다고 판단할 것 같다,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새 미국 주가가 떨어진 거는 저는 금리보다는 기업 이익, 이거라고 지금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제가 미국 주가를 보면 명목 GDP에 비해서 그다음에 산업, 생산, 고용, 소매, 판매, 그다음에 광의통화, M2 이런 거에 비해서 다 평가해 보면. 한 15% 정도 과대평가 영역에 있어요. 그래서 경기가 나쁘다고 그러니까 그동안 경기에 좋아지는 걸 기대하고 주가가 지금 빨리 앞서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기가 그만큼 뒤따라오지 못하면 주가가 조정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아마 0.5%포인트 인하하면 연준이 경기를 나쁘게 평가해서 그러나 보다, 그런 기대가 일부 시장에는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기존의 미국 주식 시장은 좀 과대평가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에서 경기를 더 안 좋게 본다고? 그러면 이게 또 악재가 되었던.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일단 시장에서는 지금 우리 시간으로 아마 9월 19일쯤 새벽에 알게 될 텐데. 9월 FOMC뿐만이 아니라 연내에도 한 두 번, 세 번 그 정도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걸로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폭 자체는 교수님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시나요.

◆김영익> 시장에서는 현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이 한 70%, 9월에.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 FOMC가 중요한 거는 3월, 6월, 9월, 12월에는 연준이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점도표도 수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6월보다 경제 전망 물가 상승률은 저는 낮출 것 같아요. 그리고 점도표도 많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점도표라고 하는 건 연준의 통화정책을 하는 위원들이 점을 찍어놓는 거죠. 금리에 어느 위치에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니, 예상을 하는 거죠. 본인들이 점을 찍어 놓는 건.

◆김영익> 13명이 적정 수준이 얼마일 것이다 이렇게 점을 찍으라고 그럽니다.

◇이대호> 그래서 점도표.

◆김영익> 그래서 점도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6월보다 좀 많이 낮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보는 거는 내년 경제성장 물가 상승률, 실업률 저번보다는 좀 부정적으로 전망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지금 연준 금리가 5.5%인데 제가 적정 수준을 추정해 보니까 소위 이론적인 적정 금리인데요. 소위 테일러 준칙에서 측정해 보니까 지금 4.1% 정도 나와요. 지금 금리가 미국 경제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래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높은데요. 저는 한 40% 이상은 0.5% 내릴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 6:4의 가능성으로 0.25%포인트 내리겠지만 0.5%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김영익> 저는 11월, 12월에도 계속 인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10월 FOMC는 없고 9월, 11월, 12월에 남아 있는데 11월에도 추가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는 거는 지금 적정 수준보다 높다. 우선 그거고요. 그다음에 고용 증가세가 지금 8월에는 6~7월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마는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거든요. 얼마나 탄력적이냐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4월 코로나가 있을 때.

◇이대호> 확 줄었죠.

◆김영익> 미국 고용 보니까 10년 늘었던 일자리가 단 두 달 사이에 줄어버리더라고요. 그렇게 탄력적입니다. 그래서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 매출 이익 줄어드니까요. 아마 고용을 탄력적으로 또 기업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제조업에서만 좀 줄이고 지금 금융 서비스업, 금융업에서도 좀 줄이고 있는데요. 지금 미국 소비 지출을 보니까 미국 소비 지출에서 내구재가 한 12%, 준내구재가 22%, 나머지 거의 67% 정도를 서비스 소비 지출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서비스 소비 지출만 증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가계가 외식 줄이고 영화 안 보러 갈 수 있고 여행 줄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아주 안 좋은 상태인데요. 서비스업에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아마 11월, 12월 금리 계속 인하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이제 중요한 게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 금리 인하를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냐, 악재로 받아들일 것이냐인데 일단 지난주 후반에 미국 증시는 0.5% 인하 가능성도 일단 그 하루는 악재로 받아들였단 말이죠. 앞으로는 어떨까요? 그럼 또 시장이 0.5%포인트도 안 됩니다. 0.75는 내리셔야죠. 또 이럴 수도 있는 거고요.

◆김영익> 처음에는 악재로 받아들일 것 같아요.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안 좋다는 거를 연준이 인정해버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금리를 인하하면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가 다 회복됐거든요. 그다음에 아마 11월, 12월부터는 앞으로 경기 회복을 좀 시장 투자자들이 기대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이대호> 연말로 가면 경기 둔화 혹은 침체 가능성을 부인하다가 어느 정도 그다음에는 인정하다가 그다음에는 회복에 대한 기대를.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그게 이제 연말쯤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익> 연말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지금 미국 주가가 많이 안 좋은데요. 4분기 11월, 12월 가면서 금리 계속 인하하면서 야, 금리를 인하하면 시간의 문제지 소비 증가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다. 그런 기대가 이제 오히려 조금씩 나올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무슨 일이든 사람들의 심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부인, 인정, 다시 뭔가 기대. 그러면 이제 그 과정에서 증시는 흔들리는 구간이 그럼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김영익> 그렇죠. 아마 9월 말까지는 더 흔들릴 것 같아요. 9월 19일 날 금리 인하 이것도 경기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하겠습니다만 경기가 나빠지니까 금리 인하한다. 그런 식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시장의 변동성이나 좀 위축되는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이제 연말로 가야 그 기대감이 또 그때 이제 시장에 또 반영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면 우리 증시 입장에서도 미국 증시가 그렇게 흔들리는 기간 동안에는 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김영익> 저는 9월 말까지는 변동성이 좀 더 심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저는 계속 여러 방송에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마는 9월, 10월 초까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개인 투자자분들이 그렇게 또 행동을 하시면 좋은데 오히려 또 이제 싸게 주식을 빼앗기는 시기가 되면 또 걱정스럽지 않습니까? 앞에서도 말씀 중에 외국인 투자자가 좀 들어와주면 다시 한 번 또 이제 상승이 기대될 수도 있을 텐데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행 조건은 미국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이 돼야 한국 주식을 사러 들어오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뭐 지금 8월, 9월 들어서는 우리 개인들이 외국인들이 팔고 개인들이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1월 주가가 오르면 또 개인들은 팔고 외국인은 사고 이런 모습일 텐데요. 지금 뭐 최근에 사셔서 조금 더 손해 보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조금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신 분들 저는 11월, 12월 가면 상당한 이익을 내실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은 좀 고통스럽지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 중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 이제 회복이 되었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도 물론 고통스러운 기간은 남아 있겠지만 회복은 될 것이다. 다만 또 증시 움직임하고 경기 움직임하고 시차가 또 항상 발생하지 않습니까?

◆김영익> 보통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소비가 9개월 내지 12개월 사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고요. 그러니까 9월부터 계속 금리를 12월까지 인하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될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과거에 보면 미국 주가가, 미국 경제가 침체 전에 많이 빠졌습니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던 해는 실제로 S&P500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되었기 때문에.

◆김영익> 미리 또 반영하고 실제로 마이너스 성장일 때는 금리 인하하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다. 그래서 주가라는 게 미리 반영하니까. 지금 미국 주가가 떨어진 거는 저는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다. 그걸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 침체를 증시가 지금 미리 반영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거고 내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걸 내년 상반기부터는 또 증시가 또 반영을 먼저 하기 시작할 테고 그런 그림으로요. 장** 님이 미국은 금리 인하, 일본은 인상 이렇게 된다면 엔 캐리 자금 문제가 더 부각되지 않을까 이런 질문도 올려주셨어요.

◆김영익> 지난번에 엔 캐리 트레이드가 큰 영향을 미쳤었죠.

◇이대호> 특히 8월 초에.

◆김영익> 앞으로 미국 금리 인하하고 일본은 인하할 수는 없고 인상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엔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보니까 미국하고 일본하고 10년 국채 수익률 차이예요. 그런데 미국은 이제 국채 수익률 차이가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고 일본은 뭐 여기서 크게 낮아지지 않거나 좀 오를 수가 있어요. 그러면 미일 국채 수익률 차이가 축소되고 엔이 강세가 될 수가 있죠. 그런데 지난번에 161엔까지 갔다가 143엔으로 급락하니까 충격을 받은 거죠.

◇이대호> 엔화 강세.

◆김영익> 예. 그런데 언제든지 그 급락 가능성은 있는데요. 당분간은. 지금 뭐 144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뭐 130엔, 120엔 그 정도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대호> 갑자기 엔화가 더 초강세로 가기 힘들다.

◆김영익> 예. 서서히 강세로 가죠. 물론 금융시장에 어떤 충격이 오면 또 지난번처럼 급격한 강세로 갈 수가 있는데요. 현재 미국하고 일본 국채 수익률 차이가 완만하게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엔달러 환율이 그때처럼 급변동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 국채와 일본 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는 완만하게 좁아지고 있고. 그런데 이제 어떤 캐리 트레이딩 자금의 복귀나 유출 여부는 환율에 되게 민감하게 움직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국채 수익률은 정말 안정적으로 내가 보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뭐 환율이 몇 퍼센트씩 움직여버리면 몇 년 치 이자를 다 까먹는 거니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환율의 움직임 자체가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결과물일 수도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죠. 사실 환율이라는 게 그 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을 나타내거든요. 그래서 주식보다는 환율이 더 중요하죠. 세계 경제 흐름을 더 잘 나타냈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어떻든 최근에 그 달러 인덱스라고 그래서 106까지 갔다가 101 안팎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달러 인덱스가 떨어진다는 거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나빠질 것이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데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미국 주가보다는 신흥시장 주가가 더 많이 올랐었어요. 그런데 지난주에 보니까 뭐 아직 한 주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미국 주가, 나스닥 중심으로 많이 떨어졌죠. 그런데 지난주에 보니까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주 주가가 올랐었거든요, 약간이지만. 이런 신흥국 주가가 지난주에 미국 주가가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데도 조금밖에 안 떨어지고 일부는 올랐다는 겁니다. 이거는 저는 달러 인덱스 하락을 이제 시장에 서서히 반영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달러가 약세되면서 그 돈이 신흥국 투자 자금으로 또 갈 수도 있다. 거기 대한민국은 안 끼는 겁니까?

◆김영익> 다른 나라 신흥국에는 주식형 펀드 자금이 들어왔었는데요. 우리나라하고 대만이 최근 4주 동안 굉장히 많이 빠져나갔어요.

◇이대호> 물론 이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분류를 따지자면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겠죠.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김영익> 신흥국인데. 그런데 대만하고 우리나라 공통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겁니다.

◇이대호> 또 IT 중심의 수출 의존도.

◆김영익> 그러니까 세계 경제가 나쁘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다. 그러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하고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이죠.

◇이대호> 그러면 좀 증시 입장에서도 좀 눌렸다가 갈 수밖에 없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특히 우리나라는 IT 중심, 또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앞에서도 표현해 주신 것처럼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증시 움직임도 미국 시장, 특히 이제 나스닥이 하락할 때 더 많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하나하나 좀 따져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진원지 미국 이야기부터 좀 해볼까요? 지난주 후반에 테슬라가 8% 넘게 급락했고요. 그다음에 한때 세계 시총 1위까지 올랐던 엔비디아가 지금은 주가가 100달러 선에 턱걸이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테크 주식들이 특히 더 많이 흔들리고 있는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그동안 지나치게 AI 혁명 기대로 과대평가된 거죠. 특히 엔비디아 같은. 엔비디아가 한창 좋을 때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100배가 넘더라고요.

◇이대호> PSR이라고도 하는데.

◆김영익>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좀 과대평가됐다. 물론 엔비디아 AI 혁명을 주도하는 주식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좀 과대평가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대평가되는 국면이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칠 것이다. 그런데 제가 엔비디아 기업 분석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전문가들 의견, 미국 애널리스트들 의견 들어보니까 아직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일부에서는 BOA 같은 데서는 165달러까지 목표주가를 그렇게 설정을 해놨어요. 저는 그 정도 가기는 좀 힘들다. 떨어지다가 4분기에는 좀 반등하리라고 보고 있어요. 금리 인하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9월 인하하고 11월, 12월. 그런 IT주는 금리에 상당히 민감한 주식이거든요. 그런데 반등을 하는데 그렇게 많이 반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잘해봐야 저는 박스권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총이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3등인데 엔비디아마저도 이제는 좀 박스권으로 갈 수 있다. 다른 테크 주식들도 마찬가지일까요? 특히 뭐 마이크로소프트라든지 아마존도 마찬가지고 메타, 구글도 그렇고 AI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입장이고 엔비디아는 그런 인프라 수요로 인해서 돈을 버는 입장이었는데요. 어떻게 같이 가게 될까요? 주가 측면에서는?

◆김영익> 저는 과연 AI 혁명이 IT 혁명처럼 미국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인가. 그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90년대 중반에 특히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의 생산성이 혁신적으로 증가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서 80년에서 95년까지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1.5% 증가하거든요. 그런데 96년에서 2000년까지는 무려 2.9%나 증가해 버립니다. 거의 생산성이 2배나 증가해 버리죠. 생산성이 증가하니까 미국 경제가 고성장,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도 엄청 올랐었죠. 그런데 AI 혁명이 과연 그 미국 경제를 그렇게 변화시킬 것인가.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는 아닌데요. 그런데 제가 평가해 보면 노동생산성에 비해서 AI가 IT처럼 그 정도 지금 노동생산성을 약간 IT보다는 좀 저평가, 그때보다는 좀 고평가 정도가 났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심각하게 고평가거든요. 그래서 AI혁명이 전체적으로 미국의 생산성을 증가시킨다면 그래서 고평가가 더 고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거품이 더 발생할 수가 있는 최근 생산성 통계가 AI 혁명이 시작돼서 얼마 안 돼서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뭐 이제 한 2년도 안 됐죠.

◆김영익>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IT 혁명. 그러니까 인터넷 혁명. 그 당시보다는 AI 혁명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더 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생산성 증가가 이루어지더라도 지금의 주가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가버렸다. 그래서 이것 역시 좀 조정 국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난 한 15년간 미국 주가가 우리가 오르는 것 봐서 미국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른다. 그런데 2000년에 IT 거품이 붕괴되면서요. S&P500이 제자리에 오는 데 딱 9년, 10년 걸렸습니다.

◇이대호> 빠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데.

◆김영익> 예, 제 자리에 오는데요. 그 좋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도요.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제자리에 오르는 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지금 거품이 발생했는지 그거는 조금 더 판단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산성, GDP 이런 걸로 평가하면. 비슷하게 그런 IT, 일부 AI 혁명 관련 주식들이 그렇게 과대평가됐다는 겁니다.

◇이대호> 물론 당시에 그 닷컴 버블이 꺼진 이후에도 실제로 닷컴 기술은 발전해 왔고 인터넷 기술 발전과 산업은 발전해 왔지만 너무 앞서간 주가가 회복되는 데는 긴 고통의 시간이 또 필요했던 것.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 것처럼. 물론 지금이 또 어느 정도까지 거품이다. 이것까지는 아직까지는 교수님도 판단을 유보.

◆김영익> 예, 거품이 발생했는데 거품이 발생했다고 바로 꺼지는 거 아니고 더 확대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때마다 전 세계가 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엔비디아는 AI 관련된 인프라 투자로 인해서 실적을 내고 있으니 완전히 허황된 건 아니겠습니다만 또 빅테크 기업들도 이 AI 서비스 매출로 얼마나 돈을 벌 것이냐. 이걸 또 사실상 보여줘야 되는 거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서간 주가를 실적으로서 또 입증을 해야 되는 거고요. AI 기능을 적용하는 휴대전화들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특히 애플도 AI 기술에 참 많이 뒤처졌다라는 지적을 받았다가 아이폰 16시리즈의 AI 기능을 적용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은 이제 AI를 실생활로 빨리 들여오는 기폭제가 될 수는 있을 텐데 기술주 주가에도 어떻게 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영익> 요새 휴대폰 회사들이 다 AI. 우리 삼성전자가 먼저 했고요. 그다음에 애플도 조만간 발표한다고 그러고 중국 화웨이도 AI를 휴대폰에 많이 적용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폰 16이 나온다는데 어떤 형태로 AI를 적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ARM 설계를 이용한다고 그럽니다. 이거를 이용하면 대용량 처리도 빨리 되고요. 그다음에 전기도 많이 아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마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생산성 통계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지 이게 주가가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계속 미국과 생산성 통계 살펴보니까 아직까지는 별로 나타난 게 없습니다.

◇이대호> 생산성 향상이 아직까지는 숫자로는 나타나지 않으니.

◆김영익> 네, 이런 것들이 숫자로 나타나면 더 거품이 지속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생산성 등 통계를 우리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애플, 어찌 됐든 간에 아이폰이라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이고 이게 또 경기에 좀 민감한 품목이지 않습니까? 또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도체가 또 많이 들어가려면 PC, 서버, 스마트폰 많이 팔려야 되는데 그런데 선진국 경기가 둔화될수록 이런 IT, 디바이스가 많이 팔리기가 또 쉽지가 않은 거고요. 이게 돌고 돌고 돌아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우리 테크 주식에도 또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요.

◆김영익> 예. 그래서 미국 소비가 가장 중요한 거죠. 그런데 미국 소비 증가세가 지금 둔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제가 여러 신문 아침에 살펴보는데 한 신문 보니까 1면 머릿기사로 미국 사람들이 월마트보다 더 싼 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럼 마트 가서 지금 소비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만큼 미국 소득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사람들이 휴대폰 새로 나왔더라도 아마 덜 사게 될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미국의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니 증시 입장에서도.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론 이제 앞에서도 우리 시차 이 얘기를 했습니다만 내년 상반기부터 좀 반영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금 연말부터 반영이 되는 그 국면을 좀 기대해 봐야 하는 걸 테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 하이닉스도 그렇고 AI로 인한 HBM이라든지 AI 수요로 많이 또 올라온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실적도 많이 올라왔습니다만. 그런데 그것도 IT 수요로 인한 기대감도 반도체 관련주 입장에서는 좀 어떻게 좀 내려놔야 하는 국면일까요? 그 기대감은.

◆김영익> 뭐 기대는 좀 많이 낮추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들이 저는 이익을 어떻게 예측하는가 그거 보는데 최근에 주가가 떨어지니까 전부 이익 전망치 낮추고 목표 전망치를 낮추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삼성전자 주가가 그런 이익에 비해서 저평가됐지 않을까. 올해가 대충 보니까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한 47조 원 안팎 예상하더라고요. 작년에 6조 7,000억이었었는데. 그런데 올해 주가는 올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내년을 반영하죠. 그래서 내년 보니까 50조 원 후반대. 어떤 애널리스트는 60조 원 이상도 예상하고 있어요. 그 정도 이익이라면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4분기 우리 코스피가 우리 경기나 유동성 이런 거 그다음에 외국인 순매수. 11월, 12월에 가서 좀 많이 오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코스피가 오르면 삼성전자하고 같이 오르게 되죠.

◇이대호> 그즈음에는 앞에서 말씀해 주셨던 일평균 수출 금액이라든지 또 현재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외국인의 유입 이런 걸로 인해서 싼 주식이 그때 다시 한 번 눈에 뛸 수도 있는 거군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다만 또 고통의 시간은 또 있을 수 있다라는 것도 계속해서 강조해 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팔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에 요즘 사들이고 있는데 이거 자체는 그러면 시기적으로는 좀 어떻게.

◆김영익> 이건 뭐 3개월, 4개월 내다보시면 우리 개인들이 지금 잘 사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또 하나가 실물 투자에도 관심 가지시는 분들 많은데 이게 금융 상품으로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특히 국제유가가 많이 흔들릴 때. 원유 관련된 ETN이나 ETF 거래량이 엄청 늘어나더라고요. 인버스가 됐든 특히 레버리지가 됐든 이런 방향성이나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런 ETF나 ETN 투자 자체는 또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김영익> 아까 4분기에는 제가 우리 코스피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코스피가 유가에 선행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대호> 한 달 정도 선행한다.

◆김영익> 네, 그러면 우리 코스피. 4분기 오르면 저는 유가도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ETF 지금 유가가 지금 거의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만 거의 단기적으로는 거의 바닥 수준인 것 같습니다. 4분기에는 유가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원유 ETF도 조금 편입해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것도 시간 차이를 두고 약간 어떤 순환 측면에서 보시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최근에 금값이 또 많이 오르다 보니까 은은 어떻겠느냐. 또 구리는 앞에서도 경기에 많이 연관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시간 차이를 두고 구리 투자는 어떻겠느냐 또 이렇게 이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김영익> 우선 금가격이 오르다가 지금 너무 많이 올랐죠.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가 금하고 은하고 지난 2000년 이후로 월평균 수익률을 보니까 금이 9.7%고요. 은은 10.2%입니다.

◇이대호> 은이 더 높았어요?

◆김영익> 평균 수익률이 금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둘이 거의 방향은 같이 움직이고요. 상관계수가 0.9 정도 됩니다. 그런데 둘 차이는 뭐냐 하면 은이 수익률이 약간 높았는데 은이 변동성이 금보다도 한 2배 정도 돼요.

◇이대호> 아하, 위아래로 더 휘청휘청.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경기에 따라 가지고 여러 산업에 들어가니까.

◇이대호> 경기 영향을 더 많이 더 많이 받죠.

◆김영익> 더 많이 받죠. 그래서 그거는 뭐 변동성이 더 심하니까 저는 은보다는 차라리 금을 투자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수익률이 1%포인트 정도밖에 차이 안 나거든요.

◇이대호> 상대 수익률 개념으로 봤을 때 변동성 이런 거를 따져보면.

◆김영익> 변동성이 은이 금보다 2배 정도 많다는 겁니다.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저는 은보다는 금 투자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구리 가격 아까 우리 코스피가 구리 가격도 선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구리 가격도 4분기에는 반등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미국에서는 또 미국뿐만이 아니겠네요. 전 세계적으로 큰 이벤트가 이번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있더라고요. 우리 시간으로 이번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미국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대선 후보 간의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맞붙는 건 저는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어떨까요? 이제 시장에 또 반응이 나타날 텐데.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감세, 해리스는 증세 이렇게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기본적으로 정책 방향이 다르죠. 민주당의 정책 방향은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성장이거든요. 그래서 그 돈을 쓰려면 돈 많은 기업들한테 법인세 올리고 돈 많은 개인들한테 소득세 올려서 세금을 많이 거둬야 된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정책 방향은 지난번에 세금 인하했지만 법인세 더 내리고 그래서 기업 투자 늘려서 경제를 더 회복시키자는 것입니다. 이런 거 정책 방향이 많이 토론이 될 텐데요. 토론 끝나고 나면 토론 중간중간에 누가 잘했냐 또 언론들이 평가할 거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뭐 당선 가능성도 나올 테고.

◆김영익> 또 여론조사해서 누가 잘했냐 그렇게 평가를 할 텐데요. 뭐 해리슨이 잘했다고 평가하면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 에너지 추이를 보니까 석탄에서 지금 석유로 갔고 기후 변화가 심각하니까 에너지를, 석유 에너지를 덜 쓰자, 신재생 에너지로 가자 그러는데 트럼프는 또 계속 석유 더 쓰자. 이런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TV 토론에서 트럼프가 잘했다고 평가하면 석유 관련 이런 주식들이 오를 수 있고, 단기적으로요.

◇이대호> 말 한마디에 따라서.

◆김영익> 네, 그다음에 해리스가 잘했다 이렇게 평가하면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이런 것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그 레이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되고. 어떻게 보면 두 달밖에 안 남았네요. 미국 대선이.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번 대선 후보 간의 토론을 통해서 그 방향성이 어느 정도는, 어느 정도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달라지겠네요.

◆김영익> 예, 계속 달라질 것 같고요. 그런데 기본 정책 방향은 민주당은 세금 좀 올리자, 공화당은 세금 내리자. 에너지 정책 방향. 그리고 금리에서는 양당 다 저금리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지난번에 파월 연준의장한테 11월 대선 이전까지 금리를 내리지 마라.

◇이대호> 아, 자기가 된 다음에 내리도록 하려고.

◆김영익> 네.

◇이대호> 이것도 저희가 수요일에.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에 이어지는 그 대선후보 토론을 보고 또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눠봐야겠네요. 김영익 교수님 고맙습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9말 10초, 주식 싸게 살 기회입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 입력 2024-09-09 14:24:34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美 고용시장 둔화 흐름 지속, 금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 한국경제는 탄광 속 카나리아..코스피 폭락은 '경기침체' 예고?
- 한국 증시 약 15% 저평가, 4분기에는 주가 제자리 갈 것
- 美 연준 점도표, 점점 낮아질 것...50bp 인하 가능성도 높다
- 9월 증시 변동성 심하지만 주식 싸게 살 기회, 연말 회복될 것
- AI 혁명, IT 혁명처럼 생산성 증가시킬지 의문..조정 국면 계속
- 실물자산 투자 고민이라면 변동성 큰 은보다 금 투자 추천
- 美 대선 결과는 지속적 변수, 양당 모두 저금리 선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9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언제쯤 가야 증시가 좀 회복이 될 수 있을까요? 개미스쿨 시간에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주변에서 요즘 좀 힘들다는 소리 많이 하지 않나요?

◆김영익> 네,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죠.

◇이대호> 미국이 감기 걸리면 우리나라는 몸살이 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 아닙니까?

◆김영익> 예,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미국 주가는 좀 과대평가됐었거든요. 그래서 미국 주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가는 여러 가지 경제 변수에서 저평가 영향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떨어지니까 또 같이 떨어져 버리니까 참 우리 투자자들 굉장히 힘들고요. 저도 전망하면서 상당히 좀 요새 힘듭니다.

◇이대호> 저평가인데 더 극저평가로 가고 있고. 일단 하나하나 그 조건들을 좀 이야기를 해 나가 보시죠. 지난주 후반에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발표가 됐습니다.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좀 낮게 나왔죠. 증가 폭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8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가 한 16만 개 좀 넘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14만 2,000명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6월, 7월보다는 좀 높아요. 그래서 6월에도 줄이고 7월에도 당초 발표된 것보다 좀 줄였습니다마는 6월에 11만 8,000명, 7월에 8만 9,000명 이렇게 증가했었습니다. 그런데 8월에 14만 2,000명 증가했으니까요. 6~7월보다는 조금 개선된 것이죠. 그래서 월별로 이게 변화가 심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 3개월 이동 평균이 어떻게 됐느냐 그걸 보거든요. 그런데 3개월 이동 평균은 11만 6,000명으로, 이게 코로나 다음 그 이후부터 3개월 이동 평균으로 보면 가장 고용 증가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 경제가 어떻게 보면 식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빠르기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김영익> 예, 지금까지는 그렇게 빠르게 식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분기에 지금 미국 경제성장률이 얼마냐. 보통 2.0 정도로 대부분의 컨센서스가 그 정도 예상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연율로 3.0이었으니까요. 2.0. 3분기까지는 괜찮은데요. 문제는 4분기 제가 예상해 보면 4분기는 0%대로 떨어지고요. 내년 상반기에는 아마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미국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렇게 많이 안 오르다 보니까 특히 중간 가구의 실질 소득은 거의 정체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가계 이자 부담도 증가하고 있죠. 그래서 최근에 소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고요. 이게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죠. 그래서 기업들이 고용을 덜 하면서 고용 증가세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 수밖에 없고. 미국 경제 성장률 자체도 그래서 둔화될 수밖에 없고 또 하나가 물가입니다. 그래도 물가는 좀 많이 진정되고 있잖아요. 미국에서도.

◆김영익> 예, 우리보다는 조금 더 느리지만 우리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2% 이하로 떨어졌거든요. 1.9%까지 떨어졌어요. 전년 동월 대비. 그런데 미국은 7월에 2.9%였고요. 이번 11일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됩니다.

◇이대호> 모레 발표되죠.

◆김영익> 예. 그런데 시장 컨센서스가 2.6%입니다. 7월 2.9%보다 좀 낮아졌을 거라고 보고 있죠. 그런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렇게 낮아진 거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요. 그동안 금리 많이 올렸지 않습니까? 연방기금금리가 0%에서 상한선이 한때 5.5%까지 오르다 보니까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그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이 좀 낮아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가 2% 안팎인데요. 아마 4분기 내년 상반기 가면서는 2%대 거의 접근해 갈 것 같습니다.

◇이대호> 2%대 초반으로. 내년 상반기.

◆김영익> 예.

◇이대호> 그런데 국제유가도 물가에 엄청난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는 WTI 같은 경우에는 한 67, 68달러대까지 내려왔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경기가 안 좋을 걸로 보이니까, 수요가 좀 줄어들 것 같으니까, 유가가 떨어진 걸 수도 있고. 유가가 낮아지면 또 물가가 더 진정된 효과가 연달아서 나올 수 있겠죠.

◆김영익> 예, 맞습니다. 미국 유가가 오르면. 한 2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 그대로 영향을 미쳐요.

◇이대호> 2개월 정도의 시간 차에서.

◆김영익> 상관계수 0.7 정도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유가가 많이 지금 안정되고 있죠. 이것도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요 측면에서 소비가 위축되니까, 수요가 위축되니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요. 그다음에 공급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국제유가거든요. 그 유가가 떨어지다 보니까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유가가 언제까지 더 떨어질 것인가. 미국 경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니까 유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저는 국제 유가를 볼 때 우리 코스피를 봐요.

◇이대호> 국제유가를 예측하실 때 코스피를 보신다.

◆김영익> 예, 코스피가 국제유가하고 동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1개월 정도 선행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우리 GDP 국내 총생산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어요. 그래서 우리 수출이 잘 되면 세계 경제가 좋고. 우리 수출이 잘되면 또 우리 코스피가 오르는 거죠.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우리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으니까 우리 경제는 뭐 세계경제 풍향계다. 그다음에 탄광 속의 카나리아다. 이런식으로 비유를 하거든요. 그만큼 우리 수출 의존도가 높고 우리 경제를 보면 세계 경제 흐름을 알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수출 반영하는 게, 그대로 가는 게 코스피예요. 그래서 코스피가 올라가면 우리 수출 잘 된다. 세계 경제 좋다. 그래서 유가도 오르고 우리 최근에 주가도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세계 경제 안 좋을 것이다. 그래서 유가도 떨어진다. 그래서 저는 흔히들 그 구리 가격을 세계 경제 선행지표라고 그러잖아요. 구리 가격마저도 우리 코스피에 1개월 정도 후행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코스피가 세계 경제 흐름을 그대로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 코스피가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거는 미국 경제 침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지금 미국 경제, 세계 경제 앞으로 안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유가도 떨어지고 유통가격이,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앞에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코스피는 지나치게 저평가까지 너무 먼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는 거고요. 유가 이야기 나온 김에 이게 또 어느 날 오펙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하겠다, 또 이럴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최근에는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또 연기하기로 했잖아요. 물론 오펙플러스의 결정은 예측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이게 유가 자체가 어떻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는 좀 쉽지 않을까요? 어떻게.

◆김영익> 유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오펙 국가들이 좀 재정 수입이 줄어드니까 아마 감산 시기를 좀 앞당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10월 증산하기로 했는데 12월로 연기했다고 그러는데, 이 시기가 증산 안 할 수도 있고요. 유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오히려 또 감산하자, 이런 이야기도 있죠. 그래서 이런 걸 보고 어제 골드만삭스 지난 주말에 전망치를 내놨던데요. 현재 그 브렌트 가지고 전망하더라고요. 현재 71달러인데 상당 기간 70달러에서 한 85달러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놨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하단이라는 거죠. 그래서 유가가 최근에 조금 좀 적정 수준보다 적정 수준 추정할 수 없습니다마는 좀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우리 코스피하고 유가가 상관관계가 높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 코스피 4분기에는 괜찮을 거라 보고 있어요. 그러면 유가도 4분기에는 좀 오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코스피는 4분기에는 나아질 수 있다. 말씀해 주신 김에 그러면 그 배경은 어떻게 따져보면 좋을까요?

◆김영익> 우선 미국 주가가 안정돼야지 우리 주가도 안정될 수가 있죠. 그런데 9월 미국 금리 인하하고 11월, 12월에도 금리 저는 계속 인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가가 좀 안정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외국인들 우리 주식을 정말 많이 팔았죠. 7월까지는 많이 샀어요. 그런데 8월, 9월 들어서 많이 팔고 있는데요. 그거는 일부 외국인들이 우리 환차익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원달러 환율이 1380원까지 갔다가 최근에 1330원 이 안팎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환차익을 누려고 일부 그거 팔았는데 저는 우리 환율이 1330원 이 안팎에서 안정되다가 4분기 내년 갈수록 더 떨어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이대호> 원화 강세로.

◆김영익> 원화 강세. 또는 달러 약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렇게 생각하면 또 외국인들이 주식을 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게 경기죠.

◇이대호> 경기 자체.

◆김영익> 지난주에 OECD에서 각국 선행지수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선행지수 발표하는데 7~8월에 계속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OECD 선행 주수가 우리 코스피의 평균적으로는 한 3개월 정도 선행했습니다. 이걸 보면은 외국인들이 아마 우리 경기 보고 다시 그 주식을 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 주가 코스피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겁니다. 명목 GDP에 비해서 장기적으로는 코스피하고 같이 가는데 한 15% 정도 저평가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제가 월별로는 일평균 수출하고 코스피하고 평가해서 이게 월별로 과대평가냐, 과소평가냐. 그런데 아마 이번 달에 일평균 수출 금액이 한 27억 4000만 달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은 이걸 가지고 계산하면 현재 코스피가 한 10% 정도 저평가 영역에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가면 주가는 제자리에 간다. 그래서 아마 4분기에는 지금 수준보다 저는 최소한 10% 이상은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물론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배경 중에 하나로 꼽아주신 게 미국의 금리 인하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에 나스닥이 2.5%나 급락한 배경에는 일단 저도 거의 실시간으로 봤습니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그렇게 급락하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연준의 사실상 2인자라고도 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어떤 발언을 했죠? 0.5% 인하. 그러니까 빅스텝이 필요할 가능성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시장이 더 무너지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한편에서는 0.5%포인트 빅스텝으로 금리를 내린다 그러면 유동성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텐데, 미국 증시는 악재로 받아들이더라고요.

◆김영익>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0.5%포인트 내리면 그만큼 경제가 연준이 나쁘다고 판단할 것 같다,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새 미국 주가가 떨어진 거는 저는 금리보다는 기업 이익, 이거라고 지금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제가 미국 주가를 보면 명목 GDP에 비해서 그다음에 산업, 생산, 고용, 소매, 판매, 그다음에 광의통화, M2 이런 거에 비해서 다 평가해 보면. 한 15% 정도 과대평가 영역에 있어요. 그래서 경기가 나쁘다고 그러니까 그동안 경기에 좋아지는 걸 기대하고 주가가 지금 빨리 앞서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기가 그만큼 뒤따라오지 못하면 주가가 조정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아마 0.5%포인트 인하하면 연준이 경기를 나쁘게 평가해서 그러나 보다, 그런 기대가 일부 시장에는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기존의 미국 주식 시장은 좀 과대평가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에서 경기를 더 안 좋게 본다고? 그러면 이게 또 악재가 되었던.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일단 시장에서는 지금 우리 시간으로 아마 9월 19일쯤 새벽에 알게 될 텐데. 9월 FOMC뿐만이 아니라 연내에도 한 두 번, 세 번 그 정도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걸로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폭 자체는 교수님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시나요.

◆김영익> 시장에서는 현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이 한 70%, 9월에.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 FOMC가 중요한 거는 3월, 6월, 9월, 12월에는 연준이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점도표도 수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6월보다 경제 전망 물가 상승률은 저는 낮출 것 같아요. 그리고 점도표도 많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점도표라고 하는 건 연준의 통화정책을 하는 위원들이 점을 찍어놓는 거죠. 금리에 어느 위치에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니, 예상을 하는 거죠. 본인들이 점을 찍어 놓는 건.

◆김영익> 13명이 적정 수준이 얼마일 것이다 이렇게 점을 찍으라고 그럽니다.

◇이대호> 그래서 점도표.

◆김영익> 그래서 점도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6월보다 좀 많이 낮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보는 거는 내년 경제성장 물가 상승률, 실업률 저번보다는 좀 부정적으로 전망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지금 연준 금리가 5.5%인데 제가 적정 수준을 추정해 보니까 소위 이론적인 적정 금리인데요. 소위 테일러 준칙에서 측정해 보니까 지금 4.1% 정도 나와요. 지금 금리가 미국 경제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래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높은데요. 저는 한 40% 이상은 0.5% 내릴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 6:4의 가능성으로 0.25%포인트 내리겠지만 0.5%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김영익> 저는 11월, 12월에도 계속 인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10월 FOMC는 없고 9월, 11월, 12월에 남아 있는데 11월에도 추가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는 거는 지금 적정 수준보다 높다. 우선 그거고요. 그다음에 고용 증가세가 지금 8월에는 6~7월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마는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거든요. 얼마나 탄력적이냐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4월 코로나가 있을 때.

◇이대호> 확 줄었죠.

◆김영익> 미국 고용 보니까 10년 늘었던 일자리가 단 두 달 사이에 줄어버리더라고요. 그렇게 탄력적입니다. 그래서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 매출 이익 줄어드니까요. 아마 고용을 탄력적으로 또 기업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제조업에서만 좀 줄이고 지금 금융 서비스업, 금융업에서도 좀 줄이고 있는데요. 지금 미국 소비 지출을 보니까 미국 소비 지출에서 내구재가 한 12%, 준내구재가 22%, 나머지 거의 67% 정도를 서비스 소비 지출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서비스 소비 지출만 증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가계가 외식 줄이고 영화 안 보러 갈 수 있고 여행 줄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아주 안 좋은 상태인데요. 서비스업에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아마 11월, 12월 금리 계속 인하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또 이제 중요한 게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 금리 인하를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냐, 악재로 받아들일 것이냐인데 일단 지난주 후반에 미국 증시는 0.5% 인하 가능성도 일단 그 하루는 악재로 받아들였단 말이죠. 앞으로는 어떨까요? 그럼 또 시장이 0.5%포인트도 안 됩니다. 0.75는 내리셔야죠. 또 이럴 수도 있는 거고요.

◆김영익> 처음에는 악재로 받아들일 것 같아요.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안 좋다는 거를 연준이 인정해버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금리를 인하하면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가 다 회복됐거든요. 그다음에 아마 11월, 12월부터는 앞으로 경기 회복을 좀 시장 투자자들이 기대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이대호> 연말로 가면 경기 둔화 혹은 침체 가능성을 부인하다가 어느 정도 그다음에는 인정하다가 그다음에는 회복에 대한 기대를.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그게 이제 연말쯤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익> 연말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지금 미국 주가가 많이 안 좋은데요. 4분기 11월, 12월 가면서 금리 계속 인하하면서 야, 금리를 인하하면 시간의 문제지 소비 증가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다. 그런 기대가 이제 오히려 조금씩 나올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무슨 일이든 사람들의 심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부인, 인정, 다시 뭔가 기대. 그러면 이제 그 과정에서 증시는 흔들리는 구간이 그럼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김영익> 그렇죠. 아마 9월 말까지는 더 흔들릴 것 같아요. 9월 19일 날 금리 인하 이것도 경기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하겠습니다만 경기가 나빠지니까 금리 인하한다. 그런 식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시장의 변동성이나 좀 위축되는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이제 연말로 가야 그 기대감이 또 그때 이제 시장에 또 반영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면 우리 증시 입장에서도 미국 증시가 그렇게 흔들리는 기간 동안에는 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김영익> 저는 9월 말까지는 변동성이 좀 더 심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저는 계속 여러 방송에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마는 9월, 10월 초까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개인 투자자분들이 그렇게 또 행동을 하시면 좋은데 오히려 또 이제 싸게 주식을 빼앗기는 시기가 되면 또 걱정스럽지 않습니까? 앞에서도 말씀 중에 외국인 투자자가 좀 들어와주면 다시 한 번 또 이제 상승이 기대될 수도 있을 텐데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행 조건은 미국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이 돼야 한국 주식을 사러 들어오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뭐 지금 8월, 9월 들어서는 우리 개인들이 외국인들이 팔고 개인들이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1월 주가가 오르면 또 개인들은 팔고 외국인은 사고 이런 모습일 텐데요. 지금 뭐 최근에 사셔서 조금 더 손해 보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조금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신 분들 저는 11월, 12월 가면 상당한 이익을 내실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은 좀 고통스럽지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 중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 이제 회복이 되었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도 물론 고통스러운 기간은 남아 있겠지만 회복은 될 것이다. 다만 또 증시 움직임하고 경기 움직임하고 시차가 또 항상 발생하지 않습니까?

◆김영익> 보통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소비가 9개월 내지 12개월 사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고요. 그러니까 9월부터 계속 금리를 12월까지 인하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될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과거에 보면 미국 주가가, 미국 경제가 침체 전에 많이 빠졌습니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던 해는 실제로 S&P500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되었기 때문에.

◆김영익> 미리 또 반영하고 실제로 마이너스 성장일 때는 금리 인하하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다. 그래서 주가라는 게 미리 반영하니까. 지금 미국 주가가 떨어진 거는 저는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다. 그걸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 침체를 증시가 지금 미리 반영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거고 내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걸 내년 상반기부터는 또 증시가 또 반영을 먼저 하기 시작할 테고 그런 그림으로요. 장** 님이 미국은 금리 인하, 일본은 인상 이렇게 된다면 엔 캐리 자금 문제가 더 부각되지 않을까 이런 질문도 올려주셨어요.

◆김영익> 지난번에 엔 캐리 트레이드가 큰 영향을 미쳤었죠.

◇이대호> 특히 8월 초에.

◆김영익> 앞으로 미국 금리 인하하고 일본은 인하할 수는 없고 인상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엔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보니까 미국하고 일본하고 10년 국채 수익률 차이예요. 그런데 미국은 이제 국채 수익률 차이가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고 일본은 뭐 여기서 크게 낮아지지 않거나 좀 오를 수가 있어요. 그러면 미일 국채 수익률 차이가 축소되고 엔이 강세가 될 수가 있죠. 그런데 지난번에 161엔까지 갔다가 143엔으로 급락하니까 충격을 받은 거죠.

◇이대호> 엔화 강세.

◆김영익> 예. 그런데 언제든지 그 급락 가능성은 있는데요. 당분간은. 지금 뭐 144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뭐 130엔, 120엔 그 정도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대호> 갑자기 엔화가 더 초강세로 가기 힘들다.

◆김영익> 예. 서서히 강세로 가죠. 물론 금융시장에 어떤 충격이 오면 또 지난번처럼 급격한 강세로 갈 수가 있는데요. 현재 미국하고 일본 국채 수익률 차이가 완만하게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엔달러 환율이 그때처럼 급변동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입니다.

◇이대호> 미 국채와 일본 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는 완만하게 좁아지고 있고. 그런데 이제 어떤 캐리 트레이딩 자금의 복귀나 유출 여부는 환율에 되게 민감하게 움직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국채 수익률은 정말 안정적으로 내가 보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뭐 환율이 몇 퍼센트씩 움직여버리면 몇 년 치 이자를 다 까먹는 거니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환율의 움직임 자체가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결과물일 수도 있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죠. 사실 환율이라는 게 그 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을 나타내거든요. 그래서 주식보다는 환율이 더 중요하죠. 세계 경제 흐름을 더 잘 나타냈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어떻든 최근에 그 달러 인덱스라고 그래서 106까지 갔다가 101 안팎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달러 인덱스가 떨어진다는 거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나빠질 것이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데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미국 주가보다는 신흥시장 주가가 더 많이 올랐었어요. 그런데 지난주에 보니까 뭐 아직 한 주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미국 주가, 나스닥 중심으로 많이 떨어졌죠. 그런데 지난주에 보니까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주 주가가 올랐었거든요, 약간이지만. 이런 신흥국 주가가 지난주에 미국 주가가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데도 조금밖에 안 떨어지고 일부는 올랐다는 겁니다. 이거는 저는 달러 인덱스 하락을 이제 시장에 서서히 반영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달러가 약세되면서 그 돈이 신흥국 투자 자금으로 또 갈 수도 있다. 거기 대한민국은 안 끼는 겁니까?

◆김영익> 다른 나라 신흥국에는 주식형 펀드 자금이 들어왔었는데요. 우리나라하고 대만이 최근 4주 동안 굉장히 많이 빠져나갔어요.

◇이대호> 물론 이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분류를 따지자면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겠죠.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김영익> 신흥국인데. 그런데 대만하고 우리나라 공통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겁니다.

◇이대호> 또 IT 중심의 수출 의존도.

◆김영익> 그러니까 세계 경제가 나쁘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다. 그러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하고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이죠.

◇이대호> 그러면 좀 증시 입장에서도 좀 눌렸다가 갈 수밖에 없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특히 우리나라는 IT 중심, 또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앞에서도 표현해 주신 것처럼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증시 움직임도 미국 시장, 특히 이제 나스닥이 하락할 때 더 많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하나하나 좀 따져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진원지 미국 이야기부터 좀 해볼까요? 지난주 후반에 테슬라가 8% 넘게 급락했고요. 그다음에 한때 세계 시총 1위까지 올랐던 엔비디아가 지금은 주가가 100달러 선에 턱걸이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테크 주식들이 특히 더 많이 흔들리고 있는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그동안 지나치게 AI 혁명 기대로 과대평가된 거죠. 특히 엔비디아 같은. 엔비디아가 한창 좋을 때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100배가 넘더라고요.

◇이대호> PSR이라고도 하는데.

◆김영익>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좀 과대평가됐다. 물론 엔비디아 AI 혁명을 주도하는 주식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좀 과대평가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대평가되는 국면이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칠 것이다. 그런데 제가 엔비디아 기업 분석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전문가들 의견, 미국 애널리스트들 의견 들어보니까 아직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일부에서는 BOA 같은 데서는 165달러까지 목표주가를 그렇게 설정을 해놨어요. 저는 그 정도 가기는 좀 힘들다. 떨어지다가 4분기에는 좀 반등하리라고 보고 있어요. 금리 인하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9월 인하하고 11월, 12월. 그런 IT주는 금리에 상당히 민감한 주식이거든요. 그런데 반등을 하는데 그렇게 많이 반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잘해봐야 저는 박스권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총이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3등인데 엔비디아마저도 이제는 좀 박스권으로 갈 수 있다. 다른 테크 주식들도 마찬가지일까요? 특히 뭐 마이크로소프트라든지 아마존도 마찬가지고 메타, 구글도 그렇고 AI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입장이고 엔비디아는 그런 인프라 수요로 인해서 돈을 버는 입장이었는데요. 어떻게 같이 가게 될까요? 주가 측면에서는?

◆김영익> 저는 과연 AI 혁명이 IT 혁명처럼 미국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인가. 그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90년대 중반에 특히 IT 혁명이 있어가지고 미국의 생산성이 혁신적으로 증가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서 80년에서 95년까지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1.5% 증가하거든요. 그런데 96년에서 2000년까지는 무려 2.9%나 증가해 버립니다. 거의 생산성이 2배나 증가해 버리죠. 생산성이 증가하니까 미국 경제가 고성장,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도 엄청 올랐었죠. 그런데 AI 혁명이 과연 그 미국 경제를 그렇게 변화시킬 것인가.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는 아닌데요. 그런데 제가 평가해 보면 노동생산성에 비해서 AI가 IT처럼 그 정도 지금 노동생산성을 약간 IT보다는 좀 저평가, 그때보다는 좀 고평가 정도가 났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심각하게 고평가거든요. 그래서 AI혁명이 전체적으로 미국의 생산성을 증가시킨다면 그래서 고평가가 더 고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거품이 더 발생할 수가 있는 최근 생산성 통계가 AI 혁명이 시작돼서 얼마 안 돼서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뭐 이제 한 2년도 안 됐죠.

◆김영익>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IT 혁명. 그러니까 인터넷 혁명. 그 당시보다는 AI 혁명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더 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생산성 증가가 이루어지더라도 지금의 주가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가버렸다. 그래서 이것 역시 좀 조정 국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난 한 15년간 미국 주가가 우리가 오르는 것 봐서 미국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른다. 그런데 2000년에 IT 거품이 붕괴되면서요. S&P500이 제자리에 오는 데 딱 9년, 10년 걸렸습니다.

◇이대호> 빠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데.

◆김영익> 예, 제 자리에 오는데요. 그 좋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도요.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제자리에 오르는 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지금 거품이 발생했는지 그거는 조금 더 판단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산성, GDP 이런 걸로 평가하면. 비슷하게 그런 IT, 일부 AI 혁명 관련 주식들이 그렇게 과대평가됐다는 겁니다.

◇이대호> 물론 당시에 그 닷컴 버블이 꺼진 이후에도 실제로 닷컴 기술은 발전해 왔고 인터넷 기술 발전과 산업은 발전해 왔지만 너무 앞서간 주가가 회복되는 데는 긴 고통의 시간이 또 필요했던 것.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 것처럼. 물론 지금이 또 어느 정도까지 거품이다. 이것까지는 아직까지는 교수님도 판단을 유보.

◆김영익> 예, 거품이 발생했는데 거품이 발생했다고 바로 꺼지는 거 아니고 더 확대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때마다 전 세계가 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엔비디아는 AI 관련된 인프라 투자로 인해서 실적을 내고 있으니 완전히 허황된 건 아니겠습니다만 또 빅테크 기업들도 이 AI 서비스 매출로 얼마나 돈을 벌 것이냐. 이걸 또 사실상 보여줘야 되는 거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서간 주가를 실적으로서 또 입증을 해야 되는 거고요. AI 기능을 적용하는 휴대전화들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특히 애플도 AI 기술에 참 많이 뒤처졌다라는 지적을 받았다가 아이폰 16시리즈의 AI 기능을 적용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은 이제 AI를 실생활로 빨리 들여오는 기폭제가 될 수는 있을 텐데 기술주 주가에도 어떻게 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영익> 요새 휴대폰 회사들이 다 AI. 우리 삼성전자가 먼저 했고요. 그다음에 애플도 조만간 발표한다고 그러고 중국 화웨이도 AI를 휴대폰에 많이 적용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폰 16이 나온다는데 어떤 형태로 AI를 적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ARM 설계를 이용한다고 그럽니다. 이거를 이용하면 대용량 처리도 빨리 되고요. 그다음에 전기도 많이 아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마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생산성 통계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지 이게 주가가 더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계속 미국과 생산성 통계 살펴보니까 아직까지는 별로 나타난 게 없습니다.

◇이대호> 생산성 향상이 아직까지는 숫자로는 나타나지 않으니.

◆김영익> 네, 이런 것들이 숫자로 나타나면 더 거품이 지속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생산성 등 통계를 우리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애플, 어찌 됐든 간에 아이폰이라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이고 이게 또 경기에 좀 민감한 품목이지 않습니까? 또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도체가 또 많이 들어가려면 PC, 서버, 스마트폰 많이 팔려야 되는데 그런데 선진국 경기가 둔화될수록 이런 IT, 디바이스가 많이 팔리기가 또 쉽지가 않은 거고요. 이게 돌고 돌고 돌아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우리 테크 주식에도 또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요.

◆김영익> 예. 그래서 미국 소비가 가장 중요한 거죠. 그런데 미국 소비 증가세가 지금 둔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제가 여러 신문 아침에 살펴보는데 한 신문 보니까 1면 머릿기사로 미국 사람들이 월마트보다 더 싼 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럼 마트 가서 지금 소비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만큼 미국 소득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사람들이 휴대폰 새로 나왔더라도 아마 덜 사게 될 겁니다.

◇이대호> 그러면 미국의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니 증시 입장에서도.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론 이제 앞에서도 우리 시차 이 얘기를 했습니다만 내년 상반기부터 좀 반영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금 연말부터 반영이 되는 그 국면을 좀 기대해 봐야 하는 걸 테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 하이닉스도 그렇고 AI로 인한 HBM이라든지 AI 수요로 많이 또 올라온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실적도 많이 올라왔습니다만. 그런데 그것도 IT 수요로 인한 기대감도 반도체 관련주 입장에서는 좀 어떻게 좀 내려놔야 하는 국면일까요? 그 기대감은.

◆김영익> 뭐 기대는 좀 많이 낮추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들이 저는 이익을 어떻게 예측하는가 그거 보는데 최근에 주가가 떨어지니까 전부 이익 전망치 낮추고 목표 전망치를 낮추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삼성전자 주가가 그런 이익에 비해서 저평가됐지 않을까. 올해가 대충 보니까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한 47조 원 안팎 예상하더라고요. 작년에 6조 7,000억이었었는데. 그런데 올해 주가는 올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내년을 반영하죠. 그래서 내년 보니까 50조 원 후반대. 어떤 애널리스트는 60조 원 이상도 예상하고 있어요. 그 정도 이익이라면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4분기 우리 코스피가 우리 경기나 유동성 이런 거 그다음에 외국인 순매수. 11월, 12월에 가서 좀 많이 오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코스피가 오르면 삼성전자하고 같이 오르게 되죠.

◇이대호> 그즈음에는 앞에서 말씀해 주셨던 일평균 수출 금액이라든지 또 현재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외국인의 유입 이런 걸로 인해서 싼 주식이 그때 다시 한 번 눈에 뛸 수도 있는 거군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다만 또 고통의 시간은 또 있을 수 있다라는 것도 계속해서 강조해 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팔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에 요즘 사들이고 있는데 이거 자체는 그러면 시기적으로는 좀 어떻게.

◆김영익> 이건 뭐 3개월, 4개월 내다보시면 우리 개인들이 지금 잘 사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또 하나가 실물 투자에도 관심 가지시는 분들 많은데 이게 금융 상품으로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특히 국제유가가 많이 흔들릴 때. 원유 관련된 ETN이나 ETF 거래량이 엄청 늘어나더라고요. 인버스가 됐든 특히 레버리지가 됐든 이런 방향성이나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런 ETF나 ETN 투자 자체는 또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김영익> 아까 4분기에는 제가 우리 코스피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코스피가 유가에 선행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대호> 한 달 정도 선행한다.

◆김영익> 네, 그러면 우리 코스피. 4분기 오르면 저는 유가도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ETF 지금 유가가 지금 거의 아까 골드만삭스 이야기했습니다만 거의 단기적으로는 거의 바닥 수준인 것 같습니다. 4분기에는 유가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원유 ETF도 조금 편입해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것도 시간 차이를 두고 약간 어떤 순환 측면에서 보시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최근에 금값이 또 많이 오르다 보니까 은은 어떻겠느냐. 또 구리는 앞에서도 경기에 많이 연관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시간 차이를 두고 구리 투자는 어떻겠느냐 또 이렇게 이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김영익> 우선 금가격이 오르다가 지금 너무 많이 올랐죠.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가 금하고 은하고 지난 2000년 이후로 월평균 수익률을 보니까 금이 9.7%고요. 은은 10.2%입니다.

◇이대호> 은이 더 높았어요?

◆김영익> 평균 수익률이 금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둘이 거의 방향은 같이 움직이고요. 상관계수가 0.9 정도 됩니다. 그런데 둘 차이는 뭐냐 하면 은이 수익률이 약간 높았는데 은이 변동성이 금보다도 한 2배 정도 돼요.

◇이대호> 아하, 위아래로 더 휘청휘청.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경기에 따라 가지고 여러 산업에 들어가니까.

◇이대호> 경기 영향을 더 많이 더 많이 받죠.

◆김영익> 더 많이 받죠. 그래서 그거는 뭐 변동성이 더 심하니까 저는 은보다는 차라리 금을 투자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수익률이 1%포인트 정도밖에 차이 안 나거든요.

◇이대호> 상대 수익률 개념으로 봤을 때 변동성 이런 거를 따져보면.

◆김영익> 변동성이 은이 금보다 2배 정도 많다는 겁니다.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저는 은보다는 금 투자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구리 가격 아까 우리 코스피가 구리 가격도 선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구리 가격도 4분기에는 반등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미국에서는 또 미국뿐만이 아니겠네요. 전 세계적으로 큰 이벤트가 이번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있더라고요. 우리 시간으로 이번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미국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대선 후보 간의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맞붙는 건 저는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어떨까요? 이제 시장에 또 반응이 나타날 텐데.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감세, 해리스는 증세 이렇게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기본적으로 정책 방향이 다르죠. 민주당의 정책 방향은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성장이거든요. 그래서 그 돈을 쓰려면 돈 많은 기업들한테 법인세 올리고 돈 많은 개인들한테 소득세 올려서 세금을 많이 거둬야 된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정책 방향은 지난번에 세금 인하했지만 법인세 더 내리고 그래서 기업 투자 늘려서 경제를 더 회복시키자는 것입니다. 이런 거 정책 방향이 많이 토론이 될 텐데요. 토론 끝나고 나면 토론 중간중간에 누가 잘했냐 또 언론들이 평가할 거 아니에요?

◇이대호> 그렇죠, 뭐 당선 가능성도 나올 테고.

◆김영익> 또 여론조사해서 누가 잘했냐 그렇게 평가를 할 텐데요. 뭐 해리슨이 잘했다고 평가하면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 에너지 추이를 보니까 석탄에서 지금 석유로 갔고 기후 변화가 심각하니까 에너지를, 석유 에너지를 덜 쓰자, 신재생 에너지로 가자 그러는데 트럼프는 또 계속 석유 더 쓰자. 이런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TV 토론에서 트럼프가 잘했다고 평가하면 석유 관련 이런 주식들이 오를 수 있고, 단기적으로요.

◇이대호> 말 한마디에 따라서.

◆김영익> 네, 그다음에 해리스가 잘했다 이렇게 평가하면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이런 것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그 레이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되고. 어떻게 보면 두 달밖에 안 남았네요. 미국 대선이.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번 대선 후보 간의 토론을 통해서 그 방향성이 어느 정도는, 어느 정도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달라지겠네요.

◆김영익> 예, 계속 달라질 것 같고요. 그런데 기본 정책 방향은 민주당은 세금 좀 올리자, 공화당은 세금 내리자. 에너지 정책 방향. 그리고 금리에서는 양당 다 저금리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지난번에 파월 연준의장한테 11월 대선 이전까지 금리를 내리지 마라.

◇이대호> 아, 자기가 된 다음에 내리도록 하려고.

◆김영익> 네.

◇이대호> 이것도 저희가 수요일에.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에 이어지는 그 대선후보 토론을 보고 또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눠봐야겠네요. 김영익 교수님 고맙습니다.

◆김영익> 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