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방기술품질원, 조립도 안 되는 군수품에 품질 보증”
입력 2024.09.09 (16:02)
수정 2024.09.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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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된 군수품의 조립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길게는 2년 가량 장비를 활용하지 못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9일) 군수품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등을 정기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품원이 부착 시험 없이 품질을 보증한 고위험 부품 26종이 '규격 불일치'로 제대로 조립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기품원에 조립 곤란을 이유로 불만이 접수된 품목 52종 중 88%인 46종은 부착 시험을 하지 않았고, 그중 15종은 부착시험을 했다면 규격 불일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K9 자주포와 조립되는 '조준발광구 조립체' 품목은 계약업체가 폐업해 수정 납품을 받지 못했고, 나머지 14종은 신품으로 교체되거나 정비 수리까지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751일이 걸렸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현재 인력과 예산 사정상 수많은 품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고위험 품목일 경우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일정한 요건에 맞으면 부착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기품원이 화생방 장비와 물자의 보증 기간이 지난 후 기술시험을 하거나, 기술시험을 하고도 품질보증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방독면 등 113억여 원어치가 하자 보증을 받지 못한 채 폐기 결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기품원 부설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선 정부 지원 결과 성공한 사업에 부과하는 '정부납부기술료' 6억 4천여만 원을 징수하지 않은 걸로 조사돼 감사원이 기술료 징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감사원은 오늘(9일) 군수품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등을 정기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품원이 부착 시험 없이 품질을 보증한 고위험 부품 26종이 '규격 불일치'로 제대로 조립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기품원에 조립 곤란을 이유로 불만이 접수된 품목 52종 중 88%인 46종은 부착 시험을 하지 않았고, 그중 15종은 부착시험을 했다면 규격 불일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K9 자주포와 조립되는 '조준발광구 조립체' 품목은 계약업체가 폐업해 수정 납품을 받지 못했고, 나머지 14종은 신품으로 교체되거나 정비 수리까지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751일이 걸렸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현재 인력과 예산 사정상 수많은 품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고위험 품목일 경우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일정한 요건에 맞으면 부착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기품원이 화생방 장비와 물자의 보증 기간이 지난 후 기술시험을 하거나, 기술시험을 하고도 품질보증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방독면 등 113억여 원어치가 하자 보증을 받지 못한 채 폐기 결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기품원 부설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선 정부 지원 결과 성공한 사업에 부과하는 '정부납부기술료' 6억 4천여만 원을 징수하지 않은 걸로 조사돼 감사원이 기술료 징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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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국방기술품질원, 조립도 안 되는 군수품에 품질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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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9-09 16:02:20
- 수정2024-09-09 16:53:41
납품된 군수품의 조립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길게는 2년 가량 장비를 활용하지 못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9일) 군수품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등을 정기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품원이 부착 시험 없이 품질을 보증한 고위험 부품 26종이 '규격 불일치'로 제대로 조립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기품원에 조립 곤란을 이유로 불만이 접수된 품목 52종 중 88%인 46종은 부착 시험을 하지 않았고, 그중 15종은 부착시험을 했다면 규격 불일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K9 자주포와 조립되는 '조준발광구 조립체' 품목은 계약업체가 폐업해 수정 납품을 받지 못했고, 나머지 14종은 신품으로 교체되거나 정비 수리까지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751일이 걸렸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현재 인력과 예산 사정상 수많은 품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고위험 품목일 경우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일정한 요건에 맞으면 부착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기품원이 화생방 장비와 물자의 보증 기간이 지난 후 기술시험을 하거나, 기술시험을 하고도 품질보증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방독면 등 113억여 원어치가 하자 보증을 받지 못한 채 폐기 결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기품원 부설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선 정부 지원 결과 성공한 사업에 부과하는 '정부납부기술료' 6억 4천여만 원을 징수하지 않은 걸로 조사돼 감사원이 기술료 징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감사원은 오늘(9일) 군수품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등을 정기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품원이 부착 시험 없이 품질을 보증한 고위험 부품 26종이 '규격 불일치'로 제대로 조립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기품원에 조립 곤란을 이유로 불만이 접수된 품목 52종 중 88%인 46종은 부착 시험을 하지 않았고, 그중 15종은 부착시험을 했다면 규격 불일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K9 자주포와 조립되는 '조준발광구 조립체' 품목은 계약업체가 폐업해 수정 납품을 받지 못했고, 나머지 14종은 신품으로 교체되거나 정비 수리까지 짧게는 40일에서 길게는 751일이 걸렸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현재 인력과 예산 사정상 수많은 품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고위험 품목일 경우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일정한 요건에 맞으면 부착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기품원이 화생방 장비와 물자의 보증 기간이 지난 후 기술시험을 하거나, 기술시험을 하고도 품질보증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방독면 등 113억여 원어치가 하자 보증을 받지 못한 채 폐기 결정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기품원 부설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선 정부 지원 결과 성공한 사업에 부과하는 '정부납부기술료' 6억 4천여만 원을 징수하지 않은 걸로 조사돼 감사원이 기술료 징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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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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