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갓성비’ 가구 쟁탈전…니토리, 이케아에 도전장

입력 2024.09.09 (18:13) 수정 2024.09.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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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가성비 가구'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 이케아입니다.

하지만, 이 가구 공룡도 한국에선 고전의 연속입니다.

대표적인 토종 가구들을 꺾기엔 매출이 한참 부족한데, '제2의 이케아'를 표방한 브랜드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케아 공식 광고 : "오늘도 잘 자요, 이케아."]

10년 전, 이케아는 유통가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사람도 차량도 긴 줄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가구 공룡' 보겠다며 관광지처럼 사람이 몰렸습니다.

[장경기/포항시민/2014년 12월 : "포항에서 며칠 전 방송을 보니까 하도 유명하다. 그래서 한 번 와봤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쉽지 않았습니다.

2020년이 마지막 출점, 정식 매장은 4개 뿐.

최근엔 실적도 뒷걸음질 중입니다.

매출은 3년 전 6천8백억 대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6천억 원을 갓 넘겼고, 영업이익은 20억 원대로 1/10 토막 이하가 됐습니다.

품질 논란, 가격 논란, 한국에서 매운 맛을 보는 중입니다.

이케아 부진이 이어되자 새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상륙한 '니토리'.

직접 조립하는 '홈퍼니싱' 분야 일본 1위 기업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중저가 제품 위주란 점은 이케아와 비슷합니다.

차이는 출점 전략입니다.

단독 매장인 이케아와 달리, 대형마트 안에 점포로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입니다.

10년 동안 2백 개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매출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케아든 니토리든 기회 요인은 1~2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값싸게 집 꾸미기엔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이 주력인 점은 위협 요인입니다.

가구는 아직 오프라인 구매가 많긴 하지만, 온라인 이동은 시간문제입니다.

가성비 가구 쟁탈전도 결국 온라인의 성패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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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갓성비’ 가구 쟁탈전…니토리, 이케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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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09 1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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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가성비 가구'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 이케아입니다.

하지만, 이 가구 공룡도 한국에선 고전의 연속입니다.

대표적인 토종 가구들을 꺾기엔 매출이 한참 부족한데, '제2의 이케아'를 표방한 브랜드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케아 공식 광고 : "오늘도 잘 자요, 이케아."]

10년 전, 이케아는 유통가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사람도 차량도 긴 줄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가구 공룡' 보겠다며 관광지처럼 사람이 몰렸습니다.

[장경기/포항시민/2014년 12월 : "포항에서 며칠 전 방송을 보니까 하도 유명하다. 그래서 한 번 와봤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쉽지 않았습니다.

2020년이 마지막 출점, 정식 매장은 4개 뿐.

최근엔 실적도 뒷걸음질 중입니다.

매출은 3년 전 6천8백억 대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6천억 원을 갓 넘겼고, 영업이익은 20억 원대로 1/10 토막 이하가 됐습니다.

품질 논란, 가격 논란, 한국에서 매운 맛을 보는 중입니다.

이케아 부진이 이어되자 새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상륙한 '니토리'.

직접 조립하는 '홈퍼니싱' 분야 일본 1위 기업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중저가 제품 위주란 점은 이케아와 비슷합니다.

차이는 출점 전략입니다.

단독 매장인 이케아와 달리, 대형마트 안에 점포로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입니다.

10년 동안 2백 개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매출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케아든 니토리든 기회 요인은 1~2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값싸게 집 꾸미기엔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이 주력인 점은 위협 요인입니다.

가구는 아직 오프라인 구매가 많긴 하지만, 온라인 이동은 시간문제입니다.

가성비 가구 쟁탈전도 결국 온라인의 성패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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