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쓰레기 풍선 화재 원인 ‘발열 타이머’ 추정…대책 강구”

입력 2024.09.10 (11:25) 수정 2024.09.10 (1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쓰레기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데 대해 군은 ‘발열 타이머’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하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아래에 매달린 비닐 속에 쓰레기 등 적재물이 들어 있고, 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발열 타이머가 비닐에 붙어 있습니다.

이 타이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에 열을 가하는 장치로, 기폭장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공중에서 비닐을 태우게 돼 있는데 지상까지 내려와서 작동되는 경우 적재물인 종이 등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참 이창현 공보차장은 “인화성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 폭발물이 있다는 정황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소방당국, 경찰, 군이 부양 당시부터 보고 있고, 피해 발생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 군과 경찰이 공조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 지붕에서는 북한 풍선에 달린 장치와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5일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 당국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 풍선의 장치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이 경기 고양 다세대주택과 파주 야산 등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합참 “쓰레기 풍선 화재 원인 ‘발열 타이머’ 추정…대책 강구”
    • 입력 2024-09-10 11:25:57
    • 수정2024-09-10 11:27:40
    정치
북한 쓰레기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데 대해 군은 ‘발열 타이머’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하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아래에 매달린 비닐 속에 쓰레기 등 적재물이 들어 있고, 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발열 타이머가 비닐에 붙어 있습니다.

이 타이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에 열을 가하는 장치로, 기폭장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공중에서 비닐을 태우게 돼 있는데 지상까지 내려와서 작동되는 경우 적재물인 종이 등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참 이창현 공보차장은 “인화성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 폭발물이 있다는 정황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소방당국, 경찰, 군이 부양 당시부터 보고 있고, 피해 발생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 군과 경찰이 공조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 지붕에서는 북한 풍선에 달린 장치와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5일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 당국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 풍선의 장치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이 경기 고양 다세대주택과 파주 야산 등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