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차로 등에 가로수 2천 그루 심어 차량 돌진 막기로

입력 2024.09.10 (11:39) 수정 2024.09.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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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가칭 '튼튼 가로수' 2천 그루를 심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는데,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 기다리는 곳에 가로수를 심어 보행자의 불안을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50그루를 심고 내년에 1천 그루, 2026년 950그루를 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나무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공구조물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튼튼 가로수로는 도시에서 잘 자라고 목재가 단단한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복자기, 층층나무가 선정됐습니다.

가로수가 운전자 시야나 주변 건물 간판을 가린다는 지적에는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고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지점에는 방호 울타리가 설치됐는데, 시는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자 안전 강화 방안을 추가로 경찰청과 협의 중입니다.

시는 또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하나로 사고 지점의 차도를 줄이고 보도 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사고 지점에 가로수를 심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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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교차로 등에 가로수 2천 그루 심어 차량 돌진 막기로
    • 입력 2024-09-10 11:39:53
    • 수정2024-09-10 11:40:51
    사회
서울시는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가칭 '튼튼 가로수' 2천 그루를 심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는데,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 기다리는 곳에 가로수를 심어 보행자의 불안을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50그루를 심고 내년에 1천 그루, 2026년 950그루를 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나무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공구조물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튼튼 가로수로는 도시에서 잘 자라고 목재가 단단한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복자기, 층층나무가 선정됐습니다.

가로수가 운전자 시야나 주변 건물 간판을 가린다는 지적에는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고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지점에는 방호 울타리가 설치됐는데, 시는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자 안전 강화 방안을 추가로 경찰청과 협의 중입니다.

시는 또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하나로 사고 지점의 차도를 줄이고 보도 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사고 지점에 가로수를 심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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