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납품업체 갑질 의혹’ 올리브영 현장 조사…시정명령 9개월 만

입력 2024.09.10 (12:05) 수정 2024.09.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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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단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자신의 경쟁사인 무신사의 판촉 행사인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올리브영이 일부 입점 업체들에 무신사 행사에 참여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불참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신사는 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실제 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입점업체 측 신고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에도 납품업체가 경쟁사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가 인정돼 공정위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당시 공정위는 올리브영에 과징금 18억 9,600만 원과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는 시정명령을 물리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9개월 만에 비슷한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된 건데, 법 위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형사 고발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측은 "준법 경영 추진 및 업계 상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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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0 12:05:20
    • 수정2024-09-10 14:34:05
    경제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단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자신의 경쟁사인 무신사의 판촉 행사인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올리브영이 일부 입점 업체들에 무신사 행사에 참여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불참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신사는 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실제 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입점업체 측 신고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에도 납품업체가 경쟁사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가 인정돼 공정위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당시 공정위는 올리브영에 과징금 18억 9,600만 원과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는 시정명령을 물리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9개월 만에 비슷한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된 건데, 법 위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형사 고발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측은 "준법 경영 추진 및 업계 상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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