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죽이고 2년 만에 덜미…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4.09.10 (12:40) 수정 2024.09.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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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의 재수사 끝에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년여 만에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제22형사부는 오늘(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63살 박 모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박 씨는 친동생을 숨지게 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2022년 6월 3일, 충북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59살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박 씨는 "자고 일어나보니 동생이 죽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동생 사망과 무관한 것처럼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동생의 몸에서 피멍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타살이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자 경찰이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를 벌인 끝에 철거 직전인 형제의 집에서 폭행의 흔적인 '비산 혈흔'을 확인했고, 목격자 진술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박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박 씨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 씨의 다음 공판은 10월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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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 죽이고 2년 만에 덜미…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입력 2024-09-10 12:40:14
    • 수정2024-09-10 12:46:44
    사회
검찰과 경찰의 재수사 끝에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년여 만에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제22형사부는 오늘(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63살 박 모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박 씨는 친동생을 숨지게 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2022년 6월 3일, 충북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59살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박 씨는 "자고 일어나보니 동생이 죽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동생 사망과 무관한 것처럼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동생의 몸에서 피멍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타살이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자 경찰이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를 벌인 끝에 철거 직전인 형제의 집에서 폭행의 흔적인 '비산 혈흔'을 확인했고, 목격자 진술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박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박 씨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 씨의 다음 공판은 10월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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