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곽노현 고소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고발 안 하나”

입력 2024.09.10 (16:55) 수정 2024.09.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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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할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곽 후보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저분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적었습니다.

곽 후보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고소하겠다고 하자, 비슷한 논리로 곽 후보를 비판한 진성준 의장 발언을 끌어온 것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선거 비리로 징역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던 곽 후보가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걸 두고 “곽노현 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며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곽 후보는 한동훈 대표가 지방자치교육법 46조2항을 위반해 선거에 관여하려 했다며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해당 조항은 정당의 대표나 간부 등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반대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후보를 향해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 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고 그 분의 출마 의사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후보는 지난 2012년 선거 비리로 징역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지만, 다음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선 무효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30여억 원은 아직 반납하지 않은 채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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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할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곽 후보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저분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적었습니다.

곽 후보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고소하겠다고 하자, 비슷한 논리로 곽 후보를 비판한 진성준 의장 발언을 끌어온 것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선거 비리로 징역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던 곽 후보가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걸 두고 “곽노현 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며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곽 후보는 한동훈 대표가 지방자치교육법 46조2항을 위반해 선거에 관여하려 했다며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해당 조항은 정당의 대표나 간부 등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반대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후보를 향해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 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고 그 분의 출마 의사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후보는 지난 2012년 선거 비리로 징역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지만, 다음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선 무효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30여억 원은 아직 반납하지 않은 채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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