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매출 1/4이 플랫폼 비용으로 나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10일) 신한은행 본점 6층 대회의실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을 줄일 방안과 공공배달앱과 배달비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할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입점업체 측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입점업체 293곳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한 달 동안 배달플랫폼 매출의 약 24%가 수수료 등 배달플랫폼 비용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3%가량인 것을 고려할 때 배달플랫폼 비용 비중이 과도하다는 겁니다.

상생협의체는 입점 업체의 수수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할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공공배달앱과 배달·택배비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업종의 영세 소상공인에게 배달비와 택배비를 연 30만 원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회의부터 구체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의 자율적인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합의가 어려운 사안들에 대해서는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하여 논의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와 관계 부처는 배달플랫폼 수수료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10월 중 합의 도출을 목표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가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