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전문가들, 미국 대선 전 북한 핵실험 가능성 거론”

입력 2024.09.10 (21:44) 수정 2024.09.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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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대선 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중대 도발을 해서 시선을 끌려는 시도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많은 사람의 얘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빅딜’ 협상이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며 어떤 형태로든 시도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하지만 선결 조건은 (미국과) 한국과의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 정권이 교체될 경우 대(對) 한국 정책이 바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윤 의원이 미국의 북핵 폐기 정책이 북핵 동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주한미군 감축 이슈가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소지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가 올해 안에 열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매년 열겠다는 것에 합의를 했고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올해 중에 열리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 모멘텀 유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연 3국 정상회의에서 매년 최소 1회 정례적으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대통령이 6번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한 번 왔다. 이제 시 주석이 한국에 올 차례”라며 “다만 서두를 필요는 없고,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자연스럽게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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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10 21:57:35
    정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대선 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중대 도발을 해서 시선을 끌려는 시도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많은 사람의 얘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빅딜’ 협상이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며 어떤 형태로든 시도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하지만 선결 조건은 (미국과) 한국과의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 정권이 교체될 경우 대(對) 한국 정책이 바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윤 의원이 미국의 북핵 폐기 정책이 북핵 동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주한미군 감축 이슈가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소지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가 올해 안에 열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매년 열겠다는 것에 합의를 했고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올해 중에 열리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한미일 3국의 협력 모멘텀 유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연 3국 정상회의에서 매년 최소 1회 정례적으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대통령이 6번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한 번 왔다. 이제 시 주석이 한국에 올 차례”라며 “다만 서두를 필요는 없고,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자연스럽게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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