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중위소득 4%↑…“팬데믹 후 첫 유의미한 증가”

입력 2024.09.11 (04:25) 수정 2024.09.1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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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중산층 가구 소득이 전년 보다 상승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인구조사국은 현지 시각 10일 2023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2022년 7만7,540 달러(약 1억425만 원)보다 4% 오른 8만610 달러(약 1억838만 원)를 기록했다고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위 가구 소득은 가구별 소득을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했을 때 50등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말합니다.

인구조사국은 “이는 2019년 이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습니다.

2019년 중위 소득은 8만1,210 달러(약 1억918만 원)였습니다.

지난해 실질 중위가구 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5.4% 증가한 8만4,630 달러(약 1억1,378만 원), 흑인은 2.8% 오른 5만6,490 달러(약 7,595만 원)였습니다. 히스패닉(6만5,540 달러·약 8,811만 원)과 아시아계(11만2,800 달러·약 1억5,165만 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AP 통신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40년 만에 가장 큰 물가 급등을 극복하고 대부분 미국인의 구매력이 회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일자리와 소득을 잃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질렀다”며 “하지만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소득계층의 구매력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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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1 04:25:10
    • 수정2024-09-11 04:37:46
    국제
지난해 미국 중산층 가구 소득이 전년 보다 상승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인구조사국은 현지 시각 10일 2023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2022년 7만7,540 달러(약 1억425만 원)보다 4% 오른 8만610 달러(약 1억838만 원)를 기록했다고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위 가구 소득은 가구별 소득을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했을 때 50등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말합니다.

인구조사국은 “이는 2019년 이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습니다.

2019년 중위 소득은 8만1,210 달러(약 1억918만 원)였습니다.

지난해 실질 중위가구 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5.4% 증가한 8만4,630 달러(약 1억1,378만 원), 흑인은 2.8% 오른 5만6,490 달러(약 7,595만 원)였습니다. 히스패닉(6만5,540 달러·약 8,811만 원)과 아시아계(11만2,800 달러·약 1억5,165만 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AP 통신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40년 만에 가장 큰 물가 급등을 극복하고 대부분 미국인의 구매력이 회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일자리와 소득을 잃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질렀다”며 “하지만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소득계층의 구매력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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