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진검승부…악수하며 시작, 토론은 ‘첨예’

입력 2024.09.11 (21:29) 수정 2024.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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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TV 토론 내용을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악수로 시작된 TV 토론.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좋은 토론 하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즐겁게 해보죠."]

두 후보의 첫 만남, 마이크가 꺼져도 상대 발언 도중 끼어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그(트럼프)는 여러분을 돌보는 것보다 자신을 방어하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잠시만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제발요."]

때로는 사회자의 제지를 당했습니다.

[토론 진행자 : "(넘어가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님.) 정책 얘기로 넘어가실까요."]

노려보고.. 헛웃음을 날리거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등의 서로 간의 표정은 '소리 없는 공격'이었습니다.

유세장 이야기를 꺼내며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유세에 가면) 사람들이 지치고 지루해서 일찍 집회를 떠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사람들은 그녀의 집회에 가지 않습니다.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버스를 대절하고 돈을 주죠."]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 속에 토론은 예정보다 길어진 약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KBS는 토론을 주최한 ABC와의 방송 교류와 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토론을 2TV를 통해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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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 진검승부…악수하며 시작, 토론은 ‘첨예’
    • 입력 2024-09-11 21:29:36
    • 수정2024-09-11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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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TV 토론 내용을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악수로 시작된 TV 토론.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좋은 토론 하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즐겁게 해보죠."]

두 후보의 첫 만남, 마이크가 꺼져도 상대 발언 도중 끼어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그(트럼프)는 여러분을 돌보는 것보다 자신을 방어하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잠시만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제발요."]

때로는 사회자의 제지를 당했습니다.

[토론 진행자 : "(넘어가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님.) 정책 얘기로 넘어가실까요."]

노려보고.. 헛웃음을 날리거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등의 서로 간의 표정은 '소리 없는 공격'이었습니다.

유세장 이야기를 꺼내며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유세에 가면) 사람들이 지치고 지루해서 일찍 집회를 떠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사람들은 그녀의 집회에 가지 않습니다.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버스를 대절하고 돈을 주죠."]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 속에 토론은 예정보다 길어진 약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KBS는 토론을 주최한 ABC와의 방송 교류와 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토론을 2TV를 통해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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