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나라살림 83.2조 적자…“적자 폭 역대 세 번째로 커”

입력 2024.09.12 (10:00) 수정 2024.09.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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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3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7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폭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7월까지 국세 수입은 208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세목별로 보면,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7월까지 6조 2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또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로 소득세가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 김완수 재정건전성과장은 “통상 7월에 걷히는 부가가치세가 증가하면서, 한 달 전보다 세수 감소폭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법인세는 7월까지 15조 5천억 원 덜 걷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증권거래세와 관세도 각각 4천억 원, 1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7월까지 누계 세외수입은 18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금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조 6천억 원 증가한 12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수는 줄었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며, 7월까지 총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조 9천억 원 증가한 357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8조 3천억 원 증가한 409조 5천 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가입자지원(+3조 2천억 원), 퇴직급여(+1조 2천억 원), 부모급여지급(1조 1천억 원)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7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52조 3천억 원 적자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 2천억 원 적자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6월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103조 4천억 원)보다는 개선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5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폭입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3조 4천억 원 증가한 1,159조 3천억 원입니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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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까지 나라살림 83.2조 적자…“적자 폭 역대 세 번째로 커”
    • 입력 2024-09-12 10:00:09
    • 수정2024-09-12 10:08:33
    경제
올해 7월까지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3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7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폭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7월까지 국세 수입은 208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세목별로 보면,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7월까지 6조 2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또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로 소득세가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 김완수 재정건전성과장은 “통상 7월에 걷히는 부가가치세가 증가하면서, 한 달 전보다 세수 감소폭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법인세는 7월까지 15조 5천억 원 덜 걷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증권거래세와 관세도 각각 4천억 원, 1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7월까지 누계 세외수입은 18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금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조 6천억 원 증가한 12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수는 줄었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며, 7월까지 총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조 9천억 원 증가한 357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8조 3천억 원 증가한 409조 5천 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가입자지원(+3조 2천억 원), 퇴직급여(+1조 2천억 원), 부모급여지급(1조 1천억 원)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7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52조 3천억 원 적자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 2천억 원 적자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6월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103조 4천억 원)보다는 개선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5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폭입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3조 4천억 원 증가한 1,159조 3천억 원입니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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