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나비효과…960만명 ‘좋아요’

전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자마자 9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불러모으면서 선거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현지 시각 10일 대선 후보 TV토론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드에게 투표하겠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이 글은 게시된 지 20시간 만에 ‘좋아요’ 수가 960만 개를 넘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셀레나 고메즈, 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 등 유명인들도 ‘좋아요’를 눌러 스위프트에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또 스위프트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가지게 된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유권자 등록 사이트 방문자가 이날 33만 7천826명을 기록했다고 미국 연방조달청(GSA)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스위프트 돌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위프트가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좋아요 테일러. 당신이 이겼다”라며 비꼬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였습니다.

특히 35세 미만 유권자 10명 중 3명이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스위프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