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환자 빠진 협의체 지지 못해…여야환의정 협의체 제안”

입력 2024.09.12 (11:39) 수정 2024.09.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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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환자단체가 협의체에 환자를 포함해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협의체를 만든다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에만 의견을 구하고, 환자단체에는 의견을 묻지 않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연합회는 “환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의료계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려는 듯한 모습은 여야를 불문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료 문제만큼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환자에게도 의료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바라는지 물어봐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백민환 한국다발골수종 회장은 “환자는 의료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당사자로 정책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단체의 참여로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의료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환자를 선택한 의사들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행위이자 공공연한 살인 모의와 무엇이 다르냐”고 되물으며 “블랙리스트를 만든 일부 의료계 인사들을 신속하게 추적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 수가를 올리고,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며 “의료 개혁에 착수한 만큼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국민과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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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11:39:39
    • 수정2024-09-12 11:48:54
    사회
정치권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환자단체가 협의체에 환자를 포함해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협의체를 만든다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에만 의견을 구하고, 환자단체에는 의견을 묻지 않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연합회는 “환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의료계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려는 듯한 모습은 여야를 불문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료 문제만큼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환자에게도 의료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바라는지 물어봐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백민환 한국다발골수종 회장은 “환자는 의료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당사자로 정책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단체의 참여로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의료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환자를 선택한 의사들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행위이자 공공연한 살인 모의와 무엇이 다르냐”고 되물으며 “블랙리스트를 만든 일부 의료계 인사들을 신속하게 추적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 수가를 올리고,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며 “의료 개혁에 착수한 만큼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국민과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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