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경험 청소년 절반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

입력 2024.09.12 (12:01) 수정 2024.09.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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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온라인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실시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불법 온라인 도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 15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78명은 중학생 때부터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라는 응답은 22%, 초등학교는 15%로 조사됐습니다.

경험한 온라인 도박 종류는 ‘바카라 등 온라인 불법카지노’가 55%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즉석 게임’ 9%, ‘불법 스포츠 토토’와 ‘홀덤 등 카드게임’이 8%였습니다.

도박으로 생긴 문제점은 ‘채무 압박(15%)’, ‘정서적 위축 및 두려움(12%)’, ‘부모와의 갈등(10%)’, ‘학업성적 저하(10%)’ 등이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타인에게 소액을 빌리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갚아야 하는 이른바 ‘대리입금’을 경험한 청소년도 6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37%가 ‘한도를 초과하는 이자 요구’를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은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1만 6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따라 도박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한 실질적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중독 청소년에 대한 치유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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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박 경험 청소년 절반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
    • 입력 2024-09-12 12:01:31
    • 수정2024-09-12 12:07:51
    사회
불법 온라인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실시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불법 온라인 도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 15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78명은 중학생 때부터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라는 응답은 22%, 초등학교는 15%로 조사됐습니다.

경험한 온라인 도박 종류는 ‘바카라 등 온라인 불법카지노’가 55%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즉석 게임’ 9%, ‘불법 스포츠 토토’와 ‘홀덤 등 카드게임’이 8%였습니다.

도박으로 생긴 문제점은 ‘채무 압박(15%)’, ‘정서적 위축 및 두려움(12%)’, ‘부모와의 갈등(10%)’, ‘학업성적 저하(10%)’ 등이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타인에게 소액을 빌리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갚아야 하는 이른바 ‘대리입금’을 경험한 청소년도 6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37%가 ‘한도를 초과하는 이자 요구’를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은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1만 6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따라 도박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한 실질적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중독 청소년에 대한 치유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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