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정신병자 본거지” 스페인에 막말 퍼부은 마두로 대통령

마지막은 베네수엘라로 갑니다.

대선 부정개표 논란 속 3선을 확정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막말을 쏟아부으며 스페인을 비방했습니다.

스페인이 베네수엘라의 야권 인사 망명을 받아줬기 때문입니다.

현지 시각 10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마두로 대통령,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일컬어 살인과 폭력 음모에 가담한 정신병자들의 본거지 라는 표현을 쓰는 등, 스페인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에 나섰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파시즘은 정치적인 힘을 가지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유럽의 '신 파시스트' 대도시로 유지하기 위해 팔을 비틀며 굴복시킵니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지를 기반으로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야권 후보가 생명의 위협을 이유로 지난 주말 스페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야권 인사의 망명 허용을 두고 "인류애의 제스처이자 억압을 겪는 이들을 향한 스페인 사회의 인도주의적 약속" 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