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지하 주차장 ‘전기차 진입 금지’ 논란

입력 2024.09.12 (15:40) 수정 2024.09.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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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전기차 지하 주차장 진입을 금지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시간 11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동부 저장성 여러 지역 건물이 주차장에서 전기차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항저우의 오성급 호텔 한 곳은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당 호텔의 보안 매니저는 중국 매체에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우리 호텔의 소방 능력을 고려할 때 전기차를 지하 주차장에 들이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장성 샤오산의 한 오성급 호텔도 유사한 금지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의 관련 기사에는 전기차를 몬다는 이유로 지하 주차장 입차 거부를 당했다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중국의 전기차에는 전기 자전거와 모터 자전거 등도 포함된다고 RFA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시민 기자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리 선생님은 당신의 선생님이 아니다’(李老師不是你老師)는 “항저우, 닝보, 샤오산 등 저장성 지역들의 호텔과 다른 건물들이 안전 이유로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금지해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닝보시 후이강 건물의 관리실이 안전을 고려해 전기차를 넓은 공간의 별도 주차장으로 보낼 것이라고 안내하는 공고문을 찍은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저장성 지역신문인 첸장완보는 항저우에서만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최소 11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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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지하 주차장 ‘전기차 진입 금지’ 논란
    • 입력 2024-09-12 15:40:11
    • 수정2024-09-12 15:43:35
    국제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전기차 지하 주차장 진입을 금지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시간 11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동부 저장성 여러 지역 건물이 주차장에서 전기차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항저우의 오성급 호텔 한 곳은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당 호텔의 보안 매니저는 중국 매체에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우리 호텔의 소방 능력을 고려할 때 전기차를 지하 주차장에 들이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장성 샤오산의 한 오성급 호텔도 유사한 금지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의 관련 기사에는 전기차를 몬다는 이유로 지하 주차장 입차 거부를 당했다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중국의 전기차에는 전기 자전거와 모터 자전거 등도 포함된다고 RFA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시민 기자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리 선생님은 당신의 선생님이 아니다’(李老師不是你老師)는 “항저우, 닝보, 샤오산 등 저장성 지역들의 호텔과 다른 건물들이 안전 이유로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금지해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닝보시 후이강 건물의 관리실이 안전을 고려해 전기차를 넓은 공간의 별도 주차장으로 보낼 것이라고 안내하는 공고문을 찍은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저장성 지역신문인 첸장완보는 항저우에서만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최소 11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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