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늘봄학교 업무, 학교·교무실로 전가”대책 요구

입력 2024.09.12 (17:17) 수정 2024.09.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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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오늘(12일) 경기도교육청 광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업무를 교사가 떠맡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 교육청이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각 학교에 배치한 기간제 교사와 기간제 근로자 중 일부가 중도에 하차하거나 제대로 채용이 되지 않아 늘봄업무 공백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이 공백을 기존 교사들이 메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늘봄업무를 위한 늘봄지원실장이 본격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며, “현장 교사들에게 업무가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있지만 늘봄지원실장 또한 교사이기 때문에 학교와 교무실 업무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도 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기도 관내 교사 10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현재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교사가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2학기에 전가되는 논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53.2%(58명)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53.2%는 아직도 학교에 유휴공간이 없어 겸용 교실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2학기부터 전국 6천185개 초등학교와 178개 특수학교 등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고 있습니다.

도 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기간제 교사 975명을 학교당 1명씩 배치했으며, 교육부는 내년부터 현직 교사 가운데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 업무를 관리하는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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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오늘(12일) 경기도교육청 광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업무를 교사가 떠맡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 교육청이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각 학교에 배치한 기간제 교사와 기간제 근로자 중 일부가 중도에 하차하거나 제대로 채용이 되지 않아 늘봄업무 공백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이 공백을 기존 교사들이 메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늘봄업무를 위한 늘봄지원실장이 본격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며, “현장 교사들에게 업무가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있지만 늘봄지원실장 또한 교사이기 때문에 학교와 교무실 업무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도 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기도 관내 교사 10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현재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교사가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2학기에 전가되는 논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53.2%(58명)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53.2%는 아직도 학교에 유휴공간이 없어 겸용 교실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2학기부터 전국 6천185개 초등학교와 178개 특수학교 등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고 있습니다.

도 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기간제 교사 975명을 학교당 1명씩 배치했으며, 교육부는 내년부터 현직 교사 가운데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 업무를 관리하는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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