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강타에…베트남 하롱베이 ‘초토화’·태국 홍수 확산

입력 2024.09.12 (19:56) 수정 2024.09.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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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로 베트남 유명 관광지가 심각한 피해를 봤고, 태국에서도 북부 주요 도시 치앙라이 공항이 폐쇄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북부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하롱베이가 지난 7일 최대 풍속 시속 166㎞의 엄청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야기가 쓸고 지나간 뒤 폐허에 가깝게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당과 호텔 등 숙박시설, 시장, 술집 등이 밀집한 하롱베이 바이짜이 지역에서는 건물 1천 동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객을 태우고 하롱베이 바다를 유람하던 관광용 선박 4백척 가운데 수십 척이 침몰했고 나머지 배들도 대부분 상당히 파손됐습니다.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라오까이성의 산악 관광지 사빠에서는 지난 8일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도 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9명이 홍수로 사망했고, 3만4천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또 치앙라이시 주요 지역이 침수되면서 치앙라이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이 여파로 5개 항공사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태국 당국은 군부대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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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19:56:36
    • 수정2024-09-12 19:57:57
    국제
슈퍼태풍 ‘야기’로 베트남 유명 관광지가 심각한 피해를 봤고, 태국에서도 북부 주요 도시 치앙라이 공항이 폐쇄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북부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하롱베이가 지난 7일 최대 풍속 시속 166㎞의 엄청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야기가 쓸고 지나간 뒤 폐허에 가깝게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당과 호텔 등 숙박시설, 시장, 술집 등이 밀집한 하롱베이 바이짜이 지역에서는 건물 1천 동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객을 태우고 하롱베이 바다를 유람하던 관광용 선박 4백척 가운데 수십 척이 침몰했고 나머지 배들도 대부분 상당히 파손됐습니다.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라오까이성의 산악 관광지 사빠에서는 지난 8일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도 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9명이 홍수로 사망했고, 3만4천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또 치앙라이시 주요 지역이 침수되면서 치앙라이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이 여파로 5개 항공사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태국 당국은 군부대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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