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외압’ 주장한 백해룡…‘경고’ 이의신청 기각

입력 2024.09.13 (20:14) 수정 2024.09.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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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관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백해룡 경정이 공보준칙 위반 등을 이유로 내려진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경고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백 경정은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백 경정은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도 자신에게 전화해 ‘용산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 백 경정을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했습니다.

공보 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 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도 함께했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0일 조지호 신임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조지호 청장과 함께 조 경무관과 백 경정 등을 증인으로 불러 경위를 물었습니다.

당시 청문회에 출석한 백 경정은 광범위한 외압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고, 김 서장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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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관 마약수사 외압’ 주장한 백해룡…‘경고’ 이의신청 기각
    • 입력 2024-09-13 20:14:17
    • 수정2024-09-13 20:15:54
    사회
마약 관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백해룡 경정이 공보준칙 위반 등을 이유로 내려진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경고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백 경정은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백 경정은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도 자신에게 전화해 ‘용산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 백 경정을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했습니다.

공보 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 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도 함께했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0일 조지호 신임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조지호 청장과 함께 조 경무관과 백 경정 등을 증인으로 불러 경위를 물었습니다.

당시 청문회에 출석한 백 경정은 광범위한 외압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고, 김 서장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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