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늘] 추석 앞두고 익명의 기부 행렬…20년째 나눔 선행

[앵커]

추석을 앞두고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추석 연휴 기간에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합니다.

지역별 주요 소식,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kg짜리 쌀 다섯 포대가 사무실 한쪽에 쌓여있습니다.

지난 11일, 익명을 요구한 중년 부부가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직접 농사지은 쌀을 충주시 중앙탑면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갔습니다.

[김지연/충주시 중앙탑면 맞춤형복지팀 주무관 : "중앙탑면 어려운 가정에 다섯 가구에 잘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명절을 앞두고 20년 째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굴없는 천사'로 알려진 한 독지가가 올해도 수표 100만 원을 등기 우편에 넣어 보내왔습니다.

[차혜란/충주시 금가면 맞춤형복지팀 주무관 :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계시는 복지 사각지대 분들 위해서도 사용하고 있어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추석 연휴기간 14일과 16일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를 합니다.

진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입니다.

병원 측은 지역의 소아·청소년 의료 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추석 연휴, 응급실은 문을 닫습니다.

괴산군이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11개 읍·면사무소의 주말과 공휴일 당직 근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괴산군은 현재 각 읍․면사무소에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모바일 비상연락체계로 신속한 상황 전파가 가능해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읍·면사무소로 걸려 오는 민원 전화는 군청 당직실로 연결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