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KIA·삼성·LG 모두 패배…6위 SSG, PS행 불씨 살려
입력 2024.09.15 (17:15)
수정 2024.09.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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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던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도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4위를 빨리 떨쳐내고픈 3위 LG 트윈스도 패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지울 기회를 놓친 KIA는 16일 수원에서 kt wiz를 눌러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17일이다.
15일 KIA는 3-2로 앞선 5회초에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키움 김건희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이 박수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최주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바뀐 투수 임기영의 폭투가 나오고, 상대 주자 박수종을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몰고 가고도 어설픈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는 등 KIA는 선두답지 않게 무너졌다.
키움은 6연승을 내달리던 KIA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6위 SSG는 인천 홈에서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12-9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단 두 번 타석에 선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이날 SSG는 1-1로 맞선 4회말 터진 무사 1, 2루에서 터진 고명준의 3점포 등으로 5회까지 5-1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이 동점 만루포를 작렬했다.
SSG가 6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자,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3점포와 강민호의 솔로포로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에 다시 SSG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하재훈 대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오승환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10-9,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도 나왔다.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14-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끝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LG를 4-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홈런 1위' 맷 데이비슨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0-0이던 1회말 1사 1루,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44호 홈런이다.
5회에는 1사 후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우익수 쪽 2루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LG는 0-4로 뒤진 7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영빈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2, 3루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쪽으로 너무 빨리 출발한 뒤, 귀루에 실패해 아웃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NC는 이날 승리하긴 했지만, 올 시즌 LG와 16번 맞대결에서 4승 12패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16-9,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우월 2루타까지, 8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치며 득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에만 8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9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7만7천84명이 입장해,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천만명을 돌파(1천2만758명)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도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4위를 빨리 떨쳐내고픈 3위 LG 트윈스도 패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지울 기회를 놓친 KIA는 16일 수원에서 kt wiz를 눌러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17일이다.
15일 KIA는 3-2로 앞선 5회초에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키움 김건희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이 박수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최주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바뀐 투수 임기영의 폭투가 나오고, 상대 주자 박수종을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몰고 가고도 어설픈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는 등 KIA는 선두답지 않게 무너졌다.
키움은 6연승을 내달리던 KIA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6위 SSG는 인천 홈에서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12-9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단 두 번 타석에 선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이날 SSG는 1-1로 맞선 4회말 터진 무사 1, 2루에서 터진 고명준의 3점포 등으로 5회까지 5-1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이 동점 만루포를 작렬했다.
SSG가 6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자,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3점포와 강민호의 솔로포로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에 다시 SSG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하재훈 대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오승환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10-9,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도 나왔다.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14-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끝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LG를 4-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홈런 1위' 맷 데이비슨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0-0이던 1회말 1사 1루,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44호 홈런이다.
5회에는 1사 후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우익수 쪽 2루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LG는 0-4로 뒤진 7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영빈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2, 3루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쪽으로 너무 빨리 출발한 뒤, 귀루에 실패해 아웃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NC는 이날 승리하긴 했지만, 올 시즌 LG와 16번 맞대결에서 4승 12패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16-9,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우월 2루타까지, 8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치며 득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에만 8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9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7만7천84명이 입장해,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천만명을 돌파(1천2만758명)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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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던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도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4위를 빨리 떨쳐내고픈 3위 LG 트윈스도 패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지울 기회를 놓친 KIA는 16일 수원에서 kt wiz를 눌러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17일이다.
15일 KIA는 3-2로 앞선 5회초에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키움 김건희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이 박수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최주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바뀐 투수 임기영의 폭투가 나오고, 상대 주자 박수종을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몰고 가고도 어설픈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는 등 KIA는 선두답지 않게 무너졌다.
키움은 6연승을 내달리던 KIA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6위 SSG는 인천 홈에서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12-9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단 두 번 타석에 선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이날 SSG는 1-1로 맞선 4회말 터진 무사 1, 2루에서 터진 고명준의 3점포 등으로 5회까지 5-1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이 동점 만루포를 작렬했다.
SSG가 6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자,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3점포와 강민호의 솔로포로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에 다시 SSG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하재훈 대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오승환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10-9,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도 나왔다.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14-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끝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LG를 4-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홈런 1위' 맷 데이비슨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0-0이던 1회말 1사 1루,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44호 홈런이다.
5회에는 1사 후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우익수 쪽 2루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LG는 0-4로 뒤진 7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영빈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2, 3루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쪽으로 너무 빨리 출발한 뒤, 귀루에 실패해 아웃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NC는 이날 승리하긴 했지만, 올 시즌 LG와 16번 맞대결에서 4승 12패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16-9,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우월 2루타까지, 8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치며 득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에만 8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9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7만7천84명이 입장해,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천만명을 돌파(1천2만758명)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도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4위를 빨리 떨쳐내고픈 3위 LG 트윈스도 패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지울 기회를 놓친 KIA는 16일 수원에서 kt wiz를 눌러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17일이다.
15일 KIA는 3-2로 앞선 5회초에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키움 김건희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이 박수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최주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바뀐 투수 임기영의 폭투가 나오고, 상대 주자 박수종을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으로 몰고 가고도 어설픈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는 등 KIA는 선두답지 않게 무너졌다.
키움은 6연승을 내달리던 KIA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6위 SSG는 인천 홈에서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12-9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단 두 번 타석에 선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이날 SSG는 1-1로 맞선 4회말 터진 무사 1, 2루에서 터진 고명준의 3점포 등으로 5회까지 5-1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이 동점 만루포를 작렬했다.
SSG가 6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자,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3점포와 강민호의 솔로포로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에 다시 SSG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하재훈 대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오승환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10-9,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도 나왔다.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14-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끝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LG를 4-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홈런 1위' 맷 데이비슨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0-0이던 1회말 1사 1루,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44호 홈런이다.
5회에는 1사 후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우익수 쪽 2루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LG는 0-4로 뒤진 7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영빈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2, 3루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쪽으로 너무 빨리 출발한 뒤, 귀루에 실패해 아웃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NC는 이날 승리하긴 했지만, 올 시즌 LG와 16번 맞대결에서 4승 12패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16-9,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우월 2루타까지, 8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치며 득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에만 8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9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7만7천84명이 입장해,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천만명을 돌파(1천2만758명)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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