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협력동반자”

입력 2024.09.19 (12:56) 수정 2024.09.20 (15: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1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사진 출처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1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사진 출처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오늘(19일) 중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을 만나 "양국은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한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한 양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자오 위원장이 2007∼2012년 산시성 당서기를 하던 당시 삼성 반도체공장을 유치한 점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공장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하셔서 축하와 격려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런 위원장님을 뵙게 돼 더욱 뜻깊고 반갑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원식 국회 의장은 한·중 우호 강화를 위해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며 "방중 계획이 성사된다면 우 의장은 한·중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갖고 아주 허심탄회하게 (자오)위원장님과 논의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이 있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시진핑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의원연맹은 전인대 의원 모임인 '중한우호소조'와도 만날 예정인데, 한중간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의회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제22대 국회 개원 후 새로 개편된 한중의원연맹 지도부와 중국 측인 전인대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 회장단 간 상견례 차원에서 어제(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중국 측인 우한우호조소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의원연맹은 2022년 12월 출범해, 2023년 11월 중국을 한 차례 방문했었습니다. 2023년 방중 당시에는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을 포함해 총 20여 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10여 명으로 규모가 다소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딩중리 상무위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이 나서 중국 측의 대응이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협력동반자”
    • 입력 2024-09-19 12:56:15
    • 수정2024-09-20 15:23:53
    국제

지난 18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1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사진 출처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오늘(19일) 중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을 만나 "양국은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한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한 양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자오 위원장이 2007∼2012년 산시성 당서기를 하던 당시 삼성 반도체공장을 유치한 점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공장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하셔서 축하와 격려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런 위원장님을 뵙게 돼 더욱 뜻깊고 반갑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원식 국회 의장은 한·중 우호 강화를 위해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며 "방중 계획이 성사된다면 우 의장은 한·중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갖고 아주 허심탄회하게 (자오)위원장님과 논의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이 있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시진핑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의원연맹은 전인대 의원 모임인 '중한우호소조'와도 만날 예정인데, 한중간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의회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제22대 국회 개원 후 새로 개편된 한중의원연맹 지도부와 중국 측인 전인대 중한우호소조(중한의원연맹) 회장단 간 상견례 차원에서 어제(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중국 측인 우한우호조소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의원연맹은 2022년 12월 출범해, 2023년 11월 중국을 한 차례 방문했었습니다. 2023년 방중 당시에는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을 포함해 총 20여 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10여 명으로 규모가 다소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딩중리 상무위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이 나서 중국 측의 대응이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