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십 명 사망 카르텔 폭력, 미국도 책임”…미 “동의 못해”
입력 2024.09.22 (05:01)
수정 2024.09.22 (06: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약 2주간 50여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 서부 지역 '시날로아 카르텔 내 주도권 전쟁'과 관련해 멕시코와 미국이 책임 공방으로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세력 충돌에 미국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며, 미국 정부의 "카르텔 수괴급 체포 작전 수행"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입니다.
미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을 마약 펜타닐 불법 밀매 핵심 세력으로 보고, 멕시코 당국과 함께 핵심 인물 구금 및 기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엘차포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 행동대장 '엘니니'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 엘차포 이후 수년간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 역할을 한 '엘마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등이 줄줄이 생포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미국에 수감돼 있거나 수사기관 감시하에 있습니다.
일련의 폭력 사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멕시코 대통령 언급에 미국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접경 멕시코 치와와주(州)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등) 일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미국의 잘못이 아닌데, 미국이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날로아주 정부는 전날까지 약 12일 간 신디카투라데코스타리카와 쿨리아칸 등지에서 발생한 카르텔 간 총격전과 이를 막기 위한 군과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세력 충돌에 미국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며, 미국 정부의 "카르텔 수괴급 체포 작전 수행"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입니다.
미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을 마약 펜타닐 불법 밀매 핵심 세력으로 보고, 멕시코 당국과 함께 핵심 인물 구금 및 기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엘차포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 행동대장 '엘니니'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 엘차포 이후 수년간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 역할을 한 '엘마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등이 줄줄이 생포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미국에 수감돼 있거나 수사기관 감시하에 있습니다.
일련의 폭력 사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멕시코 대통령 언급에 미국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접경 멕시코 치와와주(州)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등) 일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미국의 잘못이 아닌데, 미국이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날로아주 정부는 전날까지 약 12일 간 신디카투라데코스타리카와 쿨리아칸 등지에서 발생한 카르텔 간 총격전과 이를 막기 위한 군과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 “수십 명 사망 카르텔 폭력, 미국도 책임”…미 “동의 못해”
-
- 입력 2024-09-22 05:01:25
- 수정2024-09-22 06:56:08
최근 약 2주간 50여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 서부 지역 '시날로아 카르텔 내 주도권 전쟁'과 관련해 멕시코와 미국이 책임 공방으로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세력 충돌에 미국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며, 미국 정부의 "카르텔 수괴급 체포 작전 수행"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입니다.
미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을 마약 펜타닐 불법 밀매 핵심 세력으로 보고, 멕시코 당국과 함께 핵심 인물 구금 및 기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엘차포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 행동대장 '엘니니'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 엘차포 이후 수년간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 역할을 한 '엘마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등이 줄줄이 생포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미국에 수감돼 있거나 수사기관 감시하에 있습니다.
일련의 폭력 사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멕시코 대통령 언급에 미국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접경 멕시코 치와와주(州)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등) 일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미국의 잘못이 아닌데, 미국이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날로아주 정부는 전날까지 약 12일 간 신디카투라데코스타리카와 쿨리아칸 등지에서 발생한 카르텔 간 총격전과 이를 막기 위한 군과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세력 충돌에 미국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며, 미국 정부의 "카르텔 수괴급 체포 작전 수행"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입니다.
미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을 마약 펜타닐 불법 밀매 핵심 세력으로 보고, 멕시코 당국과 함께 핵심 인물 구금 및 기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엘차포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 행동대장 '엘니니'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 엘차포 이후 수년간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 역할을 한 '엘마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등이 줄줄이 생포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미국에 수감돼 있거나 수사기관 감시하에 있습니다.
일련의 폭력 사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멕시코 대통령 언급에 미국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켄 살라자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접경 멕시코 치와와주(州)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등) 일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미국의 잘못이 아닌데, 미국이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날로아주 정부는 전날까지 약 12일 간 신디카투라데코스타리카와 쿨리아칸 등지에서 발생한 카르텔 간 총격전과 이를 막기 위한 군과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
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최광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