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조작’ 넥슨, 23일부터 피해 보상 접수

입력 2024.09.22 (12:01) 수정 2024.09.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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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몰래 조작해 온 게임 업체 넥슨이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상에 나섭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에 관한 집단 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분쟁조정은 다수 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보면, 소비자원이 대신 피해 구제에 나서는 제도입니다.

앞서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바꾸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렸다며 지난 1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후 소비자원이 분쟁조정 신청을 받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제안한 보상안을 넥슨이 받아들이면서 분쟁조정이 성립됐습니다.

넥슨이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게임머니인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게 조정 결정 내용입니다.

해당 아이템들을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 사이 사용한 이용자들이 보상 신청 대상입니다.

넥슨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5,800여 명을 포함해 위 기간에 ‘큐브 아이템’을 구매한 전체 이용자의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보상 대상이 되는 이용자는 약 80만 명인데, 이들이 모두 보상을 신청한다면 보상금액은 2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공정위는 내다봤습니다.

공정위는 2007년 집단 분쟁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 전체에 보상을 지급하는 첫 사례이자, 역대 최대 보상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보상 대상자들은 내일(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을 신청해 보상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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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률형 아이템 조작’ 넥슨, 23일부터 피해 보상 접수
    • 입력 2024-09-22 12:01:23
    • 수정2024-09-22 12:18:05
    사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몰래 조작해 온 게임 업체 넥슨이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상에 나섭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에 관한 집단 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분쟁조정은 다수 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보면, 소비자원이 대신 피해 구제에 나서는 제도입니다.

앞서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바꾸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렸다며 지난 1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후 소비자원이 분쟁조정 신청을 받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제안한 보상안을 넥슨이 받아들이면서 분쟁조정이 성립됐습니다.

넥슨이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게임머니인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게 조정 결정 내용입니다.

해당 아이템들을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 사이 사용한 이용자들이 보상 신청 대상입니다.

넥슨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5,800여 명을 포함해 위 기간에 ‘큐브 아이템’을 구매한 전체 이용자의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보상 대상이 되는 이용자는 약 80만 명인데, 이들이 모두 보상을 신청한다면 보상금액은 2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공정위는 내다봤습니다.

공정위는 2007년 집단 분쟁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 전체에 보상을 지급하는 첫 사례이자, 역대 최대 보상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보상 대상자들은 내일(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을 신청해 보상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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