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도 UNIST 역대 최다 지원…왜?

입력 2024.09.23 (07:38) 수정 2024.09.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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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공계열 학과에서 의대로 쏠릴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요,

수시모집 마감 결과, 상위권 이공계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유니스트에도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높은 지원율을 좋은 신호로 해석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는 예상대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울산대 의대를 비롯해,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경상대 등 부·울·경 의대 6곳의 지역 인재 모집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 212명에서 356명으로 1.5배 늘었는데, 지원자 수도 2천8백여 명에서 4천6백여 명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시 모집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유니스트도 예상을 뒤엎고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습니다.

UNIST는 지난해 보다 8백여 명 이상 늘어난 6천5백여 명이 지원해 경쟁률 14대 1을 보였습니다.

특히,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계약학과에는 35명 모집에 2천백여 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경쟁률 상승을 '좋은 신호'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교육부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로 수시모집 횟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상향지원한 중복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모집 정원이 확대되면서 일반 이공계 대학의 합격선도 동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동됐기 때문에 이공계 최상위원 학과 범주에 들어가는 대학들은 지원자가 현재 몰렸다고 볼 수 있죠."]

또, UNIST는 학교 간 복수 지원이나 이중 등록이 허용되고, 또 수시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정시로 다른 대학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UNIST 입시 영향은 정시 모집과 등록이 끝나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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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에도 UNIST 역대 최다 지원…왜?
    • 입력 2024-09-23 07:38:22
    • 수정2024-09-23 07:57:29
    뉴스광장(울산)
[앵커]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공계열 학과에서 의대로 쏠릴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요,

수시모집 마감 결과, 상위권 이공계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유니스트에도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높은 지원율을 좋은 신호로 해석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는 예상대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울산대 의대를 비롯해,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경상대 등 부·울·경 의대 6곳의 지역 인재 모집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 212명에서 356명으로 1.5배 늘었는데, 지원자 수도 2천8백여 명에서 4천6백여 명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시 모집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유니스트도 예상을 뒤엎고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습니다.

UNIST는 지난해 보다 8백여 명 이상 늘어난 6천5백여 명이 지원해 경쟁률 14대 1을 보였습니다.

특히,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계약학과에는 35명 모집에 2천백여 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경쟁률 상승을 '좋은 신호'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교육부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로 수시모집 횟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상향지원한 중복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모집 정원이 확대되면서 일반 이공계 대학의 합격선도 동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동됐기 때문에 이공계 최상위원 학과 범주에 들어가는 대학들은 지원자가 현재 몰렸다고 볼 수 있죠."]

또, UNIST는 학교 간 복수 지원이나 이중 등록이 허용되고, 또 수시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정시로 다른 대학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UNIST 입시 영향은 정시 모집과 등록이 끝나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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