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에 열릴 것…북 핵실험 가능성 충분”

입력 2024.09.23 (11:14) 수정 2024.09.23 (11: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해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하는데 다자회의 계기에 할 건지, 별도로 할 건지는 지금 협의 중이고 결정된 건 없지만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열릴 것이라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안보실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 또는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에 대해선 3개국 모두 공통된 견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치 변화나 리더십 교체에도 이 트렌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두 국가론 수용’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느닷없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며 반헌법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의한 평화 통일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 남북 관계는 과거에 보였듯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정치 이벤트는 결국 북한의 핵 개발 시간과 능력을 보장해 줬고. 잠깐 평화가 온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에는 남북 관계가 더 나빠지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더 불안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진정성 가진 원칙에 입각한 남북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북대화는 늘 열려 있다, 그리고 대화의 주제는 무엇이든 다룰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 안보실장은 “북한이 원하는 걸 얻으려면 위협과 도발로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이 이 기회를 통해 깨닫기를 바라고, 8·15 통일 독트린에 제시된 제안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 충분…미 대선 시점 포함”

아울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신 안보실장은 “북한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할까 하는 건 북한의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거고, 그런 시점에 미국의 대선 전후도 포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선 “군사적으로 직접 대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서 현재 시행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게 아닌가 하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자연 낙하를 기다렸다가 안전 위해 요인을 파악한 후 신속히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법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 이런 치졸하고 저급한 도발을 멈출 것을 경고하고 촉구한다”며 “모든 예방 대책과 즉각적인 사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안보실장은 “이번 국군의 날에도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위협을 상쇄할 수 있는 우리의 강력한 전략무기들이 보일 것”이라며 “AI 중심의 과학기술 강군을, 우리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형 첨단무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원식 안보실장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에 열릴 것…북 핵실험 가능성 충분”
    • 입력 2024-09-23 11:14:34
    • 수정2024-09-23 11:18:09
    정치
대통령실이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해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하는데 다자회의 계기에 할 건지, 별도로 할 건지는 지금 협의 중이고 결정된 건 없지만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열릴 것이라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안보실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 또는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에 대해선 3개국 모두 공통된 견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치 변화나 리더십 교체에도 이 트렌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두 국가론 수용’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느닷없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며 반헌법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의한 평화 통일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 남북 관계는 과거에 보였듯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정치 이벤트는 결국 북한의 핵 개발 시간과 능력을 보장해 줬고. 잠깐 평화가 온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에는 남북 관계가 더 나빠지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더 불안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진정성 가진 원칙에 입각한 남북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북대화는 늘 열려 있다, 그리고 대화의 주제는 무엇이든 다룰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 안보실장은 “북한이 원하는 걸 얻으려면 위협과 도발로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이 이 기회를 통해 깨닫기를 바라고, 8·15 통일 독트린에 제시된 제안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 충분…미 대선 시점 포함”

아울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신 안보실장은 “북한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할까 하는 건 북한의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거고, 그런 시점에 미국의 대선 전후도 포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선 “군사적으로 직접 대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서 현재 시행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게 아닌가 하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자연 낙하를 기다렸다가 안전 위해 요인을 파악한 후 신속히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법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 이런 치졸하고 저급한 도발을 멈출 것을 경고하고 촉구한다”며 “모든 예방 대책과 즉각적인 사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안보실장은 “이번 국군의 날에도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위협을 상쇄할 수 있는 우리의 강력한 전략무기들이 보일 것”이라며 “AI 중심의 과학기술 강군을, 우리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형 첨단무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