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중국 매각 없다”…최윤범 회장 측에 공개 질의

입력 2024.09.24 (14:16) 수정 2024.09.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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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오늘(24일)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에게 영업이익률의 하락이나 투자 실패 책임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MBK는 입장문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을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다.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라면서 “우리는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MBK는 추가로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지금 답해야 할 질문들’이 여덟 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K는 자료에서 고려아연의 영업 이익률 하락 이유,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들에 대한 출자 과정 등을 물으며 대표이사인 최윤범 회장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또 자사주 취득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아닌지와, 고려아연 관련 인테리어 공사를 도맡다시피 한 씨에스디자인그룹의 관계를 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협력 거래업체들을 백기사로 삼을 경우 고려아연의 사업이 이들에게 예속될 거라며 최 회장이 이에 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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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24 1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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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오늘(24일)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에게 영업이익률의 하락이나 투자 실패 책임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MBK는 입장문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을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다.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라면서 “우리는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MBK는 추가로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지금 답해야 할 질문들’이 여덟 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K는 자료에서 고려아연의 영업 이익률 하락 이유,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들에 대한 출자 과정 등을 물으며 대표이사인 최윤범 회장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또 자사주 취득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아닌지와, 고려아연 관련 인테리어 공사를 도맡다시피 한 씨에스디자인그룹의 관계를 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협력 거래업체들을 백기사로 삼을 경우 고려아연의 사업이 이들에게 예속될 거라며 최 회장이 이에 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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