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틀째 ‘북쪽의 화살’ 작전…레바논에서 558명 사망

입력 2024.09.24 (19:53) 수정 2024.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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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24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규모로 폭격하는 작전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밤부터 24일 낮까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 지휘통제센터, 무기고 등 헤즈볼라 표적 수십 개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중 2차 폭발이 일어나 건물 안에 다량의 무기가 보관돼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3일에만 레바논 전역을 약 650차례 공습해 헤즈볼라 시설 1,600개를 타격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지시각 24일 새벽 2시 39분부터 오전 10시 33분까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80여개의 로켓이 날아왔습니다.

일부는 공중에서 격추됐으며 일부는 빈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60㎞ 떨어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노려 ‘파디(Fadi)-2’ 로켓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틀간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사망자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55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주재 세계보건기구 WHO 관리인 압디나시르 아부바카르는 유엔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전역의 병원이 몰려드는 환자로 마비 상태이며 의료기관 종사자 4명도 23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솔트마시 유엔난민기구 UNHCR 대변인은 “수만 명이 밤사이 집에서 쫓겨났다”며 “민간인 피해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현재 사용되는 전쟁의 방법과 수단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는 것인지에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지역은 물론 이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국가와 당사자가 확전을 피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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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24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규모로 폭격하는 작전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밤부터 24일 낮까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 지휘통제센터, 무기고 등 헤즈볼라 표적 수십 개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중 2차 폭발이 일어나 건물 안에 다량의 무기가 보관돼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3일에만 레바논 전역을 약 650차례 공습해 헤즈볼라 시설 1,600개를 타격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지시각 24일 새벽 2시 39분부터 오전 10시 33분까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80여개의 로켓이 날아왔습니다.

일부는 공중에서 격추됐으며 일부는 빈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60㎞ 떨어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노려 ‘파디(Fadi)-2’ 로켓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틀간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사망자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55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주재 세계보건기구 WHO 관리인 압디나시르 아부바카르는 유엔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전역의 병원이 몰려드는 환자로 마비 상태이며 의료기관 종사자 4명도 23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솔트마시 유엔난민기구 UNHCR 대변인은 “수만 명이 밤사이 집에서 쫓겨났다”며 “민간인 피해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현재 사용되는 전쟁의 방법과 수단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는 것인지에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지역은 물론 이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국가와 당사자가 확전을 피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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