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천궁-Ⅱ, ‘수출 계약’ 진실게임…그래도 유럽까지 간다?

입력 2024.09.25 (18:25) 수정 2024.09.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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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로 솟구치더니 날아오는 미사일을 그대로 쏴서 떨어트립니다. 한국의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에 이어 이번에는 이라크 수출까지 뚫었습니다. 가장 까다롭다는 중동 3국을 사로잡은 비결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현 LIG 넥스원 대표 나와 계십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쟁 중인 지역에서 우리의 무기 성과를 마냥 자축하기도 참 어떻게 보면 불편한 느낌도 있으실 텐데 어쨌든 성과는 성과니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천궁-Ⅱ라는 게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라는데 정확히 어떤 무기 체계예요?

[답변]

중고도 중거리 정도에서 적의 미사일이 날아올 때 맞추는 거고요. 또 전투기가 침투해올 때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앵커]

천궁-Ⅰ은 항공기만 요격을 했잖아요.

[답변]

네, 능력이 그렇습니다.

[앵커]

천궁-Ⅱ는 전투기, 항공기 미사일까지 요격한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요격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답변]

방식의 차이가 천궁-Ⅰ은 전투기 근처로 미사일이 갔을 때 파편을 만들어서 적기를 격추 시키는 형식이고요.

[앵커]

근접 신관.

[답변]

근접 신관이고요. 천궁-Ⅱ는 직접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맞춰서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파편탄이냐, 직격탄이냐 그 차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탄도 미사일이 종말 단계로 돌입하면 속도가 거의 마하 5 이상은 나올 텐데 그럼 어떻게 이 미사일이 날아가서 요격을 한다는 건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답변]

과학의 결과입니다. 레이더로 적 미사일을 찾고 거기로 미사일을 발사를 하면 레이더가 유도하는 쪽으로 접근이 되고요. 그 뒤로는 자체 가지고 있는 탐색기를 통해서 표적을 찾아서 요격하게 됩니다.

[앵커]

명중률 같은 거는 실제로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보셨습니까?

[답변]

지금 우리 군에서도 거의 20번 가까이 훈련 사격을 했는데요. 그중에 한 발만 뭔가 결함이 있어서 안 맞고요. 나머지 14발은 전부 다 명중했습니다.

[앵커]

사실 한 발 쏴서 한 발 떨어트리면 그게 명중률 100%니까 숫자보다는 시험 내용이 중요할 텐데, 순항 미사일 말고 실제로 탄도급 미사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신 건가요?

[답변]

우리나라 환경에서 실제 미사일을, 탄도탄을 쏴서 시험할 수는 없고요. 그와 유사한 표적기를 모사해서 요격 훈련을 하게 됩니다.

[앵커]

어쨌든 까다롭다는 고객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그리고 이번에 이라크까지 중동의 수출길을 뚫었잖아요. 궁금한 거는 일단 지대공 미사일 하면 가장 세계 최강이라고 하면 미국의 패트리어트인데 이라크가 왜 패트리어트가 아닌 한국의 천궁을 택했을까요?

[답변]

아마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희는 이미 지금 현재 군에 천궁-Ⅱ를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 라인이 살아서 납기를 맞추기가 참 용이하고요.

[앵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답변]

두 번째는 가격이 패트리어트의 한 4분의 1 정도 가격입니다. 성능은 유사하고요.

[앵커]

그러니까 패트리어트는 보통 한 발 쏠 때 한 50억, 60억 들잖아요. 우리는 얼마인 거예요?

[답변]

15억에서 한 17억 정도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 대비 성능 그리고 빠른 납기가 주요했다라고 보신 거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 LIG 넥스원 혼자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천궁-Ⅱ는?

[답변]

그럼요. 우리하고, 물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이런 커다란 무기 체계는 정부 대 정부 간에 소통이 돼서 그 길을 열어줘야 가능합니다.

[앵커]

어쨌든 수출 금액이 3조 7,000억 원. 실제로 LIG 넥스원하고 한화가 같이 했잖아요.

[답변]

같이 했습니다.

[앵커]

나름대로 역할을 분담을 해서 다기능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LIG 넥스원이 유도탄과 교전 통제소를 담당을 했는데, 이렇게 외국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긴 한데 약간 집안 싸움이 난 듯 한 그런 분위기예요. 일단 도장 다 찍었는데 한화 쪽에서 납기 뭐 이런 거 계약 사항 안 지켰다 이런 얘기도 하고, 반발도 하고.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그런 부분이 너무 와전된 것 같고요. 통상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한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각 회사의 입장과 요구하는 바가 다르잖아요. 그거를 맞춰가는 것이 협상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협상을 통해서 조율해나가야죠.

[앵커]

사실 K-방산 하면 방산 원팀을 그동안 우리가 계속 강조해왔는데 기업 안에서 이런 속 시끄러운 사정이 밖으로 나가면 이게 K-방산 위상에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일단 방위사업청이 중재에 나섰잖아요. 실마리는 어떻게 마련됐습니까?

[답변]

중재라는 말도 그런데요. 협상을 원활하게 이어가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한 거고요. 어제 협상 결과는 각 사가 요구하는 바, 조건들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70, 80년대 중동 하면 우리는 건설 특수를 떠올렸는데 지금은 방산이 됐다라는 말이죠. 이라크 그다음은 어디를 보고 계세요? 어디로 수출이 또 가능하다고 보세요?

[답변]

한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수년의 협상 과정이 수반됩니다. 지금 현재도 동아시아를 비롯해서 북아프리카 그리고 동유럽 쪽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 무기가 정말 성능이 좋은지 그거를 입증해주는 지표 중에 하나가 물론 실전 경험이기도 하고, 미국이 이 무기를 사갔느냐를 많이 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은 있나요?

[답변]

자신 있습니다. 우선 지금 현재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첫 번째 비궁이지 않습니까?

[앵커]

비궁은 뭔가요?

[답변]

비궁. 2.75인치 로켓입니다. 구경이 2.75짜리인데 그 앞에 여러 가지 탐색기를 달아서 정밀 유도해서 맞추도록 되어 있죠. 제가 지난 7월에 림팩 때 직접 참가해서 마지막 시험을 했고요. 6발 모두 명중해서 미 해군 쪽에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LIG 넥스원하면 뭐 궁 자 들어가는 거 참 많던데요. 비궁도 있고, 또 다른 현궁, 신궁 이런 거는 어떻습니까?

[답변]

궁 자는 전부 다 LIG 넥스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신궁과 현궁 같은 경우는 어때요?

[답변]

신궁, 비궁, 천궁, 현궁 그다음에 해궁 이런 부분이 전부 다 LIG 넥스원입니다.

[앵커]

사실 이라크나 이런 중동 지역으로 수출할 때는 기술 유출에 대한 그런 우려, 이런 것도 나오긴 하는데 이번 같은 계약에서는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그런 사항은 없나요?

[답변]

이라크의 국방이 시급해서 빠르게 진행된 부분이 있고요. 계약 방법상으로 다른 것은 UAE하고 사우디는 현지화에서 생산을 하게 해달라, 기술 이전을 해달라 그런 조건들을 협상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라크는 완제품 수출입니다.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지금 정치적인 갈등이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21세기 들어서 지금 지정학적인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방위비 지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올라가고 있는 형편이죠. 그 부분이 대부분 무기 체계 구입적으로 사용되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2020년에서 2023년까지 실제로 가파르게 상승을 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고치, 올해는 그럼 더 올라갈 거로 저희가 예상을 해야 되나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중요한 전쟁들이 이루어지고 또 주변국들도 같이 긴장을 해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력 체계를 구축할라 그러면 그런 국방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렇게 전쟁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거의 패턴이 다시 재현된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또 우리 방위 산업에는 기회 요인이 되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잖아요. 우리는 어떤 경쟁력으로 이 산업을 발전시켜야 된다 이렇게 보시나요?

[답변]

지금 현재는 납기 그다음에 가성비 이런 거로 했지 않습니까? 안정기가 시작되면 그다음부터는 시간을 갖고 각 국가의 경제력에 맞는 무기 체계를 분명히 하려고 할 거예요. 그럼 그때쯤 되면 하이테크의 무기 체계들이 경쟁의 장이 될 거거든요. 그거를 지금부터 미리 미리 준비를 해줘야 됩니다.

[앵커]

하이테크라고 하면 첨단 무기 그리고.

[답변]

그렇죠. 첨단 무기.

[앵커]

사실 군 병력 감소를 많이들 걱정하니까 무인화, 자동화로 많이 가고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답변]

국방부는, 지금우리가 최저 출산율 1위국, 2위국 이렇게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약 50만을, 2030년 가까운 미래인데 25만을 유지할지 30만을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방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무인화 해서 그 부분을 대체해야 되는데 그 부분 또한 저희는 많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궁-Ⅱ까지 나왔으면 이제 천공-Ⅲ도 나옵니까? 천궁-Ⅱ는 중고도잖아요. 더 높은 상공도 가능한가요?

[답변]

기대해주십시오. 계속 갑니다. 그것도 있고 또 롱샘도 있습니다.

[앵커]

엘샘?

[답변]

사드보다는 조금 낮은 급이 있는데 또 엘샘도 있습니다.

[앵커]

촘촘한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을 하겠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고 또 평화를 약속하는 K-방산의 앞날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알겠습니다.

[앵커]

LIG 신익현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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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천궁-Ⅱ, ‘수출 계약’ 진실게임…그래도 유럽까지 간다?
    • 입력 2024-09-25 18:25:24
    • 수정2024-09-26 18:50:23
    경제콘서트
[앵커]

하늘로 솟구치더니 날아오는 미사일을 그대로 쏴서 떨어트립니다. 한국의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에 이어 이번에는 이라크 수출까지 뚫었습니다. 가장 까다롭다는 중동 3국을 사로잡은 비결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현 LIG 넥스원 대표 나와 계십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쟁 중인 지역에서 우리의 무기 성과를 마냥 자축하기도 참 어떻게 보면 불편한 느낌도 있으실 텐데 어쨌든 성과는 성과니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천궁-Ⅱ라는 게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라는데 정확히 어떤 무기 체계예요?

[답변]

중고도 중거리 정도에서 적의 미사일이 날아올 때 맞추는 거고요. 또 전투기가 침투해올 때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앵커]

천궁-Ⅰ은 항공기만 요격을 했잖아요.

[답변]

네, 능력이 그렇습니다.

[앵커]

천궁-Ⅱ는 전투기, 항공기 미사일까지 요격한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요격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답변]

방식의 차이가 천궁-Ⅰ은 전투기 근처로 미사일이 갔을 때 파편을 만들어서 적기를 격추 시키는 형식이고요.

[앵커]

근접 신관.

[답변]

근접 신관이고요. 천궁-Ⅱ는 직접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맞춰서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파편탄이냐, 직격탄이냐 그 차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탄도 미사일이 종말 단계로 돌입하면 속도가 거의 마하 5 이상은 나올 텐데 그럼 어떻게 이 미사일이 날아가서 요격을 한다는 건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답변]

과학의 결과입니다. 레이더로 적 미사일을 찾고 거기로 미사일을 발사를 하면 레이더가 유도하는 쪽으로 접근이 되고요. 그 뒤로는 자체 가지고 있는 탐색기를 통해서 표적을 찾아서 요격하게 됩니다.

[앵커]

명중률 같은 거는 실제로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보셨습니까?

[답변]

지금 우리 군에서도 거의 20번 가까이 훈련 사격을 했는데요. 그중에 한 발만 뭔가 결함이 있어서 안 맞고요. 나머지 14발은 전부 다 명중했습니다.

[앵커]

사실 한 발 쏴서 한 발 떨어트리면 그게 명중률 100%니까 숫자보다는 시험 내용이 중요할 텐데, 순항 미사일 말고 실제로 탄도급 미사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신 건가요?

[답변]

우리나라 환경에서 실제 미사일을, 탄도탄을 쏴서 시험할 수는 없고요. 그와 유사한 표적기를 모사해서 요격 훈련을 하게 됩니다.

[앵커]

어쨌든 까다롭다는 고객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그리고 이번에 이라크까지 중동의 수출길을 뚫었잖아요. 궁금한 거는 일단 지대공 미사일 하면 가장 세계 최강이라고 하면 미국의 패트리어트인데 이라크가 왜 패트리어트가 아닌 한국의 천궁을 택했을까요?

[답변]

아마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희는 이미 지금 현재 군에 천궁-Ⅱ를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 라인이 살아서 납기를 맞추기가 참 용이하고요.

[앵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답변]

두 번째는 가격이 패트리어트의 한 4분의 1 정도 가격입니다. 성능은 유사하고요.

[앵커]

그러니까 패트리어트는 보통 한 발 쏠 때 한 50억, 60억 들잖아요. 우리는 얼마인 거예요?

[답변]

15억에서 한 17억 정도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 대비 성능 그리고 빠른 납기가 주요했다라고 보신 거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 LIG 넥스원 혼자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천궁-Ⅱ는?

[답변]

그럼요. 우리하고, 물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이런 커다란 무기 체계는 정부 대 정부 간에 소통이 돼서 그 길을 열어줘야 가능합니다.

[앵커]

어쨌든 수출 금액이 3조 7,000억 원. 실제로 LIG 넥스원하고 한화가 같이 했잖아요.

[답변]

같이 했습니다.

[앵커]

나름대로 역할을 분담을 해서 다기능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LIG 넥스원이 유도탄과 교전 통제소를 담당을 했는데, 이렇게 외국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긴 한데 약간 집안 싸움이 난 듯 한 그런 분위기예요. 일단 도장 다 찍었는데 한화 쪽에서 납기 뭐 이런 거 계약 사항 안 지켰다 이런 얘기도 하고, 반발도 하고.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그런 부분이 너무 와전된 것 같고요. 통상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한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각 회사의 입장과 요구하는 바가 다르잖아요. 그거를 맞춰가는 것이 협상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협상을 통해서 조율해나가야죠.

[앵커]

사실 K-방산 하면 방산 원팀을 그동안 우리가 계속 강조해왔는데 기업 안에서 이런 속 시끄러운 사정이 밖으로 나가면 이게 K-방산 위상에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일단 방위사업청이 중재에 나섰잖아요. 실마리는 어떻게 마련됐습니까?

[답변]

중재라는 말도 그런데요. 협상을 원활하게 이어가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한 거고요. 어제 협상 결과는 각 사가 요구하는 바, 조건들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70, 80년대 중동 하면 우리는 건설 특수를 떠올렸는데 지금은 방산이 됐다라는 말이죠. 이라크 그다음은 어디를 보고 계세요? 어디로 수출이 또 가능하다고 보세요?

[답변]

한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수년의 협상 과정이 수반됩니다. 지금 현재도 동아시아를 비롯해서 북아프리카 그리고 동유럽 쪽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 무기가 정말 성능이 좋은지 그거를 입증해주는 지표 중에 하나가 물론 실전 경험이기도 하고, 미국이 이 무기를 사갔느냐를 많이 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은 있나요?

[답변]

자신 있습니다. 우선 지금 현재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첫 번째 비궁이지 않습니까?

[앵커]

비궁은 뭔가요?

[답변]

비궁. 2.75인치 로켓입니다. 구경이 2.75짜리인데 그 앞에 여러 가지 탐색기를 달아서 정밀 유도해서 맞추도록 되어 있죠. 제가 지난 7월에 림팩 때 직접 참가해서 마지막 시험을 했고요. 6발 모두 명중해서 미 해군 쪽에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LIG 넥스원하면 뭐 궁 자 들어가는 거 참 많던데요. 비궁도 있고, 또 다른 현궁, 신궁 이런 거는 어떻습니까?

[답변]

궁 자는 전부 다 LIG 넥스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신궁과 현궁 같은 경우는 어때요?

[답변]

신궁, 비궁, 천궁, 현궁 그다음에 해궁 이런 부분이 전부 다 LIG 넥스원입니다.

[앵커]

사실 이라크나 이런 중동 지역으로 수출할 때는 기술 유출에 대한 그런 우려, 이런 것도 나오긴 하는데 이번 같은 계약에서는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그런 사항은 없나요?

[답변]

이라크의 국방이 시급해서 빠르게 진행된 부분이 있고요. 계약 방법상으로 다른 것은 UAE하고 사우디는 현지화에서 생산을 하게 해달라, 기술 이전을 해달라 그런 조건들을 협상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라크는 완제품 수출입니다.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지금 정치적인 갈등이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21세기 들어서 지금 지정학적인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방위비 지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올라가고 있는 형편이죠. 그 부분이 대부분 무기 체계 구입적으로 사용되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2020년에서 2023년까지 실제로 가파르게 상승을 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고치, 올해는 그럼 더 올라갈 거로 저희가 예상을 해야 되나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중요한 전쟁들이 이루어지고 또 주변국들도 같이 긴장을 해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력 체계를 구축할라 그러면 그런 국방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렇게 전쟁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거의 패턴이 다시 재현된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또 우리 방위 산업에는 기회 요인이 되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잖아요. 우리는 어떤 경쟁력으로 이 산업을 발전시켜야 된다 이렇게 보시나요?

[답변]

지금 현재는 납기 그다음에 가성비 이런 거로 했지 않습니까? 안정기가 시작되면 그다음부터는 시간을 갖고 각 국가의 경제력에 맞는 무기 체계를 분명히 하려고 할 거예요. 그럼 그때쯤 되면 하이테크의 무기 체계들이 경쟁의 장이 될 거거든요. 그거를 지금부터 미리 미리 준비를 해줘야 됩니다.

[앵커]

하이테크라고 하면 첨단 무기 그리고.

[답변]

그렇죠. 첨단 무기.

[앵커]

사실 군 병력 감소를 많이들 걱정하니까 무인화, 자동화로 많이 가고 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답변]

국방부는, 지금우리가 최저 출산율 1위국, 2위국 이렇게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약 50만을, 2030년 가까운 미래인데 25만을 유지할지 30만을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방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무인화 해서 그 부분을 대체해야 되는데 그 부분 또한 저희는 많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궁-Ⅱ까지 나왔으면 이제 천공-Ⅲ도 나옵니까? 천궁-Ⅱ는 중고도잖아요. 더 높은 상공도 가능한가요?

[답변]

기대해주십시오. 계속 갑니다. 그것도 있고 또 롱샘도 있습니다.

[앵커]

엘샘?

[답변]

사드보다는 조금 낮은 급이 있는데 또 엘샘도 있습니다.

[앵커]

촘촘한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을 하겠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고 또 평화를 약속하는 K-방산의 앞날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알겠습니다.

[앵커]

LIG 신익현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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