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시아서 가장 오래된 콜카타 전차 사라질 위기

입력 2024.09.26 (12:45) 수정 2024.09.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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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의 대도시 콜카타.

택시, 버스들이 엉켜 달리는 복잡한 도심 도로 사이를 오래된 전차가 덜컹덜컹 느리게 움직입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 개통돼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콜카타의 전차 시설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인도에 유일하게 남은 전찹니다.

세월만큼 낡은 전차 시스템은 현재 두 개 노선만 운행되고 있는데, 관리 유지의 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교통 효율을 위해 현대적 시설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역사를 간직한 전차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싱/전차 이용객 : "도시는 발전해야 하지만 그와 함께 역사도 보존되어야 합니다. 이 전차는 이 도시의 오래된 정체성입니다."]

불규칙한 운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차를 기다렸다 출퇴근과 등하교를 하는 일부 이용객들은 전차 수호 단체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다스/전차 수호 단체 회원 : "전차 안에 앉아 있으면, 이 나무 창틀의 느낌이 다른 관점에서 도시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들은 지자체가 도시의 과거이자 현재인 친환경 교통수단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등한시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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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아시아서 가장 오래된 콜카타 전차 사라질 위기
    • 입력 2024-09-26 12:45:22
    • 수정2024-09-26 12:52:56
    뉴스 12
인도 동부의 대도시 콜카타.

택시, 버스들이 엉켜 달리는 복잡한 도심 도로 사이를 오래된 전차가 덜컹덜컹 느리게 움직입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 개통돼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콜카타의 전차 시설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인도에 유일하게 남은 전찹니다.

세월만큼 낡은 전차 시스템은 현재 두 개 노선만 운행되고 있는데, 관리 유지의 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교통 효율을 위해 현대적 시설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역사를 간직한 전차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싱/전차 이용객 : "도시는 발전해야 하지만 그와 함께 역사도 보존되어야 합니다. 이 전차는 이 도시의 오래된 정체성입니다."]

불규칙한 운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차를 기다렸다 출퇴근과 등하교를 하는 일부 이용객들은 전차 수호 단체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다스/전차 수호 단체 회원 : "전차 안에 앉아 있으면, 이 나무 창틀의 느낌이 다른 관점에서 도시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들은 지자체가 도시의 과거이자 현재인 친환경 교통수단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등한시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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