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지상전 임박?…이스라엘 “북부 예비군 2개여단 소집”

입력 2024.09.26 (15:16) 수정 2024.09.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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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제거를 명분으로 나흘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북부 지역에 2개 여단규모의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헤즈볼라도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서는 등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의 사망자가 6백 명을 넘어서며 이웃 시리아로 향하는 피란 행렬도 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차별 공습으로 지금까지 레바논에서 어린이 50명을 포함한 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호세인 네스르/레바논 피난민 : "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이스라엘)은 몇 미터 떨어진 건물을 폭격했고, 제 집은 그 파편에 맞았습니다. 저는 밤에 탈출했습니다."]

5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레바논 남부지역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주차장이 되다시피한 상태입니다.

시리아 국경으로 몰려가는 피란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국경지대 마을의 주택가 일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텔아비브의 모사드 건물에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상당수 미사일과 로켓을 격추했지만, 이제는 도처에 헤즈볼라의 로켓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북부지역 이스라엘 주민 5만여 명이 정부가 제공한 대피지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검토 중인 이스라엘군은 북부지역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안으로 들어가라. 거기서 적을 섬멸하라. 그들의 기반 시설들을 결정적으로 파괴하라!"]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이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충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전면전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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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지상전 임박?…이스라엘 “북부 예비군 2개여단 소집”
    • 입력 2024-09-26 15:16:52
    • 수정2024-09-26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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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제거를 명분으로 나흘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며, 북부 지역에 2개 여단규모의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헤즈볼라도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서는 등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의 사망자가 6백 명을 넘어서며 이웃 시리아로 향하는 피란 행렬도 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차별 공습으로 지금까지 레바논에서 어린이 50명을 포함한 6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호세인 네스르/레바논 피난민 : "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이스라엘)은 몇 미터 떨어진 건물을 폭격했고, 제 집은 그 파편에 맞았습니다. 저는 밤에 탈출했습니다."]

5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레바논 남부지역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주차장이 되다시피한 상태입니다.

시리아 국경으로 몰려가는 피란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국경지대 마을의 주택가 일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텔아비브의 모사드 건물에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상당수 미사일과 로켓을 격추했지만, 이제는 도처에 헤즈볼라의 로켓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북부지역 이스라엘 주민 5만여 명이 정부가 제공한 대피지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검토 중인 이스라엘군은 북부지역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안으로 들어가라. 거기서 적을 섬멸하라. 그들의 기반 시설들을 결정적으로 파괴하라!"]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이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충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전면전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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