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푸틴식 저출산 대책…‘자녀 없는 삶’ 장려 금지법?

입력 2024.09.26 (15:21) 수정 2024.09.26 (15: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러시아로 향합니다.

급격한 저출산으로 고심하는 러시아에서 자녀 없는 삶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인터넷이나 미디어 등에서 자녀 없는 삶을 장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녀가 없는 삶이 더 매력적인 삶의 방식인 것처럼 선전하는 행위를 법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초안에는 이를 위반한 개인에게 우리 돈 약 578만 원, 공무원에겐 천 156만 원, 기업에는 7천 225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러시아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아나스타냐/러시아 시민 : "아이를 갖는 것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자기 몸과 개인의 삶에 대한 거예요.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둘라/러시아 시민 : "금지 법안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해야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서인데요.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약 1.5명 수준인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해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맵 브리핑] 푸틴식 저출산 대책…‘자녀 없는 삶’ 장려 금지법?
    • 입력 2024-09-26 15:21:50
    • 수정2024-09-26 15:28:07
    월드24
다음은 러시아로 향합니다.

급격한 저출산으로 고심하는 러시아에서 자녀 없는 삶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인터넷이나 미디어 등에서 자녀 없는 삶을 장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녀가 없는 삶이 더 매력적인 삶의 방식인 것처럼 선전하는 행위를 법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초안에는 이를 위반한 개인에게 우리 돈 약 578만 원, 공무원에겐 천 156만 원, 기업에는 7천 225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러시아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아나스타냐/러시아 시민 : "아이를 갖는 것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자기 몸과 개인의 삶에 대한 거예요.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둘라/러시아 시민 : "금지 법안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해야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서인데요.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약 1.5명 수준인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해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